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반 관련자료

온난화→지각 융기→지구 자전주기 변화 ‘우려’

[쿠키 환경] 지구 온난화가 지구 자전 주기까지 바꿀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일본 마이니치신문이 2일 보도했다.

미국 알래스카대학교와 일본 도쿄대학교 등 공동 연구팀은 최근 수년간 미국 알래스카주 남동부 지역 지각이 매년 3㎝씩 솟아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북유럽이나 캐나다 북부 지각이 지난 2만년동안 융기한 높이의 3배에 달한다.

연구팀은 해발고도가 높을 수록 중력이 작아진다는 점을 이용해 지각 변동 폭을 추정했다. 지난해 여름 한 관측지점에서 정밀 측정한 중력값을 과거치와 비교한 결과 중력 가속도가 훨씬 줄어들었다. 이 수치를 GPS(지구측위시스템)로 조합해 분석하자 19년간 해당 지각이 약 54㎝ 솟아올랐다는 결론을 얻었다.

연구팀은 지각 융기의 주범으로 지구 온난화를 지목했다. 알래스카 지역 빙하가 녹으면서 지각판이 팽창해 솟아올랐다는 분석이다. 결국 온실가스 등을 무분별하게 사용한 인간이 지구 지각판까지 이동시킨 셈이다.

한 연구원은 “빙하가 대규모로 녹으면서 지구 전체의 형태가 미묘하게 바뀌고 있다”며 “이는 지구 자전 속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알래스카주 남동부 지역은 원래 약 1.5㎞ 두께의 거대 빙하로 덮여 있었다. 하지만 18세기 중반 산업혁명이 시작되면서 빙하가 녹기 시작했다. 현재까지 3000㎦ 빙하가 사라져 지금은 거의 남아있지 않다고 한다. 3000㎦는 도쿄 돔구장 250만개를 덧붙여놓은 크기다. 서울월드컵경기장 100만개 정도를 합친 부피와도 맞먹는다.

연구진은 매년 알래스카주에서 온난화가 지각 변동에 미치는 영향을 관측할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성 기자 mean@kmib.co.kr

admin

환경일반 관련자료의 최신글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