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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살인자’석면 먼지에 공사 소음 · 주택 균열까지

재개발 재건축 철거, 몸살 앓는 울산

울산 전역에서 재개발 및 재건축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는 가운데 사업지구 주변 주민들이 개발에 따른 가옥철거와 토목공사 등 각종 공사로 인해 피해를 보고 있어 대책 마련이 절실히 요구된다.

특히 재개발·재건축사업이 가옥철거와 토목 및 신축 등 3~4년 동안 장기 진행되면서 이 과정에서 주민들의 민원이 수시로 제기될 것으로 보여 행정당국의 철저한 관리감독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현재 울산지역에서 재개발이 추진 중이이거나 계획된 곳은 모두 38곳이며 재건축도 14곳으로,중구와 남구지역을 중심으로 가옥철거 등 사업 진행이 활발이 이뤄지고 있다.

3개 아파트 단지 건축을 위해 재개발이 진행 중인 울산시 중구 우정·유곡동의 경우 가옥철거와 함께 부지조성을 위한 토목공사로 인해 인근 주민들이 소음과 분진으로 불편을 겪고 있다.

우정·유곡동의 5만7천여평 철거 대상지역에서 배출될 것으로 예상되는 건설폐기물은 모두 16만8천여t에 달하며 철거작업과 폐기물 수집·운반으로 인해 소음과 분진 피해가 지속될 것으로 우려된다.

재개발지구 인근 주민인 김모(45)씨는 “사업지구에 포함되지 않은 주민들은 개발에 대한 불만이 적지 않고 생활환경이 바뀌는 데 대해 불안감을 갖고 있다”며 “공사 기간 동안 시행사나 감독기관은 개발지구 주변 주민들을 위해 소음이나 분진과 같은 공사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는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불편과 우려는 다른 재개발·재건축지구도 마찬가지여서 남구 신정동,중구 반구동 등 개발이 한창인 곳곳에서 주민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중구 반구동 재개발지구의 경우 슬레이트나 배관 보온재,배관 단열재 등 석면이 함유된 건축자재가 가옥 철거 과정에서 아무렇게나 반출되면서 유해먼지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인근 학교 학생들도 먼지로 인해 불편을 겪고 있다.

남구 신정동 일대 재개발 사업장도 좁은 주택가 도로로 각종 공사용 차량이 운행하면서 소음과 분진을 유발하는 것은 물론 진동에 의한 주택 균열 등 피해가 초래되고 있어 주민들이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재개발·재건축으로 일시적인 주민 감소현상이 나타나면서 사업지구 주변 주민들이 갑자기 바뀐 생활환경에 당혹해하고 있다.

재개발이 진행 중인 중구 유곡동(법정동인 태화동에 포함)지구의 경우 지난 2006년 3월부터 시작된 주민 이주가 완료돼 현재 가옥들이 철거되고 있다.

이 때문에 태화동 주민 수는 지난 2005년 11월 8천350여가구 2만6천200여명에서 2007년 3월 7천740가구 2만3천700여명으로 600여가구 2천500여명이 줄었다. 특히 철거지역인 25~28통 주민 수는 2천600여명에서 370여명으로 크게 감소했다.

주민 감소는 학생수 감소로 이어져 태화초등교의 경우 전교생 수가 지난해 3월 894명에서 현재 685명으로 200명 넘게 줄었다

주민과 학생수 감소는 이 일대 상권에도 영향을 미쳐 슈퍼마켓 등 일반소매업종은 물론 유치원이나 학원 등 사교육 시설들이 타격을 입고 있다.

태화초등교 인근 상인들은 “주민들이 이주한 유곡동 재개발지구 인접 지역은 상권이 소멸돼 상당수 상가가 문을 닫거나 이전해야 할 처지”라고 말했다. 이성호기자 lsh77@busa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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