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생활환경 보도자료

영국은 인간 복제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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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은 인간 복제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

어제(2000년 4월 3일), 영국 정부가 인간 배아를 의학연구용으로 복제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으
로 예상된다는 소식이 외신을 통해 전해졌다. 의료 전문가들로 구성된 영국 정부산하의 한 위원회
가 인간 배아 복제가 의학연구를 위해 유용하다고 결론을 내렸다는 것이다.
배아 복제를 찬성하는 과학자들은 수정된 후 14일 미만의 인간 배아를 복제하여 각종 의학연구
와 치료에 이용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배아 복제를 통해 심장과, 간, 신장 등 인체의 장기를
만들어 이식하고 각종 불치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배아는 사람의 자궁에 착상하기만 하면 태아로 발육할 수 있는 생명의 싹이므로, 완전
하지는 않지만 하나의 인간으로서 그 존재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 이런 배아로부터 심장과 간 등
특정 장기가 될 부분만을 떼어내서 인공배양한 후 환자에게 이식시키고 배아는 버리겠다는 것은
살인행위나 마찬가지이며, 인간의 존엄성을 철저히 무시하고 돈과 이윤만을 추구하겠다는 발상이
다.
인간에 대한 복제와 실험은 어떠한 이유로도 허용되어서는 안된다. 만약 영국이 최초로 배아
복제를 허용하기 시작한다면 이것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어 궁극적으로는 복제인간의 탄생과 인
간 유전자조작이 정당화되는 빌미를 제공하게될 것이다. 게다가 복제기술이 남용되거나 오용될 경
우 발생할 사태에 대해서는 누가 책임질 수도 없을 것이다. 이러한 기술은 많은 사회적·윤리적·
종교적 문제를 야기시킬 것이며, 자연의 질서를 무너뜨리고 인류 공동체의 붕괴까지도 초래하게
될 것이다.
최근 급속히 개발되고 있는 생명공학 기술은 어느 분야에 사용되더라도 자연질서에 인위적으로
개입하는 것이므로 경제적 성과만을 중시하는 상업주의와 배금주의에 의해 생명공학 기술이 연
구·개발되는 것을 막아야한다. 또한, 생명공학 기술 사용으로 나타날 수 있는 각종 피해와 그 혜
택으로부터 소외되는 계층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반 시민과 시민단체, 종교계, 윤리학자, 법률전
문가 등 사회 각 분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생명윤리위원회’를 시급히 설치하고
‘인간복제 금지법’을 만들어야 한다.
환경운동연합은 인간 복제에 반대하는 전세계의 세력들과 연대하여 인간 배아 복제와 유전자조
작에 대한 금지를 세계 인류의 이름으로 촉구한다.

2000년 4월 4일
환경운동연합

■ 담당: 환경조사국 생명안전 담당 최준호 간사 / 마용운 간사 / 양장일 국장
■ 전화: 02-735-7000 / H.P.: 017-725-9177 / E-mail: choijh@kfem.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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