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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랑크톤이 지구를 식힐까

플랑크톤이 지구를 식힐까
미 기업들 대량증식으로 ‘이산화탄소 흡수’ 연구

‘온난화방지-생태파괴’ 팽팽
물위에 떠다니는 부유생물 플랑크톤이 지구를 구할 수 있을까?

지구온난화의 해법으로, 플랑크톤을 대량 증식시킨 뒤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도록 하는 기술이 연구되고 있다. 미국 첨단기술연구단지 실리콘밸리에서 이런 공상과학소설 같은 연구가 오랜 논란 끝에 진행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30일 전했다.

플랑크토라는 회사는 5월에 ‘웨더버드Ⅱ’라는 약 3짜리 연구선을 갈라파고스 군도와 남태평양으로 보내 실제 실험을 할 예정이다. 약 1만㎢의 바다 위에 플랑크톤의 먹이인 철 분해물을 뿌린 뒤, 대량증식된 플랑크톤이 이산화탄소를 얼마나 많이 빨아들이는지 조사하는 것이다. 이산화탄소를 많이 빨아들이는 나무를 집중적으로 심는 것과 비슷하다. 클리모스라는 회사도 비슷한 연구를 하고 있다.

이들 회사는 이 연구가 엄청난 수익사업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온실가스 규제가 엄격해지는 상황에서, 이산화탄소를 대량으로 흡수한다면 큰 돈벌이가 될 수 있다. 현재 온실가스 배출권은 톤당 약 2달러(약 1860원)에 거래된다. 한때 톤당 35달러에 거래되기도 했다. 가격 인상 가능성을 고려할 때, 이 회사는 이산화탄소 1톤 처리에 5달러만 받으면 큰 수익을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비관론도 만만찮다. 플랑크톤이 처음에는 이산화탄소를 흡수해도, 분해되면 이산화탄소 일부가 다시 대기중으로 돌아간다는 것이다. 또 인위적 플랑크톤 대량증식이 또다른 온실가스인 메탄과 질소를 만들고, 생태계를 파괴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우즈 홀 해양학연구소 켄 브슬러 선임연구원은 “아무 것도 하지 않다가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느니 시도해볼 만한 가치는 있다”고 말했다.

김순배 기자 marcos@hani.co.kr

5.1 한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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