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습지 해양 보도자료

화옹호, 천연기념물 검은머리물떼새 및 멸종위기종 저어새 서식 처음 확인

– 서해안 습지생태가 변화하고 있다. –

○ 지난 9월 5일(금), 환경운동연합 생태보전국 습지조사단에서 전국을 대상으로 도요·물떼새
이동시기에 따른 순회조사 중 화옹호에서 천연기념물 검은머리물떼새와 멸종위기종 저어새의 서
식이 처음 확인되었다. 화옹호 남양만 갯벌에 저어새가 서식하고 있다는 것은 이전부터 어민들
의 목격증언이 있어 왔으며, 화옹호에 대한 모니터링과정에서도 목격되었지만 구체적으로 촬영
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이번 화옹호 유역 조사과정에서는 천연기념물 326호인 검은머리물떼새 150여 마리와 다양한
도요·물떼새 외에도, 세계적 멸종위기종이자 천연기념물 205호인 저어새 15마리가 처음으로 발
견되었다. 저어새는 지구상에 1,000마리(2003년 2월 국제저어새동시센서스) 정도만이 생존하는
세계적 멸종위기종으로 번식지가 유일하게 한반도 서해안 무인도서 지역에 한정되어 있어 보전대
책이 시급하게 마련되어야 할 조류이다.

○ 간척사업이 진행중인 화성시 화옹호간석지는 9.7Km의 방조제 물막이 공사를 마친 상태이며 환
경기초시설이 설치되지 않아 시화호처럼 배수갑문으로 해수를 유통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
나 해수를 제한적으로만 유통시키면서 간석지로 드러난 부분은 이미 갯벌의 기능을 거의 상실한
상태이며, 해수가 유통되는 일부 구간만이 그나마 갯벌의 기능을 유지하면서 철새들의 서식공간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저어새가 발견된 지점은 매향리 기점 화옹호 방조제 내측 간
석지(어은천 하류) 지점이다.

○ 김수일 박사(한국교원대학교 교수)의 말에 따르면 이번 화옹호간석지역에서의 저어새의 발견

첫째, 저어새의 주요 서식지로 알려진 강화남단 갯벌의 서식 상태가 나빠져 저어새 서식지가 분
산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으며, 둘째, 서해안 갯벌 전체를 대상으로 한 무분별한 간척사
업으로 인해 서해안 습지 전반에 걸쳐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음을 의미하며, 마지막으로 저어
새가 발견된 해수가 유통되는 화옹호간석지역은 아직까지 갯벌이 살아있어 무분별한 간척사업으
로 인해 점점 사라지고 있는 철새들의 서식공간을 제공하는 곳으로 보전되어야 함을 의미한다.

○ 저어새는 아직까지 이동경로가 확실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로 환경운동연합의 가락지부착사업
과 2003년도 지속적인 저어새 번식지 및 서식지 조사를 통해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다. 환경운동
연합은 멸종위기종인 저어새에 대한 이동경로 파악과 그 서식생태에 대한 조사를 지속적으로 진
행할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하여 저어새 및 저어새 서식지에 대한 보전방안을 마련할 계획이
다. 또한 한반도 습지의 변화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것이다.

○ 이에 관련 정부부처는 저어새의 중요한 서식지 중의 하나인 강화남단 갯벌에 대한 보전방안
과 간척사업으로 인해 변화하고 있는 서해안 갯벌에 대한 조사와 이를 바탕으로 한 보전계획을
수립해야 하며, 저어새 등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종의 서식지 실태조사와 보전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또한 화옹호간석지는 물막이 공사가 마무리되었지만 간척사업의 목적이 불분명한 상
황에서 생태적으로 보전할 가치가 있는 지역을 무리하게 사업을 진행시킬 것이 아니라 정밀한 조
사를 통해 해수유통지역의 확대 등 화옹호간석지의 종합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보전대책을 마련
해야 한다.

○ 현재 이곳의 저어새는 10월 중순 이후 남쪽지역 내지는 동남아 월동지로 이동하게 될 것이
다. 시화호에도 현재 20여 마리의 저어새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2003년 9월 15일
환경운동연합

※ 문의 : 오산화성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이홍근 011-315-8535 / oh@kfem.or.kr
환경운동연합 생태보전국 담당 간사 손성희 011-9946-8670 / sonsh@kfem.or.kr
환경운동연합 생태보전국 습지조사단 김경원 019-369-4160

※ 화옹호의 저어새와 검은머리물떼새 사진이 필요하신 분은 오산화성환경운동연합으로 연락 바
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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