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생활환경 보도자료

151건중 36건(23.8%) 석면검출, 지하철 석면관리 허점투성이

151건중 36건(23.8%) 석면검출, 지하철 석면관리 허점투성이
– 공기중 농도조사는 공사기간에 이루어지지 않아 –
– 노동자들 고농도 석면 노출 가능성 –

○ 지난 4월 25일 서울환경운동연합, 원진 노동환경건강연구소, 지하철 노동조합은 지하철 냉난
방공사중 대기질 조사를 통해 석면이 검출되었다는 것을 발표한바 있다. 이에 서울지하철 공사
는 석면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반박 성명을 발표하였다.

○ 그러나, 이제 지하철 내에 석면이 사용되었고, 지금도 각종 자재에서 석면이 사용되고 있음
이 명백히 확인되었다. 2001. 5. 15 ∼ 7. 14 기간중 지하철 내의 석면사용에 대한 실태조사 결
과 총 151건의 시료중 36건에서 백석면이 검출되었다. 특히 군자기지의 조사결과에서 보듯이 현
재 사용중이거나 앞으로 사용예정인 각종 자제에서 석면이 검출된 사실은 매우 충격적이다.

○ 그동안 서울시는 “지하철 내에 석면 사용을 중지하였다”고 주장하였던 것이 확실한 거짓말로
드러난 것이다. 천장보드의 경우 예전에 사용한 것과 새로 설비하는 것 모두에서 석면이 검출되
었고, 브레이크 라이닝은 채취시료 3건에서 모두 석면이 검출되는 등 검출률이 100%에 달한다.
그밖에도 개스킷, 아크슈트, 와샤애자 등의 자재에서 석면이 검출되었다.

○ 서울시의 발표는 지하철 공기중 석면농도가 모두 기준치 이하인 것으로 발표하고 있다. 그러
나 이는 지난 4월 25일 환경연합등이 문제제기한 냉난방 공사중의 조사가 아니기 때문에 당시의
상황과 비교되기 어렵다. 문제의 발단이 냉난방 공사시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사는 진행
하지 않고 향후계획마져 불투명하여, 서울시가 제기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신속하고 충분한 노
력을 기울인 것이 아니라 여론무마용으로 조사를 진행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울 것
으로 보인다.

○ 또한 서울시는 검출된 석면에 대해 ‘비교적 인체 유해성이 낮은’ 이라는 표현을 통해 애써 위
험성을 축소하려 하고 있다. 석면의 종류에 관계없이 석면기준을 정한 나라도 있듯이 사실상 모
든 석면이 극히 위험한 물질임을 서울시는 애써 간과하려 하고 있다.

○ 이번 조사결과 지하철 벽면이나 천정 등에 뿌려졌던 석면이 거의 대부분 제거되었으며, 조사
위원들은 이러한 석면제거 작업에 참여한 근로자와 인부들이 매우 높은 농도의 석면에 노출되었
을 것이라는데 대해 동의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시의 보도자료에는 이러한 내용에 대한 언
급조차 없다. 또한 서울시의 보도자료에 의하면 일반 공기중의 석면농도가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
고 밝히고 있는데, 지금까지 석면 제거과정, 냉난방시설 교체 작업 등이 최소한의 안전장비 및
사전교육이 선행되지 않은 상태에서 진행되었기 때문에 작업자들 뿐만 아니라 일반시민들까지 석
면에 노출되었을 가능성이 높았음을 명시하지 않고 있다.

이에 우리는 서울시와 관련 정부부처에 다음과 같은 사항을 요구한다.

그동안 지하철에서 석면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주장(89년이후 브레이크 라이닝 소재를 석면에
서 인체에 무해한 케브라로 전환하였음/ 석면의 유해성 발표후 송풍기와 닥트 연결부에 사용된
연결 죠인트를 ’99∼2000년도에 걸쳐 전량 인체에 무해한 PVC 코팅지로 교체 완료함)하며 서울시
민을 기만하고, 석면의 위협에 노출케한 서울시는 시민 앞에 공개사과하고, 관련 책임자를 엄중
문책하라.

82 – 84년에 건설된 지하철 건축공사시 널리 사용되었던 석면이 그 유해성이 알려지고 많은 자
재와 시설에서 석면이 제거되고 교체되었다. 그 과정에서 석면 제거 작업에 참여한 많은 노동자
들이 대량으로 석면에 피폭되었을 확률이 높다. 이에 서울시에서는 당시 작업한 노동자들의 신상
을 공개하고, 건강역학 조사를 실시하여 그에 따르는 조치를 즉각 실행하라.

석면이 함유된 각종 건축 자재와 설비를 비석면 시설로 시급히 교체해야 할 것이며, 교체되는
기간동안에도 철저한 관리계획을 마련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새롭게 교체되는 설비에서도 석면
이 함유된 것의 사용을 전면 금지하라.

또한, 올 가을 예정인 지하철 냉방공사시 석면에 대한 관리대책을 철저히 세워 시민, 노동자들
의 석면노출을 최소화해야 하며, 그 과정에 환경단체, 시민단체, 노동조합, 전문가 등의 참여를
적극 보장해야 한다. 이의 참여를 보장하는 상설적인 지하철민관환경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

그리고, 이후 지하철내의 석면을 비롯한 각종 유해물질과 미세먼지, 중금속 등에 대한 정기적
인 측정을 실시하고 결과를 공개해야 한다. 그리고, 조사시에는 환경단체나 노조, 시민이 참여
할 수 있도록 하여 투명하고 객관적인 조사가 진행되도록 해야 한다.

석면의 사용은 서울의 지하철에만 국한되지는 않을 것이다. 지방의 지하철과 철도, 그리고, 많
은 건물과 시설에 이미 많은 양의 석면이 이미 사용되었고, 지금도 사용되고 있을 것이다. 이에
환경부를 비롯한 관련 정부부처는 관계법률의 개선과 전면적인 사용실태 조사 등을 통해 철저한
석면관리계획을 하루속히 마련해야 한다.

2001년 9월 3일

서울환경운동연합

문의 : 황호섭(강남·서초 사무국장, 574-7047, 016-260-6299) 양장일(서울 사무처장)

admin

(X) 생활환경 보도자료의 최신글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