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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대운하 논란 종교적 충돌 가능성..李대통령 지도력 시험” NY타임스

“한반도 대운하 논란 종교적 충돌 가능성..李대통령 지도력 시험” NY타임스  



















 

뉴욕=뉴시스】





한반도 대운하가 이명박 대통령의 리더십에 대한 중요한 첫 시험대가 되고 있는 가운데 종교적 충돌을 야기할 가능성있다고 뉴욕 타임스가 12일(현지시간) 지적했다.

타임스는 이명박 대통령이 대선공약으로 내세운 한반도 대운하 사업이 야당과 환경단체, 불교계 등 거센 반대에 직면해 그의 지도력이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고 전했다.

타임스는 지난달 서울대에서 열린 한반도 대운하 반대 토론회에서 홍성태 상지대 교수가 대운하의 또다른 문제점으로 ‘종교적 충돌(Religious Friction)’을 들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교회 장로이고 대운하사업의 핵심참모인 추부길 홍보기획비서관은 목사라면서 대운하가 유적지들을 삼킬 것이라는 불교계의 반발에 대처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타임스는 한국의 역대 대통령은 재임중 거대한 프로젝트를 하나의 치적으로 삼는 전통이 있다면서 고속철도와 영종도 국제공항을 예로 들었다. 이와 함께 이대통령의 한반도 대운하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수도이전사업에 비유해 눈길을 끌었다.

타임스는 노 전 대통령이 5년전 수도를 600여년간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이었던 서울에서 충남 연기공주로 옮기려 했지만 국회가 부결시켰다면서 이 대통령의 한반도 대운하는 노 전 대통령의 수도이전사업처럼 국론을 분열시키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 대운하가 3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2020년 두배로 늘어날 물류비용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하지만 야당과 환경단체는 물론, 노 전 대통령도 환경파괴와 유적지 수몰, 비효율성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타임스는 이 대통령이 서울시장 재임시절 수도이전 사업을 반대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한반도 대운하 반대토론회에 참가한 80여명의 교수들은 한반도 대운하사업이 시간과 돈만 낭비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한양대의 경제학자 홍종호 교수는 “한반도 대운하는 홍수의 위험을 증가시키고 한국민 3분의 2가 취수원으로 삼는 한강과 낙동강을 오염시키는 환경재앙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공사비 또한 약 500억달러로 사상 최대의 비용이 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 대운하 사업비를 170억달러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중 60~70%를 공사과정에서 수거할 모래와 자갈을 되팔아 충당하고 나머지 비용은 민자로 거둬들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대운하에 건설될 댐들이 홍수를 조절하고 수질 보호도 가능하다고 말하고 있다.

한편 강 주변의 도시들은 대운하 사업 열기가 확산되고 있다면서 여주시의 경우 ‘운하를 반대하는 자 과연 여주군민이 맞는가?’라는 플래카드가 거리에 붙어 있고 ‘운하에서 5분거리’라는 부동산 광고전단도 있다고 전했다.

또한 오랜 경기 침체에 고전하는 경북 문경의 경우 대운하의 내륙항구로서 고층건물과 수상 놀이공원 등이 들어설 기대에 부풀어 있다고 소개했다.

문경의 한 식당 주인은 “지금까지 우리는 미래가 없었다. 환경파괴 가능성은 내게 별로 중요하지 않다. 일단 공사가 시작되면 우리 식당에서 기술자들이 식사를 많이 하게 되지 않겠냐”고 말했다.

노창현특파원 rob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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