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보전 활동소식

목련 이야기

아주 먼 옛날 이야기겠지요?
옥황상제께는 사랑스러운 공주가 하나 있었답니다.
공주는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비단결처럼 고운 마음씨를 간직하고 있어
많은 청년들이 모두 공주를 사모했지요.
그러나 공주는 이에 아랑곳없이
오직 무섭고 사나운 북쪽 바다의 신에게 온 마음을 빼앗겼답니다.
옥황상제가 이를 못마땅히 여기고 있음에도
공주는 사모의 정이 깊어
어느 날 아무도 몰래 왕궁을 빠져나가
사랑하는 북쪽 바다 신을 찾아갔습니다.
그러나 아버지의 반대를 무릅쓰고 어렵게 찾아간
바다의 신에게는 이미 아내가 있었습니다.
먼 곳을 힘들게 찾아가 실망이 더욱 큰 공주는
상심하여 검푸른 바다에 몸을 던지고 말았습니다.
이를 불쌍하게 여긴 바다의 신은 공주를 찾아
양지 바른 곳에 묻어 주고
죽은 공주의 명복을 비는 뜻에서
자기의 아내마저 극약을 먹여 죽게 한 후
공주와 나란히 묻어 주었습니다.
아마 옥황상제가 무서워 그랬겠지요?
멀리 하늘에서 이 사실을 안 옥황상제는
죽은 두 사람이 너무 가엾고 가슴 아파서
그 무덤 가에 꽃을 피웠는데
공주의 무덤 가에서 핀 꽃이 백목련이고
신의 아내 무덤 가에 핀 꽃이 자목련이랍니다.

백목련을 잘 보셔요.
백목련은 북쪽 바다의 신이 있는 곳을 향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백목련이 이루지 못한 사랑을 가슴에 안고 죽어 간
공주의 넋이 변하여 된 꽃이라 하여 ‘공주의 꽃’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그런데….
불쌍한 자목련은 어떡하지요?
얼마나 속이 상했으면 가지와 꽃이 저럴까요…….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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