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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국민 원치 않으면 대운하 강행 안돼”

이재오 “국민 원치 않으면 대운하 강행 안돼”

“대운하 정확한 정보 전달이지 강요 아니었다”








(ⓒ폴리뉴스)

이른바 ‘한반도 대운하’ 전도사로 불리는 한나라당 이재오 의원은 “국민이 원치 않으면 대운하도 강행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올초 이 의원은 대통령직 인수위 대운하TF 상임고문으로서 “내년 2월 영산강 운하부터 하고, 경부운하도 바로 첫 삽을 뜰 수 있다”며 대운하 강행 의지를 보였던과는 판이한 모습이다.

이 의원은 2일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서 지금까지 수년간 한나반도 대운하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국민들에 전달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그러나 나의 노력은 말 그대로 정확한 정보 전달이지 강요가 아니었다“라고 해명했다.

그는 “건설이나 환경 전문가가 그것을 반대한다면, 나는 그의 이야기를 듣고 지금까지 내가 연구하고 조사한 결과로 그들을 설득하고 노력할 것”이라면서 “국민이 원치 않는다면 그 어떤 좋은 거도 강행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고 밝혔다.

이어 “누구보다 민주주의를 사랑하기 때문”이라면서도 “국민여론의 등에 업혀 대운하를 정치적 무기로 사용하는 정치인이 있다면, 그 문제에 관해서는 나는 그 누구에게도 대꾸할 가치를 느끼지 못하다”라고 말했다. 사실상 ‘대운하 반대’를 주장하고 있는 서울 은평을 상대 후보인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를 염두에 둔 발언이다.

아울러 이 의원은 이명박 정부의 인사 파동 등 논란을 빚은 데 대해 고개를 숙였다, 그는 “오랜 야당생활이 몸에 벤 탓에 정권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적지 않은 과오를 범했음을 인정한다”며 “새로운 정부의 탄생에 많은 역할을 하였기에 어떠한 변명도 해서는 안됨을 잘 아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오 의원의 글 전문

사랑하는 나의 이웃이여. 나는 엊그제 참으로 곤혹스러운 마음으로 총선의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나의 거취에 관한 수많은 소문을 애써 가슴속에 접어두고 나의 길을 선택하였습니다. 아니, 선택한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 한번도 바뀐 적이 없었던 나의 소신을 밝힌 것일 뿐입니다. 나는 단 한번도 정치적인 보신(保身)을 위해 내가 40년간 살아온 이곳을 떠나려 한 적이 없다는 것입니다. 내가 아무리 아니라고 하여도, 나를 새 정권의 실세라고 부르는 것은 세상이 다 아는 사실입니다. 그러기에 지금 나의 처신을 곡해(曲解)하는 분들의 말씀대로라면, 나는 일찌감치 전국구 안정권의 중앙에 있는 번호하나 슬쩍 빼달라고 압력을 넣고는, 여기 저기 다니며 국민들 귀에 사탕발림을 하며 꽃길 위를 걸어가고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아니면, 대중적 인기 관리에 괜찮은 장관 자리 하나 꿰어차고, 달아오른 총선정국을 남의 동네 불구경 하듯 즐길 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나는 처음부터 40년간 내 인생의 애환이 깃든 내 삶의 터전에 공식적인 절차를 거처 공천을 신청하였습니다.

여당으로 한 번, 야당의원으로 두 번 도합 3번, 나의 이웃들로부터 분에 넘치는 은혜를 입었습니다. 그 은혜를 영원히 내 마음속에 아로 새기기 위해서, 나는 수많은 나날의 새벽 이슬 위로 자전거 페달을 밟았습니다. 나뭇가지에 맺힌 이슬이 채 떨어지기도 전에 약수터를 다니며 내 이웃의 삶의 애환을 몸으로 느꼈습니다. 그 느낌을 한없이 되새기며, 작게는 여러분들과 함께하는 내 터전의 발전을 위해 동분서주 하였습니다. 크게는 무능하고 부패한 정권의 굴레에서 국민들을 구하는 것이 내 이웃에 대한 보은의 길이라 생각하고 분골쇄신하였습니다. 그래서 정권교체에 가장 적임자를 동반자로 선택하여, 고군분투한 결과 이제 그 뜻을 이루었습니다.

세상이 좌우(左右)로 심하게 흔들렸지만, 나는 늘 앞만 바라보며 걸어왔습니다. 그 때문에 한때 오른쪽으로 지나치게 휘어져 살아오신 분들로부터 ‘좌파’라고 손가락질을 받았으며, 아직도 그분들 중 일부는 그것을 정치적인 공격의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나라가 좌측으로 왜곡된 지난 10년간에도, 나는 정도(正道)를 따라 똑바로 걸어 갔습니다. 그때 왼편에 서 계신 분들은 나를 수구보수라고 공격하였습니다. 그러나, 나의 이웃인 당신들은 진실에 투표하였고, 나의 우직함에 응원을 보냈습니다. 그런 지혜로운 선택과 과분한 사랑에 보답하고자 초선과 야당이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나는 최선을 다하였습니다. 그리고, 오늘과 같은 때를 기다리며 조이 플랜(JOY Plan)을 구상하였습니다. 그것은 한반도 대운하도 아니고, 가파른 경제 성장도 아닙니다. 새로운 정부에서 국가 경제를 정상적으로 복구한 후, 우리 국민 모두가 “행복한 나라, 즐거운 인생”을 영위하게 만들 큰 꿈이 바로 JOY 플랜이며, 나는 오랜 세월 동안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구상하고 있었습니다.

서민의 자식도 돈 걱정하기 않고 얼마든지 공부를 할 수 있는 교육제도, 영어, 수학이 아니더라도 무엇이든 잘만 하면 똑 같이 대접 받아 다양성이 존중 받는 사회제도, 사회 어느 분야에서도 반칙이 없는 법 제도를 만들어,모든 국민들이 마음속으로부터 증오와 갈등 을 걷어내고 긍정의 힘으로 살아가는 나라를 만들기 위한 대한 민국 미래의 청사진입니다. 이것은 지난 날의 나에게는 꿈이었지만, 이제는 구체적이며, 실현 가능한 계획이 되었습니다. 국가적인 꿈을 완성하기 전에 우선 나와 같은 터전에서 살아가는, 나의 진심을 믿어주는 나의 이웃들과 함께 JOY 플랜의 적합성을 세상에 증명하려 생각하고 있습니다. 나는 정치적 파당의 실세가 아닌, 국민들을 섬기기 위해 나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국민의 충복임을 고백합니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입니다. 절망 속에서 큰 기대를 가지고 새로운 정부를 선택한 국민들의 의중을 나는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랜 야당생활이 몸에 벤 탓에 정권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적지않은 과오를 범했음을 인정합니다. 유감스럽지만, 제 주위에는 그 멍에를 제가 쓰기 바라는 사람들이 있음도 알고 있습니다. 만일 내가 매를 맞아 국민의 마음속에 얼어있는 응어리가 풀린다면, 저에게 돌을 던지십시오. 이유불문하고 매를 맞겠습니다. 나는 새로운 정부의 탄생에 많은 역할을 하였기에 어떠한 변명도 해서는 안됨을 잘 알고 있습니다.

60년 대 경부고속도건설의 경제성에 대하여 그릇된 정보를 전달 받은 일부 국민들과 선동적 정치꾼의 반대를 설득하던 그 시절의 정치지도자와 똑 같은 심정으로 나는 지금까지 수년간 한반도 대운하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국민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그러나 나의 노력은 말 그대로 정확한 정보의 전달이지 강요가 아니었습니다. 다만, 건설이나 환경 전문가가 그것을 반대한다면, 나는 그의 이야기를 듣고 지금까지 내가 연구하고 조사한 결과로 그들을 설득하려고 노력할 것입니다. 그러나, 나는 국민들이 원하지 않는 다면, 그 어떤 좋은 것도 강행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것은 내가 누구보다 민주주의를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국민여론의 등에 업혀 대운하를 정치적 무기로 사용하는 정치인이 있다면, 그 문제에 관해서는 나는 그 누구에게도 대꾸할 가치를 느끼지 못합니다.

나의 이웃들이여. 우리는 지난 수 십년 간, 같은 꿈을 꾸며, 한 터전에서 질곡(桎梏)의 세월을 함께 하였습니다. 나의 진심을 알고 있는 나의 이웃들이여. 지난날 당신들이 조건 없이 베푼 은혜가 그립고, 그 은혜를 꼭 갚고 싶어서, 세상의 수많은 억측들을 물리치고 당신들 앞에 섰습니다. 그저 나의 터전이 사랑스럽고, 당신들이 정겨워 우리 동네로 왔습니다. 오랜 세월 당신들과 함께 만들어 온 우리들의 꿈, 그 JOY 플랜을 당신들과 함께 이루고 싶습니다. 나의 이웃들이여, 지금까지 우리가 지켜온 자존심을 지킵시다. 그리하여 우리 스스로 “행복한 나라, 즐거운 인생” 을 실현하는 선각자가 됩시다.

폴리뉴스| 2008.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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