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습지 해양 보도자료

동아매립지용도변경 공식요청에 대한 성명서

<<성명서>>

(주)동아건설의 김포매립지 용도변경 공식요청에 대한 성명서

지난 4월 24일 (주)동아건설은 김포매립지 용도변경을 농림부에 공식요청했다.
그동안 동아건설의 용도변경계획의 부당성과 의혹을 밝히고, 효율적이고 친환경적
인 국토이용을 위해 노력해 왔던 우리는 다시한번 동아건설의 뻔뻔함에 할 말을
잃고 말았다. 이것은 우리 환경시민단체뿐만 아니라 전국민의 의사를 무시한 처사
로서, 동아건설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얼마나 외면하고 있는 가를 보여주는 단면
이다.

동아건설은 애초의 매립목적인 농경지로의 이용을 하지 않고 개발의무기한을
넘기고 매년 200억 상당의 세금을 물면서까지 김포매립지를 방치해 두었었다. 그
리고 작년 말부터 농업용수 확보를 위한 수로 공사를 진행하여 왔다. 그런 한편
으로는 끊임없이 용도변경을 위해 로비를 해왔으며, 지금은 외자유치 및 고용안정
이라는 이유를 들어 정면으로 밀어부치기식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이것은 동아
건설이 처음부터 농경지나 화훼단지 조성에는 관심이 없었고, 오직 부동산투기에
만 목적이 있었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드러낸 것이다. 한마디로 동아건설은 국가와
국민을 상대로 눈속임을 해 왔으며, 시간만 끌면 언젠가는 기업에게 유리한 쪽으
로 정책이 변경될 수 있다는 구태를 답습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IMF시대에 외환확보와 고용안정은 필요하다. 그러나 김포매립지의 첨단
화훼단지 조성이나 농경지로의 이용을 통해서도 충분한 경제성과 타산성이 있음
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우리는 동아건설의 외자유치등의 구실이 단지 사익을 위
한 것일뿐, 결코 국가를 위한 것이 아님을 잘 알고 있다. 과연 동아건설이 무분별
한 도시확장으로 인해 야기될 수 있는 교통 및 인구집중문제, 환경오염 및 기타 사
회적 부작용에 대해 얼마나 고민하고 용도변경을 추진하고 있는지 의심스럽다.

당시 형편상 공동자산인 갯벌을 매립해 만든 토지를 동아가 소유할 수밖에
없었더라면 동아는 그만큼의 사회적 의무를 다했어야 했다. 그러나 동아건설이 보
여준 것은 모두에 대한 배반행위였으며, 더 이상 우리는 동아의 반사회적 기만행위
를 두고 볼 수 없다.
우리는 (주)동아건설이 처음의 목적대로 김포매립지를 이용하지 않는 다면 매
립면허취소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할 것이며, 매립지를 사회로 환원하기 위한 운동
을 벌일 것이다. 우리는 어떤 방법을 불사하고서라도 다시는 이땅에서 대기업이 자
사의 욕심을 챙기기 위해 다수의 요구와 희생을 무시하는 처사가 발붙이지 못하
도록 할 것이다.
그리고 정부에서는 동아건설이 더 이상 매립목적에 맞는 국토이용를 할 의사가
없음을 밝힌 만큼 매립면허 자체를 취소하는 것이 마땅하다. 이번 일을 계기로 국
가는 도마위에 올려진 신정부의 도덕성과 공신력을 땅에 떨어뜨리고 국민들의
신뢰를 저버리는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 다시 한번 공공자산이 대기업의 부동산
투기 등의 사익을 위해 불법유용되는 사례를 남겨서는 안된다. 이를 위해 공정한
국가행정력이 지금 요청되고 있음을 주지하여야 하며, 국가는 동아건설의 매립면
허취소를 통해 김포매립지를 국유지로 사들여, 공익을 위해 사용하도록 강력하게
촉구한다.

1998. 4. 25

환 경 운 동 연 합
문의 : 환경운동연합 환경조사국 정미향 간사(T.735-7000, 012-955-8823)

admin

(X) 습지 해양 보도자료의 최신글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