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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지역 조류보호대책 시급하다! – 원앙의 떼죽음을 접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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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지역 조류보호대책 시급하다!
-원앙의 떼죽음을 접하면서-

50여마리의 원앙이 집단 폐사한 채 발견되었다.
처음 제보를 한 주민에 의하면 며칠 전 청둥오리 같이 보이는 새 수십마리가 죽어서 저수지에
떠 있고, 아직 죽지 않은 것들도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고 있어서 경찰에 신고했다고 한다. 그
러나 경찰은 신고자의 신원도 확인하지 않았고, 당연히 신고자를 대동한 현장확인도 하지 않았
다.
신고 후 사흘이 지나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 경찰의 처사에 실망한 주민이 사천환경운동연
합에 이러한 사실을 알려와 현장을 확인했고, 떼죽음 당한 새는 원앙이었다.
원앙은 우리나라 산간계류에 서식하는 대단히 아름다운 새로 천연기념물 327호이다. 그리 희귀
한 새는 아니나 그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워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고, 대신 박제 등이 고가로 거
래되는 까닭에 밀렵꾼들의 포획대상이 되고 있다.
이번 사건도 박제를 목적으로 전문밀렵꾼들이 독극물을 이용해 저지른 소행으로 보인다.
인간의 탐욕 때문에 또다시 아름다운 생명들이 학살당한 사실에 슬픔을 금할 수 없다.

이와 더불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경찰의 졸속 대응도 따지지 않을 수 없다.
지리산 반달곰 발견 이후 그렇게 떠들어대던 사법당국의 밀렵퇴치 의지가 정작 현실에 있어서는
이러한 안이한 대처로 나타난다는 말인가!
신고자의 신원도 확인하지 않고, 신고자를 대동한 현장확인도 않는 것이 도대체 상식적으로 생각
할 수 있는 경찰의 신고처리 방법인가? 만약 경찰이 신고 즉시 현장을 확인했다면 가능했을지도
모를 범임 체포, 증거보전, 남아 있는 새들의 보호조치 등은 애초에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사
흘 후에나 현장에 나타나는 경찰에게 시민들이 신고 전화를 한다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
경찰은 과학적인 수사를 통해 사인을 규명하고, 범인을 검거하여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기 바라
며, 일선 경찰에 대한 밀렵 감시 및 야생동물 보호 교육에도 만전을 기해줄 것을 요구한다.

환경부와 지방정부도 조류보호대책 마련에 나서야 할 것이다.
사천환경운동연합은 비공식적인 조사를 통해 사천지역에 대단히 많은 수의 원앙이 살고 있음을
확인했다. 그러나 비공식적인 조사결과일뿐더러 보호대책이 확실하게 마련되지 않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결과를 발표할 수 없었다.
진작에 보호대책을 마련하여 이러한 사건을 미연에 방지하지 못한 점에 대하여 너무나 가슴 아프
게 생각하면서, 이번 사건으로 사천지역에 원앙이 살고 있음이 확인된 이상 관계당국이 사천지
역 천연기념물 및 특정 야생동물 서식실태 조사에 나설 것을 요구한다. 사천만과 와룡산 일대에
는 이미 재두루미, 고니, 황조롱이 등을 비롯한 천연기념물과 검은머리갈매기, 큰기러기 등 환경
부 보호야생동물이 수차에 걸쳐 발견된 바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당국에 의한 공식적인 조사는
이루어진 적이 없다.
환경부, 문화재청, 지방정부, 환경단체 등의 공동조사를 통해 서식실태 조사와 함께 보호대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보호대책에는 상시적인 조류 및 밀렵 감시원의 배치, 민관보호대책협의기
구 등이 반드시 포함되어야 할 것이며, 조사결과에 따라 필요지역을 보호구역으로 지정해야 할
것이다.
사천환경운동연합은 이를 위해 그간 조사에서 나타난 사천지역 천연기념물 조류 서식현황 자료
를 관계당국에 제공하고 각종 조사나 보호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임을 밝힌다.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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