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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대운하 검증 나서나








SBS 대운하 검증 나서나
27일 국토해양부내부문건 단독보도…보도제작·교양국 대운하 방송 준비

한반도 대운하(이하 대운하)에 대해 침묵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오던 SBS가 대운하 검증에 나섰다.


SBS는 지난 27일 <8뉴스>에서 국토해양부 내부 문건을 입수해 정부의 대운하 추진 계획을 단독 보도한 이후 대운하 관련 보도를 이어나가고 있다. SBS는 27~30일 <8뉴스>를 통해 정부의 대운하 밀실 추진 계획과 대운하에 대한 국고 지원 검토, 사설 연구소 개입 의혹 등을 폭로했다. 


한나라당이 총선 공약에서 제외시키면서 이슈로 부각되지 못했던 대운하는 27일 SBS가 국토해양부 문건 내용을 보도하고, 다른 언론들 역시 대운하에 대해 적극적으로 보도함으로써 총선 최대 이슈로 떠올랐다.


“대운하 건설 계획 없다던 정부 이미 구체적 계획 세워”


SBS는 지난 27일 <8뉴스>에서 국토해양부 내부 문건을 입수해 대운하 건설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고 주장하던 정부가 이미 구체적인 추진 계획과 전략까지 세워뒀다고 보도했다.










   
▲ 3월 27일 SBS <8뉴스> ⓒSBS
 <8뉴스>에 따르면 정부는 대운하 추진일정 도표까지 그려놓고 공사 착수 시점을 내년 4월로 잡았다. 경부운하 540km 구간에서 문화재 조사와 발굴을 1년 안에 마치고, 사업제안서가 나오기 전부터 사전 환경성 검토를 시행한다는 내용도 드러났다. 또 내년 4월 착공 일정을 맞추기 위해 법령을 어떻게 만들고 고칠 것인지 방향도 잡아놓은 것으로 밝혀졌다.


국토해양부 내부 문건 보도에 이어 29일 <8뉴스>는 “민간자본으로 대운하 사업을 진행한다는 정부의 당초 주장과 달리 정부는 국고 지원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폭로했다. 


<8뉴스>는 “취재 결과 국토해양부는 구체적인 사업 시행방안을 마련해 장관에게 보고까지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신임 장관 업무 참고자료’라는 국토부 내부 보고서에는 민간 사업자들이 대운하 사업에서 수익을 내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고 지원대책까지 세워 놓았다”고 보도했다.


<8뉴스>는 30일엔 정부의 대운하 사업에 사설 연구소가 깊숙이 개입해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서울시 부시장과 인수위 대운하 TF팀장을 지낸 장석효 씨가 지난 2006년부터 이끌어온 순수 민간 연구소인 한반도 대운하 연구회에 대운하 관련 기관 직원들이 수시로 출입하고, 정부도 국책 연구기관이 아닌 이 연구소의 보고서를 인용해 운하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것이 알고싶다’·보도제작국도 대운하 방송 준비


<8뉴스>를 통해 대운하 보도를 이어간 SBS는 시사교양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대운하에 대해 검증한다는 계획이다. 










   
▲ SBS <그것이 알고싶다> 진행자인 탤런트 김상중 ⓒSBS


다음 달 19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대운하가 건설되는 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대운하에 대해 어떤 희망과 기대를 갖고 있는지 보여주고, 그 기대가 과연 실현 가능한 것인지 짚어볼 예정이다. 추진 여부도 확정되지 않고 실체도 없는 대운하지만, 대운하가 지나가는 주변 지역은 벌써부터 들썩이고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 


민인식 책임PD는 “현재 최대 이슈가 되고 있는 대운하에 대해 정책적인 찬반을 다루기보다는 사람에 초점을 맞출 생각”이라고 밝혔다. 지난 달 12일과 13일 MBC 과 KBS <추적 60분>에서 대운하 검증 방송을 내보낸 것과 달리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에서는 대운하 방송을 찾아볼 수 없어 비판이 나오던 터다.   


아직 구체적인 방송 일정이 확정되진 않았지만, SBS 보도제작국도 대운하 관련 방송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008총선미디어연대’는 27일 보도된 SBS <8뉴스> ‘구체계획 없다더니’(박수택 기자)를 ‘오늘의 좋은 방송보도’로 선정했다.


총선미디어연대는 “대운하 문제에 대한 보도가 거의 없던 상황에서 SBS 보도는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 반대여론을 의식해 공약으로 채택하지 않는 정부 여당의 모순된 모습을 적나라하게 꼬집어 한반도 대운하를 분명한 총선의제로 부각시켰다”고 평가했다.

2008.3.31 PD저널/ 백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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