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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기에 좋게’ 생명의 강 지키자 대운하 반대 ‘기독교행동’ 문경새재서 기도회








‘보시기에 좋게’ 생명의 강 지키자 대운하 반대 ‘기독교행동’ 문경새재서 기도회






경칩을 하루 앞둔 4일 경북 문경새재(조령)엔 눈이 소복이 쌓였다. 새 정부의 대운하 사업 추진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조령산에 모였다.

오후 2시 조령산 이대 고사리수양관 앞 주차장에서 생명의 강 지키기 기독교행동 주최로 ‘생명의 강 살리기’를 위한 기도회가 시작됐다. 300여명이 참석했다. 생명의 강 지키기 기독교행동은 기독교환경운동연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생명윤리위원회, 기독교사회선교단체연대회의,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성공회 환경연대, 기독교대한감리회 선교국 등 30여개 단체가 뜻을 모아 만든 모임이다.

조령은 한강과 낙동강을 잇는다. 정부가 추진 중인 경부운하의 가운데 구간이다. 이곳에 뚫는 터널은 높이 22.03m, 폭 21.46m에 길이가 25㎞나 되는 초대형 굴로 예정돼 있다. 국내 최대 터널인 북한산 사패산터널의 6배를 웃도는 규모의 양방향 쌍굴 터널이다. 터널이 완성되면 문화재 169점(보물 5점)이 있는 월악산국립공원과 문경도립공원 지역의 역사적 유물이 손실될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양재성 기독교환경운동연대 대표는 “지금 정부는 이 땅의 생명보다 경제 논리를 우선하고 있다”며 “엘리야가 갈멜산에서 바알 선지자와 함께 겨루게 됐을 때 절박한 심정으로 기도했듯 개발 논리에 맞서 기도하기 위해 이곳에 모였다”고 기도회의 취지를 설명했다. 창세기 1장 28∼32절 말씀을 주제로 전병호(복음교회 총회장) 목사가 설교했다. 전 목사는 “조령 밑에 25.5㎞ 터널 수로를 뚫고 서울에서 부산까지 50시간 화물선이 지나가는 운하를 파는 데 50조원이 들어간다는데 창조 질서에 합당한 일인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권오성 NCCK 총무와 허병섭 녹색대학 총장, 박희영 수원지역 운하대책위 공동대표 등이 대운하 추진 반대 의견을 밝혔다.

생명의 강 지키기 기독교행동은 4월 초 창립대회를 갖고 본격적인 대운하 반대 캠페인에 들어갈 계획이다.

문경=이경선 기자  국민일보
2008.03.04일자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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