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습지 해양 보도자료

상업포경의 재개는 고래의 멸종을 초래할 뿐이다

“상업포경의 재개는 고래의 멸종을 초래할 뿐이다”

○ 해양수산부는 오는 10월부터 시행되는 수산업법 시행령 개정안에 고래어업을 신설하여 국제적
으로 금지된 상업적 목적의 포경 재개를 추진하고 있다. 이것은 최근 동해안에 고래 숫자가 크
게 늘고 있으며, 국제포경위원회(IWC)의 상업포경재개 가능성에 대비하겠다는 의도이다.

○ 동해는 지구상에서 가장 큰 동물인 대왕고래를 비롯하여 참고래, 혹등고래, 귀신고래, 향고
래 등 초대형 고래들이 다양하게 서식하고 있던 고래의 보고였다. 그렇지만, 최근 동해에 서식하
거나 도래하고 있는 고래는 밍크고래 단 한 종밖에 없으며, 그 개체수도 포경을 재개하기에는 너
무 적은 실정이다.

○ 국립수산진흥원이 1999년에 두 차례(2월 20일∼3월 5일, 6월 17일∼7월 12일)에 걸쳐 동해∼
남해에서 육안관찰을 통해 고래를 조사한 결과, 밍크고래는 각각 2마리와 26마리를 발견했을 뿐
이며, 2000년의 두 차례(5월 9일∼6월 2일, 9월 18일∼10월 9일) 조사에서도 각각 28마리와 8마
리를 발견했다. 2년에 걸쳐 총 82일 동안 동해와 남해 바다에 나가 고래를 조사했지만 겨우 64마
리의 밍크고래를 발견했으며, 다른 대형 고래들은 흔적조차 찾을 수 없었다. 또한, 이러한 조사
는 먼 바다가 아니라 고래들이 집중적으로 몰려드는 연안과 대륙붕 일대에서 이루어진 것이기 때
문에 동해에 찾아오는 고래 숫자가 얼마나 적은 지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산진흥원과 해양수산부 당국자들은 동해의 밍크고래 숫자가 세계의 전문
가들이 추정하는 것보다 더 많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흔히 목격되는 돌고래떼가 오징어 등의 어
장에 피해주는 것을 고래의 탓으로 돌려 고래 포획 재개를 위해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

○ 지금은 포경 재개를 논의할 시기가 아니라, 멸종위기에 처한 동해의 고래를 어떻게 보호하고
복원할 것인지를 심각하게 논의할 때이다. 이를 위해 환경연합은 4월 22일 지구의 날 세종로에
서 진행되는 “차없는 거리”행사에서 대형 고래모형과 고래 그림 등을 전시하고, 고래의 노래소리
를 시민들에게 들려주는 고래보호 캠페인을 벌이고, 이를 통해 고래보호의 필요성을 홍보할 예정
이다.

2001년 4월 20일
환경운동연합

<문의: 생태보전팀 야생동식물 담당 마용운 간사/016-260-2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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