환경일반 관련자료

낙동강에 놓인 전체 교량의 반 정도를 철거












낙동강에 놓인 전체 교량의 반 정도를 철거

 


 


 



찬성 측은 수십 개의 다리를 철거하고 재시공하는 데 따른 교통대란과 건설비용을 무시하고 있다. 찬성 측 전문가들이 펴낸 <한반도대운하 기본구상>에 보면 경부운하 관련 공사비는 14.1조원으로 되어 있다.


그런데 14.1조원 안에는 교량 철거 및 재건설에 소요되는 비용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 이들의 주장대로라면 한강과 낙동강에 있는 115개의 다리 중 14개의 다리는 컨테이너선 운항을 위해 철거해야 한다.



당연히 다리 철거비용이 들어갈 것이고, 재시공에 따른 교량건설비가 들어가게 된다. 요사이 1종 교량(대교) 하나 놓으려면 2,000억원 이상 족히 소요된다.


그런데 제시된 공사비 14.1조원에는 이러한 비용들이 모두 빠져 있다. 기왕 없어질 다리는 그냥 무시하겠다는 말인가. 이 다리들을 이용하던 차량과 사람들은 어디로 돌아가란 말인가.



보다 심각한 문제는 운하가 건설될 경우 철거되어야 할 다리의 개수가 14개보다 훨씬 많다는 사실이다. ‘총 교량수 115개, 철거할 교량수 14개’라는 찬성 측 주장을 검증해 보기 위해 건교부와 철도공사 등의 정부기관이 발간한 관련 자료를 확인해 본 결과, 경부운하 통과 지역에 놓여 있는 교량 수는 총 123개로 나타났다.



찬성 측 자료에 나와 있는 바지선의 교량 통과높이 11m를 기준으로 할 때, 불가피하게 철거해야 할 다리는 총 48개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배에 싣는 컨테이너의 양을 대폭 줄이지 않는 한, 우리가 늘 사용하던 다리 중 최소한 48개를 부수고 다시 지어야 한다는 말이다.


그나마 통과높이 11m는 짐을 실은 바지선의 높이를 10.6m로 잡고 단지 40㎝의 여유를 둔 것이다. 배가 아슬아슬하게 다리 밑을 지나가는 형국이다. 비가 와서 수면이 조금만 올라가도 배가 다리에 걸리는 위험천만하고 비현실적인 가정이다.


반면 통과 높이를 조금 여유 있게 13m로 잡을 경우 60개의 교량을 재건설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강과 낙동강에 놓여진 전체 교량의 반 정도를 모두 철거, 재시공해야 한다는 기막힌 사실이다.



게다가 배가 통과하기 위한 교각과 교각 사이의 안전거리, 강바닥을 6미터에서 9미터로 준설함에 따라 심각하게 발생할 수 있는 교각의 안전성 문제 등을 감안하면 훨씬 더 많은 수의 다리를 새로 짓거나 개보수해야 한다는 얘기가 된다. 비용도 비용이거니와 다리를 철거, 재건설하는 과정에서 생겨나는 엄청난 교통대란은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지난 10년간 운하를 연구했다는 찬성 측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황을 염두에 두고 운하계획을 수립하였는지 묻고 싶다. 철거비는 무시하고 직접비용으로 다리 당 건설비를 1,000억원만 잡아도 어림잡아 최소 약 5조원이 소요된다. 민자사업에 참여할 민간업체들이 이 비용도 모두 조달할 것이라고 기대할 수는 없을 것이다.




경부운하, 경제적 타당성 없다


홍종호 교수(한양대 경제금융대학)


대운하토론회 발표자료 중 <교량 철거 및 재시공 문제에 대하여> 전문

2008.04.04 업코리아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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