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갯벌을 사랑하는 양심 있는 전문가들의 실천조직
「새만금 생명학회」창립
단일 환경사안에 대한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의 학회구성
새만금 갯벌지역 학술조사를 바탕으로 전라북도에 필요한 대안도 제시할 계획
“새만금 생명학회 창립대회 및 기념학술강연회”
일시: 2001. 10. 12(금) 오전 11시
장소: 조계사 문화교육관
○ 새만금 생명학회는 고철환(서울대 해양학), 곽승준(고려대 경제학), 김수일(교원대 생물학),
김익수(전북대 생물학), 김정욱(서울대 환경대학원), 박재묵(충남대 사회학), 백낙청(서울대 영
문학), 이시재(가톨릭대 사회학), 이정전(서울대 환경경제학), 장재연(아주대 의대), 장회익(서
울대 물리학), 전승수(전남대 해양학), 조희연(성공회대 사회학), 진월(동국대 철학), 최중기(인
하대 해양학), 한경구(국민대 문화인류학), 함한희(전북대 문화인류학) 등 사회, 문화, 경제,
법, 행정, 철학, 종교 등의 인문·사회학적 분야와 갯벌, 철새, 어류, 수질 등 자연과학적 분야
전문가들를 총막라한 학회입니다. 생명학회는 단일 환경사안을 위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100여
명이 학회를 구성한다는 측면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일이라 할 것입니다. 그만큼 양심 있는 학자
들은 세계최대규모의 새만금사업이 결국 돌이킬 수 없는 세계최대 환경재앙을 불러올 것이라고
예견하면서, 이렇게 터무니없는 결정을 내린 우리 정부에 분노하고 있습니다.
○ 지난 상반기 새만금 간척사업 계속 추진여부에 대한 논란이 지속될 당시 양심있는 많은 전문
가들은 새만금사업이 환경적, 경제적, 그리고 수질문제를 보아서도 반드시 중단되어야 하는 사업
임을 계속적으로 밝혀왔습니다. 뿐만 아니라 정부가 진행한 여러 가지 공개토론회에서도 많은 찬
반양론이 전개되었지만, 그 어디에서도 새만금사업을 강행할 이유는 전혀 발견할 수 없었습니
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5월 25일 정부는 수많은 환경·사회·종교단체들과 전문가들의 강력
한 반대의견에도 불구하고 전혀 납득할만한 이유 없이 새만금사업 강행결정을 독단적으로 내렸습
니다.
○ 이러한 정부의 결정에 학자적 양심을 가진 각계의 전문가들은 새만금 사업 강행결정을 납득
할 수 없다며 결정철회를 요구하였습니다. 그리고 새만금사업이 중단될 때까지 새만금 갯벌지역
에 대한 지속적인 학술조사를 통해 이 사업의 문제점을 연구하고, 이러한 사실들을 국민들에게
알려내기 위해『새만금 생명학회(준비위원장 高哲煥, 55세)』라는 전문가 조직을 지난 6월부터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 향후 새만금 생명학회는 새만금 지역 학술조사, 워크샵, 국제 심포지엄 등의 학술행사, 독일
갯벌국립공원의 전문가들과의 공동연구 등 활발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입니다. 또한 보다 많은 시
민들에게 새만금의 실상을 알리기 위해 교육사업, 새만금 관련 책자 발간사업 등을 추진할 예정
입니다. 특히, 전북지역의 진정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 새만금사업 중단에 따른 보다 구체적
이고 설득력 있는 대안연구도 병행할 예정입니다.
○ 현재 생명학회에서 진행하고 있는 새만금 관련 단행본 발간사업은 11월 말쯤 마무리될 예정
이며, 지금까지 새만금사업을 둘러싸고 진행된 각 분야별 논쟁점들과 정부의 정책결정과정상의
문제점 분석, 운동에 대한 평가 등을 기록으로 남기고, 시민들에게 새만금사업의 본질을 알리고
자 하는 목적에서 시작된 것입니다.
○ 새만금 생명학회를 총괄하고 있는 고철환 준비위원장은 독일 킬대학에서 해양저서생물 생태
학 전공으로 이학박사 학위를 받았고, 1981년 이후 서울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해양학) 교수로
재직중입니다. 고철환 준비위원장은 이미 진행된 새만금 방조제 공사만으로도 갯벌 생태계에 심
각한 변화가 초래되었으므로 하루 속히 방조제 공사를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또한 방조
제 공사가 중단된 후에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정부가 새만금 사업으로 인해 얼마나 심각
한 환경재앙을 초래하고, 얼마나 많은 지역주민의 삶을 파괴했는가를 속속들이 밝혀낼 계획입니
다.
○ 이번 새만금 생명학회 창립대회에서는 서울대 물리학과 장회익 교수와 독일 갯벌국립공원 캘
러만 박사(Dr. Kellermann)의 초청 학술강연회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독일의 캘러만 박사는 그
동안 세계적으로 독일 갯벌과 견줄만 하다는 한국 갯벌에 관심이 많았으며, 이번 방한을 통해 강
화도, 새만금 갯벌지역을 돌아보고 한국의 전문가들과 한국갯벌보전방안에 대해 많은 의견을 나
눌 예정입니다.
○ 새만금 간척사업 강행발표 이후에도 변함없이 새만금 갯벌을 살리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활동
펼칠 새만금 생명학회의 창립대회에 귀 언론사의 적극적인 취재와 보도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
니다.
2001. 10. 9
새만금갯벌 생명평화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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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생명학회 창립대회 및 기념학술강연회 순서】
일시: 2001. 10. 12(금), 오전 11:00 / 장소: 조계사 문화교육관
Ⅰ. 회원창립총회 (10:30∼11:00)
개회
경과보고
회칙에 관한 토의
임원선출
사업 및 예산계획
Ⅱ. 창립기념식 (11:00∼11:30)
회장인사
격려사
사업 및 임원소개
창립선언문 낭독
Ⅲ. 창립기념 학술강연회 (11:30∼12:30)
장회익: 새만금과 생명…………………………………………………… 서울대 교수
Dr. Kellermann: What brings the tidal flat conservation to the local inhabitants; An
example from Germany…………………………… 독일 갯벌국립공원
Ⅳ. 회원 워크샵:「새만금 관련 단행본」발간을 위한 회원 워크샵 (14:30∼18:30)
인사말
필자 발표
종합토론
☎ 문의: 새만금 생명학회 준비위원회 간사 김효진 02-735-7000 / 019-526-67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