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습지 해양 보도자료

새만금 간척사업 등 대규모 생명파괴사업의 조속한 중단을 위한 생명·평화·환경을 위한 범종교인 기도회

새정부의 친환경 정책을 염원하며

○일시: 2003. 1. 22(수) 오후 13:00-14:00
○장소: 대한성공회 서울 대성당(정동, 프레스센터 맞은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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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 평화 환경의 시대를 위한 범종교인 서원문

갯벌이 죽고 바다가 죽어가고 있습니다. 산이 죽고 강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인간도 죽
어가니, 대한민국은 온통 잔치마당에 벌어진 죽음의 굿판입니다. 갯벌은 간척이라는 이름으로
뭇 생명들의 거대한 공동묘지가 되고, 산은 아스팔트라는 이름으로 죽어 그대로 거대한 무덤이
되고, 강물은 댐의 이름으로 썩어가고 있습니다.

도대체 누가 있어 이 죽음의 굿판을 접고 다시 생명의 잔치를 열겠습니까. 도대체 이 땅에 누가
있어 상극과 공멸의 광기를 잠재우고 상생과 평화의 장을 만들겠습니까. 우리가 어찌 새만금과
낙동강을 살리고 지리산과 북한산, 천성산을 살릴 수 있겠습니까. 핵 쓰레기로 죽어 가는 땅과
물을 어찌 살릴 수 있겠습니까. 여중생 미선이와 효순이의 육신을 되살릴 수 없듯이, 우리가 어
찌 이미 파괴된 국토와 희생된 뭇 생명들을 되살릴 수 있겠습니까. 다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은 지금부터라도 더 이상의 죽음을 막는 일입니다. 더 이상의 죽음을 막고, 그것으로 이미 죽은
원혼들을 달래는 일입니다.

잘못 왔다 싶을 때 멈추는 것이 도리이며, 멈춰 서서 반성하며 돌아보는 것이 참으로 옳은 일입
니다. 그 동안 이 나라의 정부는 근시안적이고 단기적인 개발 이익에만 집착해 위기의 산, 위기
의 강, 위기의 바다를 자초해왔습니다. 국책사업을 빙자한 한치 앞도 못 보는 난개발의 시대는
바야흐로 이제 종지부를 찍어야 합니다. 그것이 새 시대의 새 정부, 새 대통령이 반드시 국운을
걸고 가야할 길인 것입니다. 그렇기에 이 자리에 있는 우리 종교인들은 새로운 정치실험의 대장
정에 들어선 노무현 정권에 큰 기대를 걸고 싶습니다. 정치적인 민주주의가 비로소 실현될 듯하
며, 부패와 부조리의 세월이 가고, 마침내 상식이 통하는 시대가 다가온 듯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새 대통령과 새 정부가 참으로 개발 지상주의 시대의 유물들과 과감히 결별하고 온갖 오
염과 파괴 속에 죽어 가는 자연의 소리까지 섬세하게 염두에 두길 바랍니다. 우리들은 친환경적
이고 생명의 소중함과 평화로운 사회를 일구어 가는 대통령에 대해 자랑스럽게 말하고 싶습니
다. 우리는 새 대통령과 새 정부가 임기 5년의 성공한 대통령이요 정부일 뿐만이 아니라, 미래세
대의 터전인 금수강산을 지키고 가꾼 백년 지 대계의 아름다운 대통령이고 정부가 되기를 꿈꿉니
다.

오늘 우리 범종교인들은 특별히 새만금 갯벌의 애타는 마음으로 기도합니다. 이미 새만금 갯벌
은 생명과 평화를 사랑하고 염원하는 모든 이들의 성지요 상징이 되어버렸습니다. 새만금 갯벌
을 살리는 일은 파괴와 폭력, 야합과 죽음의 시대를 마감하고 상생과 화해의 시대를 여는 데 가
장 중요한 증거요, 시금석이 되어버렸습니다.

우리는 새 대통령과 새 정부가 참으로 국민의 소리를 깊이 깊이 귀담아 듣기를 바랍니다. 새만
금 간척 사업은 이미 온 국민의 83%가 강행을 반대했던 국민적 관심사입니다. 우리 종교인들이
한순간도 쉼 없이, 할 수 있는 모든 수행으로 간척 중단을 요구해온 마음과 영혼의 기도처입니
다. 우리가 어떤 어리석은 일을 하든, 결국 언젠가는 섭리를 따라 되살아날 생명의 터전입니다.
우리는 새 대통령과 새 정부에게 이 터전의 숨통을 조이고 있는 방조제 공사를 중단하여, 저 갯
벌과 저 바다를 살려나가도록 촉구할 것입니다. 그보다 먼저 우리는 파괴와 개발 지상주의의 노
예가 되어온 이 세태를 정화하는데 앞장서오지 못한 우리 자신의 부끄러움을 깊이 들여다보며,
참회와 속죄의 정진을 계속할 것을 약속합니다.

우리 범종교인들은 오늘 바로 이 자리에서 감히, 살아나는 새만금 갯벌의 이름으로 생명과 평화
의 시대를 선언합니다. 또한 화해와 존중, 존엄성과 공존의 시대를 선언하며, 한마음으로 온 마
음으로 다음과 같이 서원합니다.

– 우리 종교인들은 생명과 평화를 존중하는
환경의 시대를 만들기 위해 기도와 수행을 다하겠습니다.
– 우리 종교인들은 새 대통령과 새 정부가 생명과 평화를 존중하는
환경의 시대를 위해 친환경 정책을 펼칠 수 있도록 특별히 기도하겠습니다.
– 우리 종교인들은 새만금 간척사업 등 대규모 생명파괴 사업이 중단되고, 그곳의
뭇 생명들과 인간이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만드는 날까지 계속해서 정진하겠습니다.

2002년 1월 22일
생명·평화·환경을 위한 범종교인 일동

생명·평화·환경을 위한 기독교 기도문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태초에 우주 만물을 손수 지으셨으며 뭇 생명의 주인 되시는 창조주 하나님이여 온 땅과 하늘과
바다의 모든 생명들이 하나님이 주신 아름다움을 뽐내며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나이다. 이 아름다
운 생명을 창조해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드립니다.

그러나 하나님
인간들이 자신들의 욕심을 위해 창조주께서 베풀어주신 창조세계와 창조생명들을 무참히 파괴하
며 파멸의 길로 들어서고 있는 무지하고 불의한 우리 인간들을 용서하옵소서.

창조주 하나님이여
고백하옵기는 인간들이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깨트리고 파괴하고있는 새만금 갯벌이 있나이다.
그 동안 신 자본주의와 개발논리로 세계 5대 갯벌이며 생명의 보고인 새만금 갯벌을 메우는 사업
을 강행해 왔습니다. 또한 지역의 사람들은 새만금 사업이 전북을 크게 발전할 것이라는 환상을
가지고 지지하고 있고, 지역의 언론들은 계속 편향된 보도를 내보내고, 이로 인해 주민들은 잘
못 된 보도만을 보고 그걸 사실로 여기고 있다가 뒤늦게 깨닫고 애통해하고 있습니다. 창조주께
서 우리에게 베푸신 소중한 갯벌을 인간들이 잘 지키게 하옵소서. 누구든지 하나님의 창조질서
를 범하지 않게 하시고 하나님의 창조생명을 보존케 하옵소서

생명을 사랑하시는 하나님
새만금 넓은 바다를 메우기 위해 변산반도의 산들이 살점을 내주고 있습니다. 새만금 방조제가
갯벌의 숨통을 조여옵니다. 방조제의 길이가 나날이 길어질 때 이를 바라보는 모든 생명들의 숨
통도 함께 조여드는 듯 합니다.

정부는 새만금 간척지를 미군기지로 수만평을 제공하려 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패권주의로 혈안
이 되어 세계 도처에 군사기지를 세우고 있는데, 만약 간척이 완료된다면 새만금 갯벌은 미국의
동북아전진기지가 될 것입니다. 생명이 가득 찬 갯벌이 전쟁연습장이 되는걸 두고 볼 수는 없습
니다. 이 땅에 평화를 위해서 소중한 생명갯벌이 강대국의 전쟁기지가 되지 않도록 새만금 간척
사업을 중단시키도록 역사 하옵소서.

생명과 정의의 하나님
새로 출범하는 정권이 새만금 간척 사업을 다시 돌아보게 하소서. 철저하게 생명적인 관점으로
바라보게 하시고 갯벌의 소중함을 알게 하시고, 그 안에서 살아 숨쉬는 생명들의 소리를 듣게 하
소서. 그리고 그 갯벌에 기대어 살아가는 주민들의 삶을 돌아보게 하소서. 새로운 정권이 더 이
상 잘못된 환상으로 국민들을 호도하지 않도록 하소서. 농지도, 복합산업단지도, 해상도시도, 그
리고 전쟁기지도 아닌 하나님이 창조하신 갯벌 그대로의 모습으로 영원히 보존되도록 도와주소
서,

우리가 잠잠하면 돌들이 소리 지를 것이라고 말씀하신 주님. 우리가 고통받는 새만금의 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게 하시고 새만금에 진정한 생명평화 그리고 생명살림의 역사를 이루게 하소서

모든 생명의 주인이신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

생명·평화·환경을 위한 불교 기도문
“산과 바다와 갯벌에 생명이 있습니다”

대지혜이시며 대자비이신 부처님!

저희가 한량없는 오랜 겁 지나오면서 탐내는 마음과 성내는 마음과 어리석은 마음 때문에 몸과
말과 뜻으로 그른 길만 찾아다녀 지은 한량없는 모든 악업을 일심으로 참회하옵니다.

저희들은 산과 바다와 갯벌을 터전으로 살아가는 모든 생명들의 상생과 평화를 위해 오늘 이 자
리에 모였습니다.
저희들은 인간의 욕심만을 좇아 무자비하게 생명파괴를 일삼아온 과거를 반성하고 참회해야 할
때임을 깨달았습니다. 일체 생명에 대한 무자비함이 곧 자신에게 돌아올 독화살임을 깨달았습니
다. 상생과 평화의 길을 찾아가야 할 때임을 깨달았습니다.

그러나 새만금 간척사업과 북한산 국립공원과 수락산·불암산, 천성산과 금정산을 관통하는서울외
곽순환고속도로 건설 사업과 경부고속철도 건설 사업은 이러한 반성과 참회의 길을 가로막고 있
습니다. 개발 이익에 눈이 먼 자들이 낡은 시대의 유물인 경제성장의 논리를 껴안고 여전히 개발
과 파괴만이 능사라고 충동질하고 있습니다. 자연과 인간을 갈라놓고 인간과 인간을 분열시키고
있습니다.

반성해야 할 때 반성을 모르고, 살길을 찾아야 할 때 비극적 종말을 향해가는 새만금 간척사업
과 북한산 국립공원과 수락산·불암산, 천성산과 금정산을 관통하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
사업과 경부고속철도 건설 사업은, 마치 벼랑 끝 나무 가지에 매달린 인간의 모습과도 같습니
다. 세월의 흰쥐가 나무뿌리를 갉아먹는 줄도 모른 채, 곧 천길만길 벼랑 아래로 떨어질 줄도 모
른 채, 그저 나무 가지 끝에서 떨어지는 꿀 몇 방울에 취해 있는 어리석은 인간의 모습인 것입니
다.

새만금 간척사업이 계속되면 갯벌에 서식하고 있는 조개, 백합 등 무수한 생명들이 죽임을 당하
며, 동아시아 철새들은 마지막 보루를 빼앗기고, 지역어민들은 목숨을 부지해갈 터전조차 잃게
됩니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 사업은 국립공원과 수행환경을 파괴하고, 서울북부지역 주민
들의 맑은 공기를 마실 권리를 빼앗는 일입니다. 경부고속철도 천성산·금정산 터널 통과를 강행
하면 유전자의 보고인 고층습지가 사막화되고 부산의 정기가 끊어집니다.

대자비 대지혜광명이신 부처님!

진법계 허공계 시방세계 모든 중생들을 저희들이 수순하고 공경함이 바로 부처님을 받들어 섬김
이며, 온갖 사물, 풀과 나무와 산과 강, 갯벌의 생명을 살리는 것이 부처님의 씨앗을 거두는 일
임을 저희가 믿사오니, 새만금 갯벌과 북한산과 수락산·불암산, 천성산과 금정산 살리기 역시 그
러함입니다. 무위자연의 순수하고, 거짓이 없고, 겸허한 무정설법(無情說法)을 그대로 듣지 못하
고 부처님 법신(法身)을 해하려하는, 우리 중생들의 무명에 쌓인 탐욕심에 지혜의 광명을 비추시
옵소서.

“보살의 동체대비원은 보살이 초발심의 대서원에 따라 자기의 신명을 버림으로서 중생에게 고통
을 여의도록 하고 즐거움을 얻게 하는 것일 뿐 그 외의 다른 이유가 없다”고 가르쳐 주신 부처
님!

산과 바다와 갯벌은 수많은 생명의 터전이니, 일체중생을 기쁘게 하는 일에서 물러서지 않고자
합니다.
원하옵건대, 지난날을 참회하고 상생과 평화의 길을 찾아가는 오늘의 이 서원을, 진법계 허공계
시방삼세 일체 불찰 극미진수 모든 불보살님은 증명하고 가피하옵소서.
나무마하반야바라밀

불기 2547(2003)년 1월 22일
생명·평화·환경을 위한 범종교인 기도회 동참 불자 대중 합장

생명·평화·환경을 위한 원불교 기도문

은혜로운 법신불 사은이시여!
저희 종교인들로 하여금 고백과 다짐을 위한 자리 함께 하도록 하여 주시니 감사하옵니다.

저희는 중생을 구원하기 위해 이 땅에 오신 성자들의 뜻을 받들고 실천하는 삶을 살고자 하는 사
람들입니다. 하오나 저희가 이 소명에 얼만큼 충실했는지 비추어보면 부끄럽고 죄스러운 고백을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법신불 사은이시여!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라” 하신 가르침을 널리 실천하지 못하고 날로 기계 문명의 폐단
만 증폭되고 생명의 근원이 고갈되는 현상을 바꾸어 놓지 못하는 저희들의 무력함을 깊이 참회하
옵니다.

은혜로운 법신불 사은이시여!
저희들로 하여금 세상을 보는 바른 지혜와 선택의 용기를 갖게 하소서. 우주 자연의 질서와 조화
의 소중함을 알게 하시고, 인간의 분별없는 욕망이 가져오는 지구적 재앙을 감지하게 하소서.

인간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서 핵무기에 다름 아닌 핵발전소를 이 땅에서 가동한 지 어언 30년이
다되어 갑니다. 죽음의 물질, 방사성 물질이 핵발전소를 통해 생명을 서서히 파괴시키고 있습니
다.

세계는 핵발전소의 반생명적인 이유뿐만 아니라 경제적인 문제, 안전의 문제로 점차 포기하고 있
는데도 이 땅의 위정자들은 이 좁은 땅에 36개의 핵발전소를 가동시키기 위해서 오늘도 새로운
핵발전소를 계속 건설하고 있습니다.

어리석은 자들은 핵발전소 확대를 위해서 이 아름다운 땅에 또다시 죽음의 재 방사성 물질로 오
염시킬 핵폐기장 부지를 찾고 있습니다. 인간의 욕망이 응집된 대도시를 유지하기 위해서 아름다
운 남도와 동해를 죽음의 장소로 지목하고 있습니다.

축복 받은 삼천리 금수강산에는 자연 에너지인 바람과 태양에너지만으로도 현재 전력 사용량의
30%를 대체할 수 있습니다. 1인당 전력 소비량이 선진국에 맞먹은 과소비형 사회구조를 바꾸는
것만으로도 우리에게 핵발전소는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는 사실을 외면하는 저들의 눈이 뜨이게
하소서.

핵에너지는 그 막강함으로 인해 대립과 파괴를 불러옵니다. 이 막강한 힘에 의존하려는 자들은
핵폐기장을 건설하기 위해서 금품을 앞세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지역 공동체를 파괴하고
반목을 불러일으킵니다. 죽음을 부르는 핵을 버리고 욕망을 버리고 원망과 미움도 모두 묻어 버
리고, 용서와 화해, 상생과 조화, 수용과 협력의 새로운 민족사를 창조하게 하소서.

핵발전소와 핵무기는 막대한 에너지와 가공할 파괴력을 자랑하지만 그런 강강함이 쇠약함의 근본
이 된다는 교훈을 깊이 새겨야 합니다. 생명과 평화를 근본적으로 파괴하는 강을 남용하여 재앙
을 자초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게 하소서.

법신불 사은이시여!
모두 하나가 되게 하소서.
은혜와 사랑과 자비로 만나 하나되게 하소서.
하나됨은 커지는 길이며 우리를 지키는 길임을 알게 하소서.
각기 다른 생각과 처지와 사연들이 두루 섞이어 오색 무지개의 영롱한 빛깔로 어우러져 크게 하
나되는 꿈을 만들게 하소서.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 열어갈 새 시대는 북한산 관통도로, 새만금 간척사업의 중단으로 뭇 생명
을 살리는 세상이 되게 하시고 핵폐기장 강행을 중단하고 핵발전 위주 전력 정책을 평화롭고 친
환경적인 정책으로 바꾸어 생명의 가치가 존중되는 화합하는 세상이 되도록 하옵소서.

저희 모두 간절한 마음을 모아 기원하옵나이다.

생명·평화·환경을 위한 천주교 기도문

저희 어린이들을 많이 사랑하시는 하느님.
저는 새만금 갯벌에 살고 있는 저의 소중한 친구들을 살리고자 이 기도를 드립니다.

하느님은 저희에게 함께 뛰놀고 친구 하라고 자연이라는 선물을 주셨습니다.
갯벌에 살고 있는 꽃게 한 마리, 작은 조개 한 개, 작은 새 한마리라도 저에게는 아주 소중한 친
구들 입니다.
그런데 어른들은 그곳에 살고 있는 우리의 소중한 친구들을 빼앗아 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슬프고 화가 납니다.
어른들도 저의 친구들과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어요.
지금 얼마나 아픈지,
얼마나 목이 마른지,
얼마나 바닷물이 먹고 싶은지.
지금이라도 생각을 바꿔서 굉장히 힘들어하는 저희 친구들을 살려 주신다면
저는 정말 어른들께 감사하고 본받고자 노력할 것입니다. .
그리고 제가 커서 어른이 되었을때 저의 자식들에게도 계속 이야기해 줄것 입니다.
갯벌에 살고 있는 수많은 저의 친구들 역시 그들의 자손들에게 몇 천년이
될때까지 고맙게 말할것 입니다.
하느님, 어른들의 마음을 바꿔주세요.
어른들이 좋은 생각을 갖게 해주세요.
저희들이 계속해서 새만금 갯벌에서 뛰놀 수 있도록,
저희들이 커서도, 저희의 아이들까지도 갯벌과 조개와 농발게와 친구하며,
마음껏 뛰놀 수 있게 새만금 갯벌을 살려주세요.
제가 이 기도를 하다보니 하느님께서는 저의 기도를 들어 주셨습니다.
하느님!
새만금 갯벌과 그곳에 살고 있는 수많은 저의 친구들을 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하느님! 사랑해요.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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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파와 종단을 초월하여 생명과 평화, 환경의 의미가 넘치는 사회를 위해 끊임없이 기도하고
실천해 온 저희 4대 종단(기도교, 불교, 원불교, 천주교) 46개 단체의 수도자, 성직자, 신도 500
여명은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와 새정부의 친환경 정책을 염원하는「생명·평화·환경을 위한 범종
교인 기도회」를 개최합니다.
○ 이번 기도회는 노무현 당선자와 새 정부가 개발독재 시대의 유물들과 과감히 결별하고 온갖
모욕과 파괴 속에 죽어 가는 자연의 소리까지 섬세하게 염두에 두길 바라는 취지에서 준비되었습
니다. 지금까지 우리 종교인들은 모든 생명에 평화가 깃들기를 염원하며 새만금 갯벌, 북한산 국
립공원과 천성산, 지리산과 낙동강의 생명과 인류생존을 위협하는 핵정책 전환을 위해 다양한 곳
에서 기도수행을 실천해 왔습니다.
○ 특히 새만금 간척사업은 이미 온 국민의 83%가 강행을 반대했던 국민적 관심사이며, 이미 그
목적을 상실하였습니다. 그리고 새만금 갯벌은 우리 종교인들이 한순간도 쉼 없이, 할 수 있는
모든 수행으로 간척 중단을 요구해온 마음과 영혼의 기도처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노무현 당선자
와 새정부가 새만금 간척사업 등 대규모 생명파괴 사업을 과감히 중단하고 새로운 대안 제시, 국
정운영 전반에서 생명 존중과 인간과 자연의 공존, 지속가능 발전 패러다임을 바탕으로 친환경
정책을 펼쳐나갈 것을 염원합니다.

▶ 별첨자료: 기도회 진행순서 / 생명·평화·환경의 시대를 위한 범종교인 서원문 / 각 종단 기도

2003. 1. 22

생명·평화·환경을 위한 범종교인 기도회 참석자 일동
(4대 종단 46개 단체: 광주기독교환경운동연대, 기독생명연대, 기독교환경운동연대, 부산기독교
생명운동연대, 인천환경선교회, 태백광산지역환경연구소, 함양기독교환경운동연대, 대한성공회
정의평화사제단, 대한성공회 반전평화위원회, 대한성공회 나눔의집 협의회, 대한성공회 청년연합
회, 대한불교조계종 공동대책위원회, 맑고향기롭게, 불교환경연대, 인드라망생명공동체, 한국불
교환경교육원, 원불교 천지보은회, 원불교 중앙청년회, 원불교 여성회, 원불교 봉공회, 원불교
청운회, 원불교 새 삶회, 원불교 대학생연합회, 원불교 사회개벽교무단, 천주교 서울대교구 한마
음·한몸운동본부, 천주교 서울대교구 우리농촌살리기 운동본부, 천주교 서울대교구 환경사목위원
회, 천주교 인천교구 우리 농어촌살리기 운동본부, 천주교 부산교구 우리농촌살리기 운동본부,
천주교 대전교구 가톨릭 환경회의, 천주교 인천교구 가톨릭 환경연대, 천주교 수원교구 환경센
타, 대구 (사)푸른평화, 예수살이 공동체, 천주교 여성생태모임 레헴, 한국 CLC, 천주교 광주교
구 환경사제 모임, 천주교 정의구현 전국사제단, 천주교 남자수도회 사도생활단 장상협의회, 천
주교 여자수도회 장상연합회, 천주교 정의구현 전국연합, 천주교 원주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천주
교 청주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천주교 부산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천주교 광주교구 정의평화위원
회, 천주교 수원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생명·평화·환경을 위한 범종교인 기도회
-새정부의 친환경 정책을 염원하며-

1. 기도회 개요
일시: 2003. 1. 22(수) 오후 1시∼2시
장소: 대한성공회 서울 대성당(정동, 프레스센터 맞은편)
기도회 참석인원: 종단별 성직자 총 500명

2. 기도회 진행순서(안)
-사회: 김대원 신부(대한성공회 정의평화사제단)
12:50-13:00 마음 모으기 노래: 김정식(천주교 생활성가 가수)
13:00-13:01 경종: 원불교
13:01-13:06 영상물 상영
13:06-13:09 여는 말씀: 강희남 목사
13:09-13:14 생명, 평화, 환경을 위한 연주: 천주교
13:14-13:34 종단별 기도회(각 종단별로 5분 안에 기도와 종단별 의식 진행)
⇒ 전체 기립해서 진행
·기독교: 기도생명연대에서 10명이 진행
·불교: ‘반야심경’을 비구니스님 10명이 단상에서 봉독할 예정
·원불교: 10명의 교무님들이 기도 및 독경 진행
·천주교: 신부님 3명과 아이들 5명이 함께 예식 진행
13:34-13:39 생명의 법고: 하유스님
13:39-13:42 내가 살고 싶은 곳: 김정식, 천주교 생활성가 가수
13:42-13:45 새만금 지역 어민의 아픔과 희망: 이순덕(새만금 지역 어민)
13:45-13:55 생명, 평화, 환경을 위한 메세지
·윌리엄 E. 스윙 대주교
(Rt. Bishop William E. Swing, 세계종교연합선도기구 URI 회장)
·불 교: 수안 스님
·천주교: 문규현 신부
13:55-13:58 종교인 기도회 진행 경과보고
13:58-14:03 생명·평화·환경의 시대를 위한 범종교인 서원문 낭독: 원불교
⇒ 전체 기립해서 진행
14:03-14:05 경종: 원불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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