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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화학 방사능 검출관련 과기부 의견에 대한 논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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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화학 방사능 검출관련 과기부 의견에 대한 논평

1. 남해화학 석고매립장에서 계측된 방사능 수치는 결코 안전하다고 단정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환경연합에서 이번에 남해화학 석고매립장의 방사능 오염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사용한 G-M 계측
기는 어느 지역이 다른 지역에 비해 방사능이 높게 검출되는지, 어느 지역이 방사능에 오염되었
는지를 측정하기에는 충분하다.

이번 측정결과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여수시청과 같은 일반 거주지역이나 또는 여천 공
단 내 다른 지역에 비해 석고매립장에서(폐관이건 침출수 위 대기건 아니면 매립장 내 공기 중이
건) 계속적으로 높은 수치의 방사선이 계측되었고 심지어 흐르는 폐수 위 쪽 대기에서는 x-ray
측정부위 바로 옆인 산란부위의 방사능 세기를 능가하는 수치들이 관측된다는 점이다. 그리고 이
것이 여수에 자연적으로 생성된 지질학적 조건 때문에 높게 관측되는 것이 아니라 남해화학이라
는 기업에서 배출한 우라늄이 포함된 인광석 찌꺼기인 석고 때문이라는 것이다.
방사선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보건물리의 가장 기본적인 가정의 하나는 아무리 낮은
수준의 방사선이라도 인체에는 해롭다는 것이다. 우리가 우려하는 것은, 비록 저준위라고는 하
나 20여년 이상이나 계속되어온 방사능 오염의 여부인 것이고, 그렇다면 혹시라도 일어났을지 모
르는 주위 생태계와 인간에 대한 위협 여부인 것이다.

2. 과기부에서 제기하는 문제점에 대해

– 방사선 측정의 신뢰성 측면
투과거리가 짧은 알파선을 방출하며 붕괴하는 라돈을 G-M 계측기로 정확히 측정하기에는 어려움
이 따르지만 이것이 완전히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G-M 계측기에서 방사선이 들어오도록 되어
있는 창(window)을 동위원소 방출원에 가까이 하고 측정한다면 어느 정도의 알파선과 베타선을
측정할 수 있다.
또한 G-M 계측기이기 때문에 라돈을 정확히 측정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타지역에 비해 높은
수치가 계측된다는 것은 라돈 외의 또 다른 방사성 동위원소들이 존재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
준다. 따라서 라돈을 측정할 수 있는 계측기에 인광석에 포함된 우라늄이 붕괴하면서 나오는 라
돈까지 측정된다면 어느 정도까지 높게 방사능이 측정될 것인가와 특히 라돈이 외부로 나가지 못
하고 쌓이게 되는 밀폐된 실내공간에서의 방사능 오염이 우려된다.

– 방사능오염 측면
cpm이라는 단위는 방사능붕괴를 나타내는 수치로 상대적인 방사능 오염도는 충분히 알 수 있고
그 신뢰도 또한 믿을 수 있다. 방사능이라는 것의 정확한 정의는 단위 시간당 붕괴하는 핵의 개
수이다. 시간당 붕괴하는 핵의 개수가 많을수록 방사능이 세다라는 말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
것이 cpm이라는 시간당 붕괴값으로 나타나는 G-M 계측기로 충분히 방사능의 세기를 측정할 수 있
고 그 값을 신뢰할 수 있는 이유이다.

인광석에는 다른 광물에 비해 많은 양의 우라늄이 포함되어 있다. 한때 우라늄 가격이 매우 비쌌
던 시기에는 인광석에서 우라늄을 추출해 사용하는 것이 진지하게 고려되었고 미국에는 지금도
그런 공장이 가동되고 있다. 인광석은 우리 주위에 있는 다른 물질에 비해 좀 더 심각한 방사성
물질이라고 할 수 잇는 것이다.

3. 남해화학 석고매립장에서는 분명 라돈이 방출되고 있다.

과기부에서는 환경연합의 G-M 계측기로는 라돈을 측정할 수 없다고 했으나 남해화학에서 나온 자
료에서는 석고매립장에서 라돈이 방출되고 있음을 분명히 인정하고 있다. 또한 남해화학이 그동
안 수입해 사용하던 우라늄 함량- 라돈 검출 수치가 높은 인광석에서 우라늄 함량이 낮은 인광석
으로 대체할 계획이라는 것도 밝히고 있다. 라돈은 이미 여러 선진국들에서 규제를 받고 있다.
소리도 냄새도 맛도 없이 체내로 들어와 폐암을 일으키는 라돈은 특히 실내에서는 그 값이 매우
높게 나타날 수 있다. 국제암연구위원회에 의해 인체의 발암물질로 분류되어 있는 라돈은 폐암
의 주원인 가운데 하나로 지목받고 있으며 이 때문에 미국, 일본, 프랑스, 일본 등 대부분의 선
진국에서는 실내라돈치를 구체적으로 제한하고 있다. 미국 환경청에서는 미국에서 라돈 때문에
사망하는 사람이 매년 약 14,000명에 이를 것으로 어림잡고 있다. 이는 미국에서 음주운전으로
사망하는 사람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를 차지한다. 또한 미국에서는 실내 라돈의 기준을
4pCi/L로 규정을 하고 있는데 이는 인체에 해를 미치지 않는 범위를 고려해 결정된 것이 아닌 지
금의 기술수준에서 가능한 최저한도이기 때문에 지나지 않는다. 미국 의회는 이 규제치조차도
1/10까지 줄이는 법안의 제정을 목표로 하고 있을 정도로 선진국들에서는 라돈의 위해는 심각한
수준으로 인식되고 잇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 나라는 정부에서 실시하는 전국적인 규모의 라돈에 대한 조사가 지금에야 서서히 이
루어지고 있을 뿐이다. 게다가 분명하게 라돈이 방출되는 남해화학 석고매립장에 대해서조차도
조사는 물론 오히려 이를 사소한 것으로 치부하고 넘어가려는 과기부의 태도에 실망을 금할 수
없다.

국민을 방사능에서 보호해야 할 과기부가 해야 될 일은 환경연합의 조사결과에 대해 반박만 하
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제기하는 여러 시민단체들과 공동으로 실제로 그 지역의 방사능 오염 여
부를 측정하고 그에 따른 적절한 대책을 수립하는 것이다.

2000년 7월 13일
환 경 운 동 연 합

■담당: 조사국 반핵평화 담당 한성숙 간사 / 양장일 국장
■연락처: 02-735-7000(대표)/ 02-733-7018 (직통)/ H.P: 01-9041-118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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