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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운하, 맹렬한 반대의견에 직면”

<네이처> “대운하, 맹렬한 반대의견에 직면”
‘세계 물의 날’ 특집기사 게재… “총선 후에 강행하면 최악 시나리오”






























  
<네이처> 인터넷판에 실린 ‘세계 물의 날’ 기념 한반도 대운하 특집기사.
ⓒ 송주민




 

“(대운하에 대한) 이명박 대통령의 계획은 첫 번째 단계부터 맹렬한 반대 의견에 직면했다.”


 


세계적인 과학전문지 <네이처>지가 한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한반도 대운하’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집중적으로 보도했다. <네이처>는 “이명박 대통령의 주요 공약이었던 ‘한반도 대운하’ 사업이 수많은 반대 의견들에 의해 집중포화를 당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이명박 운하’를 반대하는 사람들의 주요 주장을 국내외 전문가들의 입을 통해 조목조목 설명했다.


 


이 기사는 이달 22일로 지정된 ‘세계 물의 날’을 기념하는 특집기사 형식으로 20일(한국시간) 인터넷을 통해 보도됐다. <네이처>는 운하를 반대하는 전문가들의 주장을 크게 2가지로 나눠서 집중적으로 설명했다. 첫 번째는 퇴적하는 모래 때문에 운하는 실효성이 없을 것이라는 내용이었고, 두 번째는 막대한 비용문제를 들어 경제성이 없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주장을 실었다.


 


퇴적물 문제에 대해서는 이 분야의 전문가인 델라웨어 대학교 유경수씨를 입을 통해 설명했다. 유씨는 “쌓이는 퇴적물들로 인해 운하의 한 부분이 10년 안에, 심지어 1년 안에도 막힐 수 있다는 사실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캘리포니아 대학의 유영렬 교수의 말을 빌려 “운하는 58종의 멸종 위기 동물들에게 큰 위협이 될 것”이라는 주장도 실었다.


 


또한 건설비용 문제에 있어서도 정부의 주장이 ‘터무니 없다’는 국내 전문가들의 의견을 여럿 실어 눈길을 끌었다. 서울대 김정욱 교수는 “범람하는 마을의 이주비까지 포함하면 (정부가 제시하는) 14조원의 건설비용 보다 훨씬 더 들 것”이라며 정부 주장의 허구성을 비판했다. 김 교수의 견적에 따르면 운하 건설비용은 정부의 안보다 3배가량이 많은 40조에서 50조원 정도가 든다고 <네이처>는 보도했다.


 


한양대 경제학과 홍종호 교수는 경제적인 이득에 의문을 제기하며 “운하 전문가들이 주장하는 운송수단, 관광, 일자리 창출, 지역 개발, 환경 개선 등 운하의 경제적 효과는 전혀 근거가 없다”면서 “독립된 연구 그룹이 (운하의 실효성에 대해)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네이처>는 운하에 대한 안 좋은 여론 때문에 총선을 앞두고는 이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고 있는 이명박 정부의 모습을 서울대 교수들의 말을 빌려 설명했다.


 


<네이처>는 운하 계획을 반대하는 서울대 교수들이 “이명박 정부는 운하에 대한 국민적인 여론이 호의적이지 않기 때문에 최근 들어 이에 대한 언급을 안 하고 있다”면서 “여론적인 지지도가 낮은 운하 건설 계획으로 인해 다음 달 있을 총선에서 다수를 획득하는 데 큰 장애가 될까봐 염려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총선이 끝난 후 특별법을 포함하여 어떠한 형태로든 운하 계획을 강행할 것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고 있다”면서 “그것은 최악의 시나라오”라고 말한 홍 교수의 우려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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