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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식 사육은 동물에게 고통” 실천윤리학 거장 피터 싱어 교수 내한

“공장식 사육은 동물에게 고통” 실천윤리학 거장 피터 싱어 교수 내한

“동물 역시 인간처럼 쾌락과 고통을 느낄 수 있는 존재이기 때문에 그들의 이익 또한 동등한 고려의 대상이 되어야 합니다. 인간과 동물을 차별하는 종차별주의는 성차별주의나 인종차별주의와 다르지 않습니다.”

실천윤리학의 거장이자 동물해방론의 선구자인 피터 싱어(60) 미국 프린스턴대 석좌교수가 세계 석학들의 강연을 주최해온 다산기념철학강좌 초청으로 한국을 찾았다. ‘21세기를 윤리적으로 살아가기’라는 제목의 강연을 할 예정인 그는 1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우리가 고기를 먹는 작은 기쁨을 얻기 위한 공장식 가축사육은 동물에게 큰 고통을 줄 뿐 아니라 이를 위해 수많은 곡물을 사용함으로써 전 세계 빈곤층에게 돌아갈 식량을 없애고 있다”고 지적했다.

호주의 유대인 가정 출신인 그는 동물해방 외에도 세계 기아와 환경보호 문제 등 현대사회의 민감하고도 현실적인 윤리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특히 채식주의를 고집하고 자신의 수입 가운데 20%를 빈민구호단체에 사용하는 등 실천주의 철학자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동물해방’ 등 20권 가까운 책이 번역되거나 그에 대한 연구서가 나와 있다.

“생명의 신성성보다는 인간 삶의 질에 기초한 윤리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인간이기 때문에 무조건 죽이면 안 된다면서 동물실험을 하거나 절대빈곤에 처한 사람들의 생명을 구하지 않는 상황은 정말 모순되지 않습니까?”

그는 자본주의와 신자유주의의 물결이 거센 요즘 빈곤이나 기후변화 등 전 지구적 문제를 해결하려면 개인의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개인과 정부는 원조나 기부에 좀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합니다. 우리의 목표는 빈곤층의 비율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어느 누구도 그런 상황에서 살 필요가 없도록 보장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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