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보전 활동소식

대구시와 롯데는 골프장 건설 계획을 즉각 백지화하라!

대구시와 골프장 싸움을 한지 3년이 지났다.
문희갑 대구시장 지난 99년 대구골프협회 후원회 행사에 참가하여 느닷없이 대구에 5∼6개의 골프장을 짓겠다고 밝혔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돌출발언이었고 이후 문 시장은 시장이라는 직분을 십분 활용하여 골프장 건설을 본격적으로 추진하였다.
우선 투자를 유치하기 위하여 롯데 신격호 회장을 만나서 롯데그룹이 대구에 진출하는데 필요한 모든 행정적 지원과 특혜를 약속하면서
골프장 건설을 간청하다시피 하였다. 그리고 안으로는 골프장 사업 인허가 관련 부서에 자신의 핵심 측근인 비서실 출신을 포진시켜
골프장이 늘어나는 수요를 충당하고 세수확보를 위해서, 국제적인 도시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필요하다는 주장을 지역사회에 강변하고
있으며 또한 지역 경제계, 언론 등 지방 토착세력들을 앞세워 골프장 건설의 당위성을 시민에게 강요하였다.

롯데와 시행사인 (주)연우는 대구시와 함께 골프장을 짓기 위해 대구 인근지역 20여 군데를 조사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최종
결론으로 지금의 달성군 초곡리를 예정지로 결정하였으며 무려 51만 6천평 규모의 27홀 골프장을 건설하기로 발표하였다. 그러나
이곳은 롯데가 예정지로 발표하기 이전인 2001년 2월에 대구환경운동연합을 비롯하여 지역 민간단체가 공동으로 조사작업을 진행하였다.
그 결과 이 곳은 빙하시기 때부터 조성된 암괴류가 수만 년동안 흘러내려 현재는 안정된 상태인 애추사면을 이루고 있으며 초곡리에는
초곡산성과 8장군묘등 문화유적이 남아있다. 특히 골프장 예정지인 달성군 초곡리는 낙동강과 직선거리로 1km 밖에 떨어지지
않아 낙동강 오염의 우려를 가지고 있다. 또한 초곡에 흐르고 있는 초곡천에는 가재가 살고 있는 등 청정수원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천혜의 자연환경 52만평을 소수 특권층의 여가와 레져를 위하여 골프장으로 파괴한다는 것은 돌이킬
수 없는 인간의 과오이면 재앙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

이에 대구환경운동연합은 대구 지역의 20여 개 시민사회단체들과 함께 롯데골프장건설반대시민연대를 구성하여 지속적으로 반대운동을
전개하였다. 4월 15일부터 대구시청 앞에서 35일간의 1인시위를 전개하였으며 롯데 마그넷과 롯데 아파트 분양 현장에서 롯데그룹
규탄집회와 대구시 규탄집회 등을 진행하였다.
그러나 대구시는 ‘골프장 사업은 민간업자가 진행함으로 접수된 사업 서류가 없으므로 잘 모른다’는 이야기만 내뱉고 지역시민사회의
한 달이 넘는 1인시위를 본 채도 하지 않았다. 오히려 대구시 문화체육국장은 TV방송에 출연하여 ‘골프장은 새로운 환경을
창출한다. 따라서 문제가 없다.’는 어처구니없는 상식이하의 환경수준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시청 항의 방문때 방송내용에 대해
항의를 하였더니 자신의 소신이라고 아주 떳떳하게 말하여 방문자들을 황당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롯데골프장은 문희갑 대구시장이 뇌물수수로 구속되고 대구시장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였다. 골프장건설의
핵심인 문 시장의 행보가 불투명해지고 토지매입의 난항을 겪으면서 사업자인 롯데는 유보적 입장을 언론에 비추었고 차기 대구시
민선시장 후보들에게 롯데골프장 재검토를 위한 서약서를 발송하여 재검토의 약속을 얻어내는 성과를 가져왔다.
이제 롯데골프장 사업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였으며 이에 롯데골프장 완전 백지화와 문화체육국장 사퇴를 위해 단식천막농성에 돌입하기로
결정하였다. 단식은 대구환경운동연합 문창식 사무처장이 결의하였고 시청앞 단식천막농성을 6월 3일부터 6월 15일까지 진행하였다.
그러나 대구시는 자신들의 잘못은 인정하지 않고 골프장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만 되풀이 하였다. 따라서 안하무인격인 대구시와 문화체육국의
책임을 끝까지 묻기위하여 현재는 지역 시민단체의 릴레이 농성을 결의, 진행중이며 릴레이 농성 23일째를 맞이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골프장은 저가로 용지를 구입할 수 있고, 회원권 분양이 용이하기 위해서는 자연경관이 수려한 삼림지역에 건설해야
하는 현실을 감안할 때 골프장 건설로 인해 파괴될 자연환경과 생명파괴는 훨씬 심각하다. 또한 소수의 특권계층만을 위해 50만평이라는
엄청난 환경과 생명이 파괴는 것은 두고만 볼 수는 없는 일이다.
지금의 롯데골프장반대운동은 자연환경을 단지 개발의 대상으로만 판단하는 개발론자들의 이기가 설 곳이 없음을 보여줄 것이며 자신의
출세만을 위하여 시민의 의사를 반영조차 하지 않은 대구시 고위 공무원의 작태를 뿌리뽑고 상식이 통하는 지역사회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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