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생활환경 보도자료

[논평] 이미 우리나라 초등학생 31만 명, 가임여성 26% 수은으로 인한 위험 인구

이미 우리나라 초등학생 31만 명, 가임여성 26% 수은으로 인한 위험 인구
수은 노출 저감을 위해 어패류 섭취 권고안 시급히 마련해야

○ 25일 국립환경과학원은 전국 26곳 초등학생 어린이 2,000명을 대상으로 혈액과 소변에 포함된 수은농도 및 석탄화력발전소 주변지역 어린이의 영향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 조사 결과 소변 속 총수은농도는 2.53㎍/g로 독일 0.7㎍/g의 3.6배, 일본 1.06㎍/g의 2배 이상을 기록했다. 혈액 속 총수은농도 역시 2.42ppb로 독일의 1.0ppb, 미국의 0.34ppb에 비해 크게 높았다. 특히, 소변 검사에 응한 어린이 1530명 가운데 7.91%인 121명의 소변 속 총수은농도는 독일 환경부가 인체에 영향이 없는 한계값으로 정한 기준치 5㎍/g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0.85%인 13명은 즉시 수은 노출을 줄이는 조치가 필요한 수준으로 확인됐다.

○ 이외에도 이미 2006년 환경부는 20세 이상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혈중 수은 농도를 조사한 결과 미국, 독일의 평균치보다 5~8배 가량 높은 수준인 것으로 발표했다. 이에 서울환경연합 생활환경위원회는 ‘수은의 위협, 이대로 방치할 것인가?’라는 제목으로 긴급 토론회를 개최한 바 있다.

○ 토론회 당시 식약청은 1일 평균 수은섭취량이 미국의 8㎍/d보다 크게 밑도는 2㎍/d으로 국제적인 기준을 충족시키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결국 아무 문제가 없다는 태도를 취했다. 그렇다면 도대체 무엇 때문에 우리나라 국민들의 혈중 수은농도가 미국에 비해서 5배나 높은가? 식약청은 왜 우리나라 가임여성의 26%가 미국의 혈중 수은 기준을 초과하는지 그 원인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 이번 국립환경과학원에서 발표한 내용 중 특히 주목해야 할 점은 화력발전소 영향보다는 어패류 섭취를 수은노출량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혈중 수은농도를 저감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시급하게 어패류를 통한 수은섭취량을 줄여야 된다는 점을 분명하게 지적하고 있는 것이다. 외국의 사례를 보아도 문제의 원인은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고, 처방도 분명하다.

○ 미국의 경우 이미 2004년 3월에 식약청(FDA)과 환경청(EPA)이 공동으로 임신 중인 여성과 가임기 여성, 모유 수유중인 여성, 그리고 어린 아이들을 위한 어패류 섭취권고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여성과 어린이는 ‘수은에 심하게 오염된 네 종류의 어류(상어, 새치, 북대서양 왕고등어, 타일피쉬)를 먹지 말도록’ 권고 받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미국보다 훨씬 많은 종류의 그리고 많은 량의 어패류를 섭취함에도 불구하고, 어떤 어패류가 얼마나 수은에 오염되어 있는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이 되고 있지 못하다. 우리나라도 미국의 경우처럼 수은오염이 많은 특정 어패류에 대한 자료를 하루빨리 공개해 시민들에게 수은 섭취를 저감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 현재 환경부는 수은의 배출원과 배출량 조사를 통해 배출량 삭감계획을 수립하고 있고, 어패류의 수은 모니터링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조사가 진행 중인 기간 일지라도 사전예방 차원에서 수은에 취약한 계층인 임산부와 어린이를 대상으로 어패류 섭취 권고안을 시급히 마련하여 수은오염으로부터 임산부와 어린이를 보호하는데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이에 서울환경연합 생활환경위원회는 해당 부처인 환경부, 보건복지부, 해양수산부가 더 이상 수수방관하지 말고 어패류 섭취 권고안 을 시급히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

*문의: 서울환경연합 초록정책국 벌레먹은사과팀 고영자 간사(016-679-3820/koh@kfem.or.kr)
이철재 국장(016-237-1650/leecj@kfem.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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