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습지 해양 보도자료

세계해양박람회 후보지 여수를 죽음으로 모는 바스프TDI 증설계획을 즉각 철회하라

성 명 서

죽음의 땅을 만물이 숨쉬는 생명의 땅으로

우리는 오늘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끈 전라좌수영의 중심지인 국보 진남관 앞에서 세기
를 떠난 구국의 일념으로 환경보존과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이 자리에 섰다.
여수산단은 30년의 질곡으로 만물의 영장인 인간과 바다생명의 근원인 플랑크톤에 이르
기까지 환경과 안전문제로 인해 왜곡된 삶을
강요당하거나 생명체까지도 짓밟히는 고통으로 신음하여왔다.
70년 초반부터 시작된 석유화학산업은 황금알을 낳는다는 신화를 기치로 자본의 논리에
사로잡혀 모든 가치는 사라지고 건설과 파괴가
시작도 끝도 없이 생존의 존엄성을 짓누르며 일사천리로 달려만 왔다.
우리의 선조들이 바다와 땅의 농사만을 가지고도 자식농사에 걱정이 없었던 수많은 황금
어장과 황금들녘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근대화를
외치며 굴러온 공해덩어리와 자본의 폭력만이 인간과 모든 생명체를 지배하며 이윤추구
만이 국가를 위한 국민을 위한 최선이라는 논리가
30년을 지배하여왔다.
이런 삶과 현실의 모순에도 불구하고 생업의 절박함과 가진 자들의 논리가 맞겠지 하는
순박함으로 생명의 위협과 함께 농사와 바다가
죽어가도 그러려니 하고 살아온 30년이었다.
이런 어리석음을 반복하며 살아온 우리에게 96년의 씨프린스호 사고와 한국과학기술연구
원(KIST)의 여수산단 지역의 용역결과는
우리를 깨닫게 해주는 훌륭한 스승으로 30년의 포장되고 왜곡된 여수산단의 숨겨진 진실
을 확인하게 해주었다.

여수산단 굴뚝의 검은 연기는 지역경제의 하나의 바퀴였지만 두 바퀴를 다 망가뜨리는
흉기이기도 하였다는 사실을 증명해 주었다.

이를 인식한 지역의 시민단체와 환경운동연합은 지역과 전국환경단체와의 연대를 통한
강력한 환경운동을 전개하여 여수공단의 환경문제를
중앙정부와 자치단체 그리고 해당기업의 책임을 묻고 대안을 마련하게 하는 성과를 꾸준
히 만들어왔다.
이제 여수산단은 중요한 전환의 시기에 놓여있다.
기존의 관성대로 공해공장의 확장을 통한 눈앞의 이익을 선택할 것인지 아니면 지역의
미래와 생명의 존엄을 담보하며 후손들의 삶을
생각하는 미래의 삶의 질을 선택할 것인지 이제는 판단을 해야할 때이다.
여수산단이 아무리 국가공단이라 한들 지역민의 의견수렴과 동의 없는 산단 확장은 국가
에게도 아무런 득이 안됨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우리의 요구

  • 하나,
    세계해양박람회 후보지 여수를 죽음으로 모는
    바스프 TDI공장 증설계획을 즉각 철회하라

  • 둘,
    주민의견과 환경안전총량조사를 무시하고
    밀어붙이기식 행정으로 추진된 여수산단 확장을 반대한다.

  • 셋,
    산자부와 전남도, 여수시는 안전한 여수산단 만들기 대책을
    즉각 수립하여 주민에게 발표하라.

  • 넷,
    바스프사는 잘못된 행정에 의지하지 말고
    기업의 양심으로 공장입주를 포기하라.

2001년 8월 21일

바스프독가스공장 유치반대범시민위원회
여수지역발전협의회, 여성단체협의회, 대한어머니회, 주부클럽연합회,
여수YMCA, 실업극복여수운동본부, 여수시민협, 여수환경운동연합,
전교조여수지회, 여수지역사회연구소, 여수YWCA, 그린훼밀리여수지부,
여수수산인협회, 여수사랑청년회, 재향군인회, 월남참전전우회여수지회,
새시대공단연합, 은현교회, 민주노동당 여수지구당, 여수대 총학생회,
여수대 총동아리연합회, 여수대 총예비역협의회, 여수공업대 총학생회

전국 환경운동연합 사무처국장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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