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생활환경 보도자료

[성명서]국내 인간배아복제성공에 대한 긴급성명서

<<긴급성명서>>
국내 인간배아 복제 성공에 대한
환경운동연합의 입장

무분별하고 무책임한 경희의료원은 온 국민과 인
류 앞에 인간복제 행위를 사죄하라.
국내 연구진이 인간 체세포의 핵을 난자에 삽입해 정상적
인 수정란처럼 세포분열이 일어나도록 하는데 성공했다는 소
식에 국민들은 충격과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경희의료원
불임클리닉 김승보 교수팀이 인간 난자세포의 핵을 제거하고
체세포 핵을 삽입한 후, 세포분열을 유도해 하나의 세포로부
터 4개의 세포로 이루어진 배아세포를 만드는데 성공한 것이
다. 인류의 안전과 건강을 고민해야 할 의료인들이 지적 호기
심에 끌려 인류를 파멸로 이끌 수 있는 이런 행위를 서슴치
않는 것은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 할 것이다. 경희의료
원은 왜 이런 실험을 지금까지 묵과하고 있었는지 국민 앞에
명확히 밝히고 마땅히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인간은 몇몇 과학자들의 무모한 과학적 호기심을
충족시키는 대상이 결코 아니다.
이 배아세포는 자궁에 이식하기만 하면 인공수정된 수정
란처럼 태아로 발육하여 체세포의 핵을 제공한 사람과 똑같은
유전자를 가진 복제인간으로 발달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실험
을 성공시킨 연구진은 ‘인간 배아복제는 임상 목적이 아닌 순
수 연구목적으로 시도된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과연 인간을
복제할 수 있는 이러한 실험이 진리 탐구를 위한 과학자의 호
기심 충족거리인 것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전혀 인간복제
에 대한 체계적인 안전장치가 전무한 국내 상황에서 어느 실
험실에서 인간복제가 추진되고 있지 않다고 장담할 수 있겠는
가?
사회적`윤리적`종교적 문제를 야기하는 인간복제는
즉시 금지되어야 한다.
지난 해 초, 복제양 돌리가 탄생하자, 세계는 복제기술이
더 이상 소설이나 공상과학영화의 내용이 아니라 이미 과학기
술적으로 가능한 현실임을 알고 경악한 바 있다. 그 결과, 교
황청이 복제에 관한 연구 중단을 즉각 촉구했으며, 각국에서
인간복제의 법적, 윤리적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 그 결과 프랑
스, 이탈리아, 덴마크 등 유럽의 19개 국가들은 인간복제 연구
금지 의정서에 서명한 바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는 아직까
지 생명체 복제기술에 대한 고유의 윤리적 기준이나 이를 규
제할 구체적인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지 않았으며, 이런 상황
에서 선진국들에서 진행되는 기술개발 추세만을 따라가려 하
는 태도에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
인류의 파멸을 초래하게 될 인간복제 행위를 온 국
민의 이름으로 규탄한다.
특히, 인간에 대한 복제 시도는 인위적인 개입과 선택적
교배를 통해 인종을 개량하겠다는 우생학과 다를 바 없는 것
이다. 또한, 인간을 생물학적으로 완전하게 만들 수 있다거나
필요할 때마다 부품을 갈아끼울 수 있는 인공물처럼 취급하는
부정적인 가치관의 파급을 야기한다. 인간의 유일한 가치와
존엄성을 무너뜨리는 인간 복제실험은 그 어떤 이유로도 허용
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우리는 앞으로 계속해서 다른 환경.사회단체, 종교단체, 양
심있는 시민들 그리고 전세계의 인간복제에 반대하는 이들과
연대하여 경희의료원의 인간복제 행위를 규탄하고 이를 금지
시키기 위한 적극적인 활동을 강도높게 펼쳐나갈 것이다.

1998. 12. 14
환 경 운 동 연 합

※ 문의 : 환경운동연합 정책팀 마용운
(02-735-7000 / 017-347-2577)

admin

(X) 생활환경 보도자료의 최신글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