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생활환경 보도자료

늘어난 유해화학물질, 어디서 어떻게 처리되고 있는가

○ 17일 환경부의 발표에 따르면 2000년 유해화학물질 조사결과 전년에 대비, 배출량은 거의 두
배, 이동량은 세 배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99년에 비해서 배출량이 전체 65종 중에서 21
종이 감소한 반면, 33종이 증가했다. 특히 1000톤 이상 대량으로 사용되고 있는 10종의 대표적
인 유해화학물질 중에서 톨루엔, 자일렌, 아연화합물, 암모니아, 니켈 및 니켈화합물, 황산, 트
리클로로에틸렌, 2-프로판올 등 8종의 배출량이 작년에 비해서 증가했다. 이번 조사를 통해서 50
톤이상 배출되는 발암물질은 그룹1(5종)과 그룹2A(9종)와 그룹2B(17종)를 합해서 총 31개종이나
되었고 전체 배출량의 27%나 차지했다. 환경호르몬으로 알려져 있는 물질도 5종으로 전체배출량
의 2.1%였다.

○ 건강위해도평가· 건강역학조사 즉각 실시하라
이번 유해화학물질 배출량조사결과 전체 배출량의 86.3%가 공단지역에서 배출되고 있다. 대부분
은 대기로 증발·배출되는데, 이 때문에 공단주변 지역주민들은 직접 건강을 위협받고 있는 상황
이다. 크롬, 아연, 니켈 등의 경우는 대부분 토양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한번 오염되면 회복하기
힘들고, 아주 오랫동안 피해를 끼치는 토양오염을 가중시키고 있다. 특히 지난해 보도에 따르면
96년부터 98년까지 벤젠 등 19종의 휘발성유기화합물질로 인한 발암위해도를 추정한 결과, 여천
공단의 발암위해도는 평균 1만명당 23명, 울산공단은 1만명당 11명꼴인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이번 조사는 발암물질로 분류되거나 특별히 관리되고 있는 31종 물질에 대한 보다 체계적인 조사
결과를 담고있다. 따라서 환경부는 이 결과를 바탕으로 건강위해도평가를 조속히 실시할 필요가
있고, 특히 유해화학물질 배출량이 많은 공단지역 주민들에 대한 건강역학조사를 즉각 실시해야
한다.

○ 유해화학물질의 처리 및 최종 처분장소와 수량을 즉각 공개해야 한다.
앞에서도 지적했듯이 이번 조사결과로 유해화학물질의 사용량이 1999년에 비해서 2.6배나 증가
하고 있다. 사용량의 24%가 무단으로 환경에 배출되고 있고 나머지 66%는 처리를 위해서 이동되
고 있다고는 하지만, 과연 전체 사용량의 66%에 해당되는 유해화학물질이 제대로 처리되고 있는
지, 최종적인 처분장소가 어디이고, 안전하게 처리되는 양이 얼마나 되는지를 밝혀야 한다. 만
약 소각처리된다면 이것은 또다시 환경과 시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유해화
학물질의 처리 및 최종 처분장소와 수량을 즉각 공개해야 한다.

환경부는 배출량조사대상의 확대, 위해성평가제도의 도입, 환경기준 설정 등의 관리방안을 제시
하고 있다. 그러나 더 이상 조사연구를 핑계로 실질적인 개선대책을 미루어서는 안된다. 이미 유
해화학물질의 위험성과 그 심각성이 명백히 밝혀져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환경부는 공단주변 지
역주민들과 전문가들과 함께 유해화학물질 전체 배출량에 대한 삭감대책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 안전 및 환경문제를 협의하는 중앙정부가 참여하는 민,관,산 협의체를 구성하는 것
이 필요하다.

문의: 이종현 시민환경연구소 연구원 735-7000

2002. 7. 18
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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