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보전 활동소식

서울시 관리 소홀로 파괴되어 가는생태계보전지역








































높은 하늘은 희뿌연 자동차 매연으로 울부짖고, 도심을 가로지르는
하천은 본시 빛깔과 향을 잃어 쓰러 지고 있다. 그 옛날 푸르던 산이 제살 깎아 만든 잿빛 건물에 둘러싸여 숨조차 쉴 수 없게
되어 버린 곳이 바로 인구 천만의 메가로폴리스 서울이다. 이러한 서울을 인간과 자연이 공존할 수 있는 미래의 녹색도시로 만들고자
하는 염원은 서울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의 기본적인 의지일 것이다.

녹색도시 서울, 살고 싶은 도시 서울의 꿈이 시작되는 곳 중에 우리는 서울시 생태계보전지역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 생태계보전지역은 자연상태가 원시성을 유지하는 산림과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지역, 희귀 동·식물이 서식하는
곳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서울에서는 현재까지 모두 6곳의 생태계보전지역이 있는데 밤섬을 시작으로 둔촌 습지, 탄천, 방이동
습지, 진관내동 습지, 암사동 습지 등이다. 이 지역들은 말 그래도 삭막한 서울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생물다양성을 갖고 있는
곳으로 흙 한번 제대로 밟지 못하는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야 할 소중한 유산이다.

그러나 지난 2월 20일부터 23일까지 서울 환경연합과 강동송파 환경연합이 서울시가 지정한 생태계보전 지역을 현장 조사한 결과
6곳 모두가 오염되거나 파괴가 진행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상황이 가장 심한 탄천의 경우, 상류의 골재 판매상에서 지난 반년 동안
장지천 수중보가 매몰될 정도인 21톤의 토사가 유출되었다. 토사가 하천으로 유입되면 하천 생태계에 커다란 악영향을 미치는 것이
자명한데도 서울시와 관계 행정 당국은 상황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또한 강남구와 송파구는 탄천 생태계보전지역내로 자전거
도로 건설 계획을 수립하여 강남구는 현재 공사중이고 송파구는 공사 업체를 선정하고 있어 생태계보전지역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가
되어가고 있다.

둔촌동 습지의 경우는 2000년 생태계보전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지금까지 3년 동안 5톤 트럭 340대 분량인 1,700여톤 가량의
생활하수가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며 방이동 습지는 2002년 15톤의 불법 폐기물을 수거하였음에도 여전히 쓰레기 불법투기가 수시로
발생하여 쌓이고 있다. 그리고 진관내동 습지는 주변의 조경업체로 인한 오염은 물론 생태계보전지역 안내판 조차 없는 실정이고 암사동
습지는 무분별한 산책로 확장으로 갈대밭이 황폐화 되고 있다. 밤섬의 경우는 한번에 대규모의 인원이 철새 먹이주기와 쓰레기 정화
활동이란 명목 하에 출입하여 또다른 생태계 파괴를 가중시키고 있다.

이같은 결과는 서울시가 지정한 생태계보전지역이 지정만 되었지 아무런 관리가 되지 않아 훼손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서울시는 스스로 생태계보전지역에 대한 관리대책이 수립되지 않고 있다고 밝히고 있는데 이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보전지역이
훼손될 수밖에 없는 상황임을 말해 주는 것이다. 결국 서울시는 생태계보전지역이 훼손되고 파괴되는 것을 스스로 방치한 것이 되며
더 나아가 서울시의 태도는 환경보전을 과시하려는 전시행정에 불과한 것으로 시민들의 비난을 받아 마땅하며 즉각적인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

▲암사동 한강 습지
암사동 한강 습지는 한강변 모래톱에 갈대가 무성한 습지이다. 그러나 2002년 생태계보전지역으로 지정된 후에도 아직도 예정지라는
안내판이 있어 당연히 출입이 통제되어야 하나 계속해서 무분별한 산책로 확장으로 갈대밭이 훼손되고 있다.
▲방이동 습지
송파구 방이동 습지는 보기 드문 대규모 연못과 생물 다양성이 풍부한 습지이다. 그러나 부실한 관리탓에 계속 해서 폐기물 불법투기가
자행되고 있다. 2002년 말 송파구에서 15톤의 폐기물을 수거하였음에도 여전히 곳곳에서 생활폐기물과 건출물폐기물이 투기되어
훼손되고 있다.
▲탄천
탄천은 자연하천으로 모래톱이 발달한 다양한 철새 도래지로서 경기도와 서울시 경계지점부터 양재천 합류지점 까지가 생태계보전지역으로
지정된 곳이다. 현재 이곳에는 강남구와 송파구가 자전거도로를 신설하고자 하는데 사진에서 보는봐와 같이 각종 공사를 위한 차량
출입으로 습지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다.
▲탄천
장지천 상류 1.5km 지점에 있는 골재 판매상에서 유입된 토사가 탄천과 합류지점에서도 확인되었다. 누런색 토사띠는 하류 1.7km까지
이어졌는데 지역 주민들에 의하면 약 반년동안이나 지속되었다고 한다. 서울시와 일선 행정기관은 반년동안 눈을 감고 있었다는 이야기가
된다.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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