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반 관련자료

경부운하 이용할 화주는 없다

경부운하 이용할 화주는 없다

경부운하를 이용해 수도권에서 부산까지 컨테이너를 수송하는 데는 약 50시간 정도가 걸린다. 이것은 도로의 7배, 철도의 4~5배 정도에 해당한다. 경부운하의 수송 비용은 컨테이너 하나 기준으로 평균 56만 원 수준으로 도로(평균 67만 원)보다는 저렴하나 철도(평균 58만 원)와는 유사하다.


운하는 터미널 접근 비용과 터미널 환적 비용이 추가되기 때문에 수송 비용을 줄이지 못한다. 비슷한 수송 비용을 지불하고 4~5배 시간이 더 걸리는 운하를 이용해 화물을 수송하려는 화주는 거의 없을 것이다. 경부운하를 이용해 컨테이너를 수송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찬성 측에서는 경부운하로 수송할 물동량의 비율이 10%가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현재 부산신항으로 가는 수출입 물동량이 한 해 40만 톤이 넘는 지역은 전국에서 대구와 경북 구미, 김천, 칠곡, 경산, 대전 대덕 지역뿐이었다.


구미시 등 경북 일부 지역은 경부운하의 터미널과 접근성이 좋으며, 대전 대덕은 운하 수송시간이 도로의 6배로 다른 지역보다 낫기 때문에 운하를 이용할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다. 그러나 대전 대덕은 가장 가까운 구미터미널까지의 거리가 114㎞로 부산항까지의 거리(245㎞)의 절반이어서 경부운하를 이용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따라서 경부운하를 이용해 부산신항으로 화물을 수송할 지역은 경북의 낙동강 유역에 한정돼 새재터널은 사실상 필요가 없다. 새재터널 구간은 경부운하 540㎞ 가운데 26㎞에 불과하지만 터널 공사와 리프트 설치 등에 3조원 이상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


또 새재터널 북쪽 한강 유역에서 운하 이용 확률이 10% 이상으로 예상되는 지역은 충북 제천(50.88%), 강원 평창(47.90%) 등 16곳이었으나, 이들 가운데 부산신항으로의 물동량이 한해 40만 톤을 넘는 지역은 하나도 없었다. 이 지역들은 도로 수송 비용이 높아서 운하 수송의 장점이 있으나, 물동량이 매우 적어서 운하 건설에 따른 경제성을 얻기 어렵다.


또 수도권에서는 서울과 수원 등 주요 도시에서 운하를 이용할 확률은 0%로 분석됐다. 수도권에서 경부운하를 이용해 부산신항까지 컨테이너를 수송하는 데는 약 50시간 정도가 걸리는데, 이는 도로를 통한 트럭수송 시간의 7배, 철도수송 시간의 4~5배에 이른다. 화주들이 운하를 이용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2008.3.31 업코리아 webmaster@upkorea.net


 



명지대 조중래 교수(교통공학)

admin

환경일반 관련자료의 최신글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