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일반 관련자료

[21C형 디지털 대운하] 지능형 네트워크화로 `물류 혁명`






[21C형 디지털 대운하] 지능형 네트워크화로 `물류 혁명`

 

수륙 연계 통합정보망 구축땐 시너지
주요거점 도시 U시티 개발계획 분주
USN 활용 수질오염ㆍ재난대응 최적화

 

융합 IT 기술의 총아인 유비쿼터스 기술을 한반도 대운하에 적용하면 물류 최적화 및 홍수예방, 수질 관리 등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국내총생산(GDP)의 12% 이상을 차지하는 물류비를 절감하는 것은 기업이나 국가의 경쟁력과 밀접하게 직결돼 있다. 더욱이 우리나라의 경우 물류비가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해외 선진국에 비해 2%에서 5% 가량 높다.

이 가운데 물류 정보화 추진 방향은 지난 1990년대 초 화물의 원활한 흐름을 지원하기 위한 방향에서 추진되다가 2000년대 들어서면서 동북아시아 물류 중심지화 전략을 근간으로 추진돼 오고 있다.

특히 그간 항공, 철도, 항만, 통관 등 기관별로 분산 운영되던 물류 정보망을 연계하는 종합적인 물류 정보망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한데, 차제에 한반도 대운하 사업과 연계해 통합된 정보망을 구축하면 그동안 기업과 운송사간에 단절됐던 정보가 연계돼 재고관리 및 스케줄, 화물추적 정보 공유까지 이루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단선적인 물류 이동선을 지능형 네트워크화해 물류 혁신을 이루자는 것이다.

◇운하 거점, 네트워크형 물류로=네덜란드의 로테르담 항은 유럽의 물류ㆍ비즈니스센터로 변신해 항만 부가가치를 연간 245억달러나 창출해 국가경제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이 로테르담항은 도로와 철도, 내륙수운, 연안해운, 항공 등 효율적인 교통망을 가지고 있다. 항만에 도착한 화물들을 신속 정확하게 내륙으로 유통 분산시키고 내륙에서 유통집산된 화물을 해상으로 운반하는 물류 네트워크가 효율적으로 조직되어 있다. 그 가운데서 가장 큰 부분을 담당하는 게 해상운송인데, 해상 운송 에서도 라인강을 따라 이뤄지는 내륙수운이 차지하는 비율이 90%가 넘는다.

로테르담 한가운데를 흐르는 라인강을 중심으로 건설된 운하를 통해 모든 화물은 벨기에와 독일, 프랑스 공업지역까지 선박에 의한 수송이 가능하다. 지난 1992년 개통된 RMD 운하를 통해 그리스 등 발칸 국가들까지도 연결이 가능해졌다.

특히 월드 포트 센터에 자리잡은 항만 종합정보 센터에는 로테르담항 내에 들어선 선박들의 이동과 화물 하역 등이 대형 화면으로 한눈에 들어온다.

이명박 새 정부에서도 대운하 추진 계획을 밝혀 앞으로 운하 거점 물류 도시들과 기존 물류 인프라를 연결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특히 RFID, USN과 같은 물류를 촉진하는 신기술들이 주목받고 있는데, 이를 활용한 정부 차원의 시범 사업 및 검증이 그간 활발히 진행돼 온 만큼, 차제에 첨단 물류 기술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운하 특성 걸맞은 u물류 도시=이러한 유비쿼터스 물류(u물류)는 RFID 등을 활용해 물품 및 이동차량의 이동과정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물류의 효율화를 유도하는 서비스다. 더욱이 RFID, 와이브로 네트워크 등을 활용한 실시간 물류 정보를 추적하는 화물 추적관리 서비스도 가능하다.

경부 운하를 보면 김포ㆍ파주를 시작으로 물류의 거점이 될 복합 터미널(여객,화물)이 건립될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의 자문 그룹인 한반도운하연구회 자료에 따르면 경부운하는 47개 지역을 통과하는데, 이들 지역에 여객터미널이 한 개씩 들어서고 이 중 12개 지역엔 화물터미널이 함께 건설될 예정이다.


경기도 파주시 교하읍 갈현리에 들어설 파주 터미널은 여객ㆍ화물터미널이 같이 들어서, 이곳은 경부운하와 서해를 잇는 교두보로 대북ㆍ대중국 교역의 전초기지가 될 전망이다.

특히 파주에는 운정, 교하 신도시 모두가 U시티를 추진하고 있어 운하에 걸맞은 도시 기능을 갖게 될 예정이다. 파주 운정 신도시의 경우 생산(파주 LCD클러스터, 개성공단), 소비는 물론 물류(파주 물류기지) 연계 기반 구축을 위해 u물류 기능을 대폭 보강, 자족형 u시티를 구현할 계획이다.

남양주, 여주, 충주, 고령, 대구 등 주요 운하 거점 도시도 유비쿼터스 기술을 활용해 변신이 예상된다. 실제 해당 지자체들은 한반도 대운하를 예상하고 여기에 적합한 물류중심의 새로운 도시 계획을 구상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유비쿼터스 도시(U시티)로의 발전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내놓은 `u시티 도입의 국민경제적 파급효과 분석’에 따르면 2010년까지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부문에서 u시티 사업에 20조원 가량이 투자돼 산업생산 유발효과는 58조원,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약 44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현재 u시티는 행복도시, 파주 운정 등 신도시와 서울, 부산 등 기존도시 등 20개 이상의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지고 있다.

대운하 거점 도시는 물류 중심의 U시티 기능이 강화돼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 u물류 측면만 따로 떼 놓고 봐도 이미 항만 등에 적용한 첨단 물류 시스템을 감안하면 운하 지역 거점도시의 물류 첨단화가 어렵지만은 않다는 게 전문가들 의견이다.

이를테면 지난해 부산항에 이어 이미 전국 모든 컨테이너항만에 최첨단 유비쿼터스 기술인 무선인식(RFID)이 도입된 상황이다. 항만을 통한 모든 수출입 물류에 무선인식 기술을 활용해 RFID칩에 인식된 물류정보를 실시간으로 관련 업계 및 기관에 제공, 항만물류의 효율성을 높인다. 컨테이너 및 차량의 반ㆍ출입 자동화 운영시스템을 통해 자동 수집된 컨테이너 및 차량의 추적정보를 이용, 실시간으로 화주, 선사, 운송사 등의 물류주체에게 화물, 컨테이너, 차량 추적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더욱이 운하통합관제시스템을 구축 운용한다면 물류운송 수단으로서 운하의 효율성 제고는 물론이고 전체적인 운하 건설과 운영의 경제성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와 함께 선박 운항에 따른 충돌, 전복 사고도 막을 수 있다. 무선 통신망으로 관제센터와 선박, 갑문, 교량 등을 입체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가능하다.

◇홍수통제, 수질관리=대운하 추진시 우려되는 홍수 통제, 수질 관리 등도 유비쿼터스 기술을 활용해 문제점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를테면 USN 등을 활용, 하천의 오염도 등 수질상태를 주기적으로 자동 측정해 오염도 초과시 해당 담당자에게 통보하고 대책을 세울 수 있게 된다.

이미 대구시는 차세대 정보화 도시를 구축하기 위한 마스터플랜을 확정, 여기에는 헬스, 뉴비즈 외 안전, 환경 등을 담고 있다. 부산시는 세계적인 재난정보센터인 미국 PDC(태평양재해센터, Pacific Disaster Center)와 손잡고 홍수ㆍ지진ㆍ댐 붕괴ㆍ쓰나미 등 각종 재난에 대한 피해예방복구시스템구축사업에 나서기로 한 바 있다. U-방재시스템을 통해 USNㆍ전자태그(RFID) 기반의 모니터링과 유니쿼터스 기술 등 도시 전반을 방재하는 시스템, 하청 관리 및 상수도 연계 시스템 등을 구축해 사실상 모든 컴퓨팅 기술을 망라하는 것이다.

1998년 대규모 홍수피해 사례가 있었던 파주는 교하 U시티 추진시 물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교하신도시를 환경친화적이고 친수환경이 조성되는 모범적인 신도시로 개발해 도시 생태계의 근간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신도시 내의 소하천의 유량과 수질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상황변화에 대응함으로써 홍수나 가뭄에 대처할 계획이다.

이미 관련 기술 개발 및 테스트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이미 2006년에는 식수원 관리를 위한 수질 모니터링, 교량 모니터링 시스템, 도시기반시설 관제시스템, 기상/해양 관측시스템 등의 USN 현장 시험 과제가 있었다.

또한 2007년부터 USN 서비스 상용화 촉진을 위해 USN 시장창출이 가능하고 대국민 파급효과가 큰 7개 과제를 추진하고 있는데, USN 기반 지하수 모니터링 시스템, 기상/해양 관측 시범망 구축 및 시범서비스, 3대 하천 생태복원 모니터링 시스템, USN 기반 도로시설물 관리, 해양안전관리 시스템, RFID/USN 기반 U-PORT 구축사업, U-울릉도/독도 재난/재해 조기예보 시스템 구축 등 시범 사업이 해당한다.

미국은 2010년 U-IT 실현을 목표로 매년 3억달러 규모로 NITRD(Networking and Information Technology R&D) 프로그램을 산학연 협력체제로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는 환경 등 분야의 실시간 센싱이 필요한 영역에서 USN을 적용하기 위한 다양한 기술 연구가 진행 중이다. 또한 서비스 측면에서도 유통 및 물류, 도로교통, 공정관리, 산업건설, 국방/환경 등의 분야에 USN 적용을 추진하고 있다.

 

강진규기자 kjk@

 


디지털타임스 2008.03.05일자 기사

 

admin

정책·일반 관련자료의 최신글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