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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은 정치초보” “대운하 막아야” 서울 은평을

이명박 대통령 진영의 핵심실세인 이재오 한나라당 의원과 지난 대선에서 고배를 마신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가 맞붙는 서울 은평을 지역구는 이 대통령의 ‘한반도 대운하’ 공약에 대한 찬반론이 정면충돌하는 승부처가 되고 있다. 지난 2일 문 대표가 이 지역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은평을은 현직 대통령의 핵심 공약을 검증하는 상징적 무대로 급부상했다. 여기에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이 의원에게 2.1%포인트 차로 석패했던 송미화 통합민주당 후보도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은평을 지역구는 뉴타운 개발이 이뤄지고 있지만 낙후지역이 남아있고, 충청·호남 출신이 약 4분의 1씩을 차지해 누구도 섣불리 승리를 자신하지 못하는 곳이다. 이에 따라 지역기반이 취약한 문 대표 측은 한반도 대운하라는 거대 이슈를 통해 바람몰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문 대표 측 관계자는 “은평을 선거 결과를 경부운하에 대한 국민의 판단으로 보자고 제안할 것”이라며 “다른 후보들도 경부대운하 저지라는 국민여망을 받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이 의원 측은 대운하 공세에 무시 전략으로 대응하면서, 지역 숙원사업을 해결할 강력한 여당 후보론으로 지지를 호소할 생각이다. 이 의원 측 관계자는 “그동안 중앙 정치에 치중한 것은 정권교체로 여당의원이 돼야 지역 현안을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한반도 대운하는 대선공약이었지, 은평과는 무관하지 않느냐”고 반박했다. 그는 “초보 철새 정치인에게 은평의 미래를 맡길 수는 없다는 점을 부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송미화 민주당 후보는 “큰 인물을 외치는 이 의원은 중앙에서 하면 되고, 문 대표가 내세우는 대운하 반대는 사회적 여론수렴이 필요한 문제”라며 “종합터미널·시립대학 유치 등 구체적 발전구상을 갖춘 ‘지역 일꾼론’으로 승부하겠다”고 밝혔다.

김성훈기자 taran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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