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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성 or 반대”…경부운하 단답식 질문에 곤혹












<총선 이슈>“찬성 or 반대”…경부운하 단답식 질문에 곤혹





“부가 의견은 없이 찬반만 선택해 주십시요.”

정견을 묻는 시민단체들의 단답형 또는 객관식 공개질의에 총선 후보자들이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설명할 기회는 없이 찬반만 묻고 있기 때문이다.

충북 지역 시민단체들의 총선 후보자 공개질의서에는 ‘경부운하’ 사업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이 빠지질 않는다.

분명한 반대 입장도 있지만 조건부 찬성 또는 유보, 적극 찬성 등의 입장도 적지 않은 후보자들은 흑백만 표시하라는 이들의 질문이 여간 부담스러운 것이 아니다.

소신껏 찬성이나 반대 중 하나를 선택한다면, 시민단체들의 성향에 따라 양날의 공격을 받을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답변서를 보내지 않을 경우 여론과 시민단체를 무시하는, 무책임한 후보자로 매도되기 십상이다.

실제로 충주의 한 시민단체는 31일 각 후보자들에 보낸 공개질의서에서 경부운하에 대한 찬반, 중부내륙철도 노선에 대한 견해 등 9가지 질문을 했다.

대운하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충주의 한 후보자 측은 “수 차례에 걸쳐 생태계와 홍수 등의 안정성이 담보된다면 반대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찬성 또는 반대 둘 중 하나만 선택하라니 곤혹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또 “후보자가 혼자서 찬성한다고 될 일도 아니고, 반대한다고 안될 일도 아니다”라면서 “질문서를 후보자의 입장을 듣는 방향으로 작성할 수 있도록 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적극 찬성입장을 표명하고 있는 모 후보자 측도 걱정은 마찬가지다.

모 후보 측 관계자는 “경부운하 건설 반대운동을 펼치고 있는 단체의 질의서임이 분명한데 ‘찬성’이라고 표시한다면 반격을 유도하는 것과 다름 아닐 것”이라며 “시민단체들의 단답형 답변 요구는 후보자들의 정견을 지나치게 흑백논리로 몰고 갈 우려가 높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 관계자는 “부가적인 설명을 거부한 것은 유권자들에게 후보자들의 입장을 보다 간단하고 명확하게 정리해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재경신문 정치 | 2008.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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