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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가 기회다”

“이때가 기회다”

‘장관 인사·공천파동’ 한나라 지지도 저공행진
민주당, 수도권 사수·100석이상 확보 총력전



통합민주당은 18대 총선에서 100석 이상을 확보, 한나라당의 과반의석을 저지하기위해 수도권 지역구를 사수하라는 특명을 내렸다.

올해 초 까지만 해도 민주당내에서는 지난해 대선 참패 후 “잘해야 70~80석 정도”라는 비관적 전망이 우세했으나, 강부자(강남 땅부자 내각),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출신) 내각이라 불리는 장관 인사 파동을 겪으면서 한나라당의 기세가 한풀 꺾인데다 한나라당 공심위의 ‘무원칙한 공천파동’ 등으로 인해 지지세가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박재승 공천심사위원장의 ‘공천 혁명’에 이어, 손학규 대표의 종로출마와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의 동작을 출마 등으로 수도권 지역에 바람몰이가 한창이다.

이에 따라 당내 일각에서는 100석 이상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러자면 반드시 수도권 지역을 사수해야만 한다는 게 정치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다.

실제 민주당은 최근 수도권의 민심의 한나라당 이탈 현상이 더욱 본격화되고 있다는 판단 아래 이명박 정부의 한반도 대운하 사업과 ‘영어 몰입 교육’ 등 ‘독선’적인 국정 운영을 막아야 한다는 ‘거여 견제론’을 앞세워 지지세 확산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실제 손학규 대표는 26일 오전 당산동 당사에서 기자회견에서 열고 “지난 한 달 동안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이 국민들에게 보여 준 것은 실패한 인사와 형님공천, 이명박 당 만들기 밖에 없다”며 “국민들은 물가폭등과 경제불안으로 고통받고 있는데 오직 자신들의 밥그릇 챙기기에 여념이 없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는 또 “대선 핵심공약이던 경부운하와 영어몰입교육을 총선 공약에서 제외한 것은 속임수 정치의 전형이며 국민을 우롱하고 무시하는 대국민 사기극”이라며 “대운하 저지를 위해 학계, 시민단체, 종교계 등 경부운하에 반대하는 제정당과 함께 당의 명운을 걸고 싸우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어 “민주주의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양당정치를 복원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며 의미 있는 견제세력은 민주사회 필요조건”이라며 “중산층과 서민의 정당인 통합민주당이 이명박 정부를 견제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손 대표는 이날 “(이번 총선에서) 개헌 저지선 확보를 위해 싸울 것”이라고 목표를 제시했다.

그는 “힘겨운 목표지만 이명박 정부가 국민의 뜻을 제대로 받들게 하기 위해서 힘 있는 견제세력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개헌저지선과 관련, 박상천 공동대표는 지난 23일 서울 백범기년관에서 열린 공천자 전진대회에서 “민주당의 과제는 한나라당 독주를 막고 권력남용과 부패를 견제하는 역할과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정책대안을 내 국민이 조화롭게 실질적 통합이 이루도록 하는 것이다. 이 과제는 우리가 총선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 적어도 100석 넘는 의석으로 하지 못하면 공염불, 선전 문구에 불과하다”며 ‘100석’으로 규정했다.

민주당의 목표치인 100석을 달성할 수 있을지 여부는 수도권 표심에 달렸다.

지난 24일 문화일보 여론조사에 따르면 현재 서울지역의 민심은 반반이다. 안정론(49.4%)과 견제론(46%)이 엇비슷하게 맞서고 있다.

현재 여론조사기관등 비롯해 당 안팎에서는 민주당이 수도권 전체 111석중 서울(48석)에서 최대 20석, 경기·인천(63석)에서 20석 안팎을 얻어 모두 40석 정도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서울에서은 민주당의 바람대로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정몽준 한나라당 의원을 잡아 강남권에서 부는 한나라당의 바람을 동작을에서 차단해주느냐 여부에 달려 있다. 서남부 벨트에서 한나라당과 대혼전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 ‘정치 1번지’에 종로에 나선 손학규 대표가 얼마만큼의 득표율을 보이느냐도 수도권민심의 향배를 가늠할 결정적인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손 대표와 정 전 장관 모두 한나라당 박 진 의원과 정몽준 의원에 뒤지고 있지만 승패를 예측하기에는 아직 이른 상황이다. 한나라당이 공천 후유증으로 내홍을 겪고 있는데다 민주당의 ‘거여 견제론’이 수도권에서 힘을 얻을 경우 막판 ‘세 뒤집기’가 가능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한나라당과 뿌리를 같이하는 자유선진당과 친박연대, 무소속 연대 등의 가세도 민주당의 수도권 사수에 기대를 갖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민주당의 모 의원은 26일 <시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수도권 지역은 보통 여야 후보간 큰 표차 없이 승패가 갈리는데, 한나라당 지지표심의 이탈로 민주당 후보에게 유리한 싸움이 전개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남경필 의원과 공성진 의원 등 한나라당 수도권 지역 의원들이 이명박 대통령의 형 이상득 국회부의장 불출마를 촉구하고 나선 것도 이같은 위기감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손학규 대표는 이날 이상수 전 노동부 장관과 신계륜 사무총장 등 무소속 출마자의 복당 허용 여부에 대해서는 “건전한 양당정치 만드는 것이 우리당이 총선에 임하는 자세이다”면서 “지금 복당문제를 얘기한다든지 탈당한 사람 얘기하는 것 총선에 결코 도움이 안된다. 복당은 안 된다”고 복당 불가 방침을 분명히 했다.

이는 민주당의 개헌저지선 100석 확보를 위한 손 대표의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된다.

시민일보 2008.3.27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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