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보전 활동소식

주한미군의 기름유출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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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군이 사람도 죽이더니 우리 땅까지 죽이고 있다!































용산 미군기지 담벼락 옆에서 기름냄새가 코를 찔렀다. 포크레인은 시커멓게 기름으로 흠뻑 쩔은 흙을 한없이 파냈다. 그리고
1.7m 아래 땅속에서 난데없이 검은 기름이 솟아나왔다. 땅을 판 곳은 금새 기름 웅덩이가 되었다. 시간이 갈수록 기름의
양은 점점 늘어났다. 기름을 머금은 천조각은 활활 타올랐다. 미군부대쪽에서 흘러나오는 기름이 우리 토양을 시커멓게 오염시키고

있는 슬픈 현장이었다.

기름이 유출된 곳은 주한미국대사관 수송부의 21번 게이트가 있는 담벼락 바로 바깥쪽으로, 수해방지를 위한 노후하수관 교체
공사를 위해 땅을 일부 파놓은 상태이다. 땅 밑이 드러나면서 미군기지 쪽에서 흘러나와 땅속에 고여 있던 것으로 예측되는 액체상태
기름이 그대로 드러난 것이다. 그러나 그 주변 토양에 얼마나 많은 기름이 퍼져있는지는 아직 가늠할 수 없다. 환경연
합은 유출된 기름을 채취해 성분분석을 의뢰해놓았고, 미군부대에 사실확인 및 공동조사를 요청할 예정이다.

미군의 기름유출 및 환경오염은 90년대 이후만도 38건이나 발각되었다. 그러나 이것은 빙산의 일각일 뿐, 오염의 실체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우리 땅에 퍼져있을 것이다. 그러나 미군은 그간 기름 유출 문제에 근본적으로 대응하기보다는 막연히
조사하겠다,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대답해 놓고 아무런 대책도 취하지 않아 왔다. 이는 사람이 죽고 땅이 죽어감에도 어떤 조취도
취할수 없게 만들어놓은 불평등한 SOFA가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얼마전, 주한미군은 미선이와 효순이를 궤도차량으로 끔찍하게 압사시켰음에도 자기들만의 재판을 진행해 무죄판결을 내리고 범행을
저지른 군인들을 출국시켜 온 한반도를 분노케 했다.
지금도 학생들과 종교단체 시민단체들이 미군의 횡포에 저항하며 연일 시위를 벌이고 있고, 지금도 종교인들은 추운 겨울 길거리에서
철야농성을 벌이며 미군의 참회와 불평등한 SOFA의 재개정을 요구하고 있다. 그리고 12월 3일 오늘, 미군이 우리의 땅마저
죽이고 있는 현장이 발견되어 또다시 우리를 경악케 하고 있다. 미군은 한반도의 온 생명을 죽이는 작태를 중단하고
이에 대한 철저한 공동조사를 실시하고 이후 대책을 제시해야 한다. 그리고 SOFA를 재개정하여 한반도의 생명과 존엄성을 지켜내야
할 것이다.

▲ 사진/ 미군기지 주변을 포크레인으로 파내는 장면
▲ 사진/ 미군기지 기름유출 장면
▲ 사진/ 미군기지 기름추출 장면(환경연합 생태보전팀 황호섭부장)
▲ 사진/ 미군기지 주변 기름유출을 둘러싼 우리의 요구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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