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생활환경 보도자료

[성명서] 대한항공의 翼土不一(익토불일)을 규탄한다.

[성명서] 대한항공의 翼土不一(익토불일)을 규탄한다.

– 대한항공의 외국쌀 기내식에 대한 환경운동연합의 입장

외국인이 한국을 방문할 때 가장 먼저 보는 것은 여의도의 국회의사당이
아니다.정도 600년을 기념하는 서울 시내의 요란한 전시물도 아니다.그들이
처음 보는 것은 대한항공 여객기이며 한국에 대한 첫인상을 결정하는 것 또
한 대한항공의 승무원과 그 여객기이다.
19일자 문화일보는 충격적인 소식을 전하고 있다. 국민 모두가 믿어 의심
치 않았던 ‘대한항공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한의 날개’라는 선전이 단지
우리 국민의 애국심을 이용한 얄팍한 상술이었음을 알게 된 것이다.온나라안
이 UR 쌀개방으로 인한 농업의 앞날과 농미의 피해에 대해 근심과 대책마련
에 머리를 맞대고 있는 이즈음 ,나라의 얼굴을 자처하는 대한항공의 외제 기
내식은지탄받아 마땅한 일이다.
대한항공은 오래전부터 항공산업을 독점하다시피 하면서 수많은 항공기 소
음 민원을 발생시켜왔다. 그러나 제대로 처리된 경우는 없었고 한갖 미봉책
으로 소음 피해자들을 울려왔다.뿐만 아니라 기내의 용품을 국내 대체용품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외제로 쓰는등 대한의 날개답지 않은 행태를 보여왔다.이
러한 사실들은 국민의 성원으로 성장한 기업이 보일 수 있는 모습이 아니다.
정녕 대한항공과 같은 몰지각한 기업의 ,국민의 신뢰를 저버리는 배덕한 사
례가 늘어 난다면 우리 농업을 비롯한 국내산업의 발달은 기대할 수 없을 것
이다.
대한항공의 외제 기내식은 그 근본에 모든 것을 경제주의적 관점으로만 바
라보는 저급한 물질지향주의가 있다.대한항공측은 외국항공사가 기내식의 재
료를 일일히 간섭하고 있는 것이 외제 기내식을 쓸 수 밖에 없는 이유로 설
명하고 있으나 사실은 마치 부가적인 이유인 것으로 든 우리 쌀이 외국쌀에
비해 세배쯤 비싼 것이라는 것이 주된 이유이다. 쌀은 그러나 단순히 쌀이
아니다.우리 민족에게 쌀은 삶의 정서적 근원이며 그 쌀이 난는 쌀은 삶의
원형적인 터전이다.쌀은 막대한 환경영향력도 가지고0 있다. 논이 가진 저수
능력으로 잎래 우리는 홍수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벼가 자라며 내놓는 산소
로 인해 우리의 대기는 그나마 현재의 수준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이러한
중요성을 간과하고 문제를 경제적 관점 하나로 파악하는 대한 항공의 관점에
대해 환경운동연합은 700백만 농민과 이땅의 환경을 걱정하는 모든 시민의
이름으로 그 위험성을 경고한다.
우리는 국수주의적인 발상으로 외국항공사와 경쟁력을 다투는 국내 항공사
를 핍박하는 것이 아니다.환경운동연합은 단순경제논리로 판단할 수 없는 고
위한 가치가 있음을 주지하는 것이다.이제라도 대한항공은 자사의 무분별한
시책으로 인해 상처를 받은 모든 농민과 전국민 앞에 사죄하고 즉시 수입미
제쌀로 기내식을 제공하는 일을 중단해야 할 것이다.대한항공이 우리의 주장
에 대하여 성의 있는 태도를 보이지 않는 다면 환경운동연합은 모든 유관단
체와 의식있는 시민들과 연대하여 ‘대한항공 이용하지 않기 운동’을 펼쳐
나갈 것이다.

우 리 의 주 장

一.대한항공은 외제기내식을 즉각 중단하라!
一.대한항공은 이번 사건으로 고통받은 농민과 전국민들에게 사죄하라!
一.대한항공은 향후 기내식을 우리 농산물로 사용할 계획을 세우고 이를
공표하라!

1994.11.10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이세중
장을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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