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습지 해양 보도자료

4/22 지구의 날, 동아매립지 액션에 임하는 입장

제 28회 지구의 날 기념
인천 동아매립지 현지액션에 들어가는 우리의 입장

1969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한 해상원유 유출사고와 그로 인한 생태계 파괴
를 계기로 1970년 지구의 날이 생겨난 이래 올해로 28회를 맞게 되었다. 그러나 지구
환경은 지구의 날 제정이후에 더욱 더 급속하게 파괴되고 있다. 특히 지금까지 개발
이라는 명목으로 우리나라 곳곳에서 자행된 환경파괴는 그 회복을 기약할 수 없는 상
태이다.

그런 의미에서 동아건설이 지난 91년 간척사업을 완공한 후 방치하고 있는 인천서
북부매립지(일명 동아매립지) 역시 대표적인 환경파괴의 예라 할 수 있다. 그런데 동
아건설은 이미 엄청난 이익을 챙긴 농경지 조성에 만족하지 않고 최근에는 용도변경
을 통한 새로운 개발차익을 노리고 있어 국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동아건설은 매립지를 농경지나 원예단지로 조성하는 것보다 상업지구로 이용하는
것이 경제적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그것은 동아건설에게는 이익이 될지 모르지만
국가 전체적으로는 결코 생산적이지 못한 것이다. 여기에 인천광역시와 인천상공회의
소가 동아 매립지 용도변경 계획을 주장하고 나섰다 하니 더욱 기가 막힐 뿐이다.
인천은 그러지 않아도 공해백화점이라 불릴 정도로 회복불능의 상태에 있는 환경오염
지역이다. 그런데 인천시는 동아의 로비와 눈앞의 이익에 급급해 인천시민의 건강과
국가 경제를 외면하는 이기적이고 단견적인 결정을 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그동안 동아건설의 매립지 용도변경에 대해 여러차례 입장을 표명해왔다. 그
러기에 이제 정부가 동아의 매립지 용도변경에 대해서 단호한 입장을 밝혀야 할 때라
고 본다. 김대중정부는 재벌개혁의 칼은 꺼내놓고 휘두러지도 못한 채 오히려 재벌에
게 끌려다니기만 하고 있는데 동아건설의 매립지 변경문제 또한 마찬가지다. 매립지
용도변경의 핵심은 과도한 중복투자와 부실운영으로 위기에 처한 동아건설이 개발차
익을 통해 위기를 벗어나고자 하는 것에 다름아니다. 만약 정부가 이를 동의한다면
국가가 앞장서 부동산투기를 공인해주는 결과가 될 것이다. 따라서 동아의 매립지 용
도변경 계획은 환경적, 경제적 측면 뿐만 아니라 사회적 정의를 바로 세우는 차원에
서라도 전면 백지화되어야 한다.

더군다나 요즈음은 국민들이 허리띠를 졸라매다 못해 목을 매고 있는 실정인데 정부
가 대다수 서민들에게만 고통을 분담하고 뼈를 깍는 고통으로 경제위기를 책임져야
할 재벌만 살리는 정책을 실시한다면 머잖아 엄청난 저항에 부닥칠 것을 경고해두는
바이다. 오늘 날의 경제위기야말로 경쟁력 제고와 효율적인 투자보다는 부동산 투
기와 과잉투자를 일삼아온 재벌기업과 이를 조장한 지난 정권에 책임이 있다. 우리는
정부가 더 이상 동아건설의 로비에 놀아나지 않고 국민의 정부답게 국민을 위한 미래
지향적인 정책을 실현할 것을 촉구한다. 아울러 동아건설 또한 비자금과 온갖 특혜
로 이루어왔던 과거 기업경영 방침을 전면 수정하고 매립지 용도변경 계획을 전면
철회해야 할것이다. 이것이야말로 전세계인들이 동참하고 있는 제 28회 지구의 날을
맞는 정부와 기업의 책임을 다하는 것이다.

1998. 4. 22
경실련/그린훼밀리운동연합/녹색연합/녹색교통운동/녹색소비자연대/
한국불교환경교육원/환경과공해연구회/인천환경운동연합/환경운동연합

문의 : 환경운동연합 환경조사국 정미향 간사(02-735-7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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