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생활환경 보도자료

[성명서] 포항 유봉산업 산업폐기물 유출사건, 이렇게 생각한다.

[성명서] 포항 유봉산업 산업폐기물 유출사건, 이렇게 생각한다.

– 잇달아 발생하는 대형오염사고는 무엇을 뜻하는가?

지난 18일 부산앞바다에서 발생한 선박좌초로 인한 해양오염사고에 이
어,이번에는 포항에서 산업폐기물처리장이 붕괴되어 인근 하천과 바다를
오염시키는 어처구니없는 사고가 발생했다.
언론보도와 환경운동연합에서 급파한 대구환경련의 현장조사반에 따르
면 어제 20일 오후 경북 영일군 대송면 소재 산업폐기물 처리업체인 (주)
유봉산업의 제6매립장 제방이 무너져 액체상태의 유독성폐기물 12만여톤
이 유출되어 인근사업장을 덮쳐 공장가동이 중단되고 영일만으로 흐르는
형상강으로 흘러들어 형산강과 포항앞바다를 크게 오염시키고 있다는 것
이다.
사고소식을 접하면서 우리는 지금의 시기를 생각해 볼때 몇가지 크게
우려되는 점이 있다. 일단 사고의 발생형태가 어처구니없는 것이라는 점
이다. 즉 대구의 염색공단과 마산창원공단에서 발생하는 유독성산업폐기
물을 취급하는 업체에서 그동안 폐기물 관리를 어떻게 해왔길래 잠시내린
비때문에 제방이 무너질 수 있단 말인가? 본격적인 장마와 태풍이 시작되
면 얼마나 더 큰 사고가 발생할지 생각만해도 끔찍하다. 산업폐기물은 일
반폐기물과 달리 그 독성과 인근 생태게에 미치는 영향때문에 각별한 관
리가 필요하며 때문에 해당업체는 철저한 관리상태를 유지해야만 한다.
또한 관리감독의 책임이 있는 당국에서는 끊임없는 관심과 감독을 소홀히
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번 사고에서 분명하게 알 수 있듯이,최근들어 전국 곳곳에서
산업폐기물의 신규건설예정지역의 주민들이 이에 반대하고 나서는 이유는
이와같은 폐기물처리장의 위험때문이다. 그동안 정부는 주민들의 반대에
지역이기주의라고 물아부치면서 정작 정부가 해야할 일을 소홀히 해 이와
같은 대형환경사고를 불러왔으며 산업폐기물신규건설에 반대하는 주민들
에게도 할 말이 없게 됐다. 어느 누가 위생을 철저히하고 관리감독을 철
저히 한다는 기업과 당국의 말을 믿겠는가? 더군다나 이번사고로 작업중
인 인부가 유독가스에 질식되어 병원으로 후송되었다고 하니 산업폐기물
의 독성이 얼마나 강한지 알 수 있다.
환경련은 이번 사고가 절대 우연히 발생한 것이 아니라고 판단하며 재
발을 막기위해 다음과 같은 우리의 입장을 밝힌다.

1.정부는 흘러내린 폐기물을 전량 긴급회수해야하며 하천,
해양과 주변생태계의 오염실태를 철저히 조사하여 공개하
라.
2.막대한 환경파괴를 야기한 이번 사고의 책임자인 (주)유
봉의 대표를 구속 처벌하고 관리감독의 책임을 소홀히한
관계자를 문책하라.
3.이번 사고를 계기로 전국의 산업폐기물처리장과 일반매
립장의 관리상태를 긴급 점검하고 재발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라.
4.정부는 앞으로 산업페기물의 발생 자체를 억제할 수 있
는 생산시스템을 개발하여 폐기물 정책을 근본적으로 전
환하라.

1994. 6. 21.

환 경 운 동 연 합 사무총장 최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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