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생활환경 보도자료

‘광우병 내성 소’ 개발보다 광우병 원인 분석과 예방조치가 우선돼야!

복제 송아지 영롱이를 만들었던 황우석 교수팀이 또 다시 생명에 대한 폭력을 자행하고 있다.

황우석 교수팀은 광우병의 원인으로 알려진 ‘프리온(prion) 단백질’의 체내 축적을 막는 ‘프리
온 변이 단백질’을 과다 발현시키는 복제소를 만들어 국제 특허를 출원했다고 밝혔다. 황 교수팀
은 ‘프리온 단백질’을 정상적으로 발현시키지 못하도록 하는 ‘프리온 변이 단백질’을 과다 생산
하도록 소를 복제하여 광우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했다. 또한 자신들의 연구가 한국의 생명공학
기술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를 공포로 떨게 만든 광우병은 그 발병 원인에 대해서도 정확하게 밝혀
지지 않았고, 사람에게서 발병되는 것으로 알려진 ‘변형 크로이츠펠트야콥병’으로 전염되는 과정
에 대해서도 충분하게 규명되지 못한했다. 또한 사람뿐만 아니라 가축과 애완동물에게도 광범위
하게 퍼지고 있는 현상 파악도 어려운 상태이다. 광우병에 의한 피해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 각
국 정부와 연구기관들은 원인분석과 대응책 마련에 열을 쏟고 있으며, 동물사료에 대한 철저한
규제조치 등을 간구하고 있다.

이에 비해 한국정부는 광우병 관련해서 국내 존재가능성에 대한 확인 작업이나 확산방지를 위
해서 시행되어야 할 동물성사료에 대한 사용금지, 정보공유 등에 대해서 대처가 미흡하다. 지난
6월 농림부는 광우병 예방을 위해 동물성 사료의 제조와 유통을 엄격하게 관리하는 안을 마련 9
월 개정안이 마련되었지만 실현하기 위한 꾸준한 홍보와 의지 표명이 부족하다.

원인도 결과도 확산 과정에 대해서도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이러한 상황에서 황우석 교수팀
이 광우병을 일으킨다는 단백질을 억제하는 복제소를 만들어 내는 것이 광우병 예방과 문제 해결
에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없다. 풀을 뜯어 먹는 소에게 동물의 뇌나 뼈 등을 갈아서 만든 동물
성 사료를 먹이는 비윤리적이며 생태계의 질서를 어지럽히는 행위를 통해 발생한 광우병을 또 다
시 인위적인 생명복제와 유전자조작을 통해서 해결하려는 것은 생명에 대한 깊은 고민과 성찰없
는 행위이며 이에 대해 환경운동연합은 심각하게 우려한다.

이·공계의 위기 속에서 학자로서의 자긍심을 잃지 않고 연구에 매진하는 황우석 교수와 그 연
구팀의 고충과 노고는 잘 알고 있지만, 과학자의 연구가 과학·기술만능주의에 매몰된 그들만의
유희가 아니라 사회의 전체적인 균형과 발전 그리고 생명을 존중하며, 시민이 납득하고 환영할
수 있는 연구로 패러다임의 전환이 없다면, 대한민국 이공계의 위기는 계속될 것이며, 광우병의
위험에서도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

2003. 12. 10
환경운동연합

담당 : 환경운동연합 녹색대안국 생명안전 담당 최준호 017-725-9177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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