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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정책도 미국에 의존하는 한국, 걱정된다”

“에너지정책도 미국에 의존하는 한국, 걱정된다”
[인터뷰] 스웨덴의 ‘석유 제로 선언’ 이끌어낸 알레크렛

2006-12-05 오전 9:18:57

“한국의 에너지 정책은 미국의 편향된 정보에 강하게 종속되어 있다. 한국은 온갖 이해관계에 얽혀 석유 고갈 사태의 도래라는 ‘불편한 진실’을 말하지 않는 미국과 기업의 영향력에서 벗어나 진실을 바라보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석유생산 정점(Peak Oil)’은 수년 내에 도래한다.”

쉘 알레크렛 스웨덴 웁살라 대학 교수는 석유생산 정점에 그다지 관심이 없는 한국의 분위기에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2005년 초에 국내 언론에도 크게 보도된 스웨덴의 ‘2020 석유 제로(0) 선언’이 나오는 데 큰 영향을 줬고, 그 이전인 2003년부터 석유생산 정점의 도래를 경고해 온 ASPO(The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Peak Oil & Gas)의 의장을 맡고 있다.

알레크렛 교수는 특히 한국의 에너지 정책이 미국이 제공하는 편향된 정보에 종속된 탓에 제대로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는 것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그는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나를 회유하려고 했지만, 나와 ASPO는 독립적으로 그들과 다른 분석과 전망을 내놓고 있다”며 “어느 쪽이 진실을 말하고 있는지는 수년 내에 판가름 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과 호주는 물론이고 중국과 일본에서도 석유생산 정점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계속 높아지고 있고 현실 정치에서도 점점 더 그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며 “석유생산 정점 사태가 오면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는 한국도 더 늦기 전에 석유생산 정점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국을 처음 찾은 알레크렛 교수는 지난 1일 서울 중구 정동의 한 커피숍에서 <프레시안>의 인터뷰에 응했다. 그는 스웨덴의 ‘2020 석유 제로 선언’이 나오게 된 구체적인 배경, 석유생산 정점 문제의 중요성, ASPO의 활동 등을 소상히 설명했다. 국제적으로 널리 알려진 그의 이번 한국 방문이 어렵게 성사됐음에도 국내 언론은 그를 철저히 외면했다.

알레크렛 교수와의 인터뷰 내용은 다음과 같다. 2시간에 걸쳐 인터뷰가 진행되는 동안 이필렬 에너지전환 대표(방송대 교수)가 자리를 같이 하면서 인터뷰 진행을 도와주었다.

▲ 쉘 알레크렛 스웨덴 웁살라 대학 교수.ⓒ 프레시안

“스웨덴, 2020년부터 난방용 석유 소비는 없을 것”

프레시안 : 2020년까지 석유 사용을 ‘0’으로 만들겠다는 스웨덴의 ‘2020 석유 제로 선언’이 큰 관심을 모았다. 이 선언이 나오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알레크렛 : 몇 가지 잘못 알려진 게 있다. 2020년까지 난방용으로 쓰이는 석유를 ‘0’로 하겠다는 것이지 석유를 아예 쓰지 않게 하겠다는 것이 아니다. 현실적으로 그것은 불가능하다. 물론 수송용, 산업용으로 쓰이는 석유를 줄이는 계획도 계속 추진될 것이다. 현재 수준보다 20~40% 감소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분명히 할 게 또 있다. 언론에 널리 보도된 선언은 총리가 참여한 스웨덴 왕립학회의 에너지위원회가 내린 결정이지 구체적인 정책이 포함된 정치적 결정은 아니다. 다만 새로 집권한 중도우파 연립정부도 전 정부의 에너지 정책을 그대로 계승할 것이기 때문에 2020년까지 석유 의존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는 구체적인 계획이 계속 논의되고 집행될 예정이다.

프레시안 : 아직 정치적으로 결정된 바가 없다고는 하지만 총리가 참여한 에너지위원회에서 이런 중요한 결정을 내린 것은 한국으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이런 구상이 나오기까지 구체적으로 어떤 과정이 있었는가?

알레크렛 : 2002년에 내가 스웨덴의 주요 신문에 석유생산 정점에 대한 글을 처음 쓰면서 논의가 촉발됐다. 처음에는 내 글을 읽고 “알레크렛 교수가 미쳤다”고 얘기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반발이 심했다. 반발하는 이들과 신문을 통한 지상논쟁을 벌이자 TV, 라디오 등 방송에서도 이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됐다. 이렇게 해서 본격적으로 논쟁이 확산되기 시작했다.

2001년에 스웨덴에서 ASPO가 결성됐고, 그 첫 회의가 내가 근무하고 있는 웁살라 대학에서 개최된 것도 이런 석유생산 정점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데 한몫 했다. 그 와중에 석유 가격이 본격적으로 높아지자 석유생산 정점이 대중의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이런 가운데 스웨덴 왕립학회에서 경제학, 사회학, 지질학 등 각 분과 학문의 전문가들을 모아 에너지위원회를 만들기로 결정했다. 물론 이 에너지위원회에서는 석유생산 정점 문제가 중요한 의제로 연구되었다. 특히 총리가 직접 에너지위원회의 위원장을 맡기로 해 큰 화제가 됐다.

처음 석유생산 정점 논의에 불을 붙인 내가 스웨덴에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웁살라 대학의 교수라는 점과 에너지위원회의 위원장이 현직 총리라는 점으로 인해 에너지위원회는 자연스럽게 언론과 대중의 관심을 끌었다. 에너지위원회는 모두 다섯 차례의 공청회를 개최했는데 모두 다 언론을 통해 생중계됐다. 나는 그 첫 공청회에서 강연을 했다.

“ASPO 영향력, 갈수록 커지고 있다”

프레시안 : 2000년대 들어 석유생산 정점 논의는 스웨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관심을 끌었다.

알레크렛 : 스웨덴 왕립학회는 노벨상을 선정하는 곳이기 때문에 그 활동이 국제학계의 주목을 받는다. 스웨덴에서 석유생산 정점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일어나면서 2005년부터 본격적으로 미국에서도 관심을 갖게 됐다. 미국 하원에서 나를 초청해 석유생산 정점에 대한 증언을 청취하기도 했다.

결국 4년 만에 석유생산 정점 논의는 전 지구적인 화두로 떠올랐다. ‘구글(google.com)’에서 ‘Peak Oil’이 포함된 문서를 검색해보면 관련 문서가 최근 6개월 새 300만 개에서 1000만 개로 늘어났다. 지금은 기업에 있는 이들도 석유생산 정점에 깊은 관심을 갖고 그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는 데 신경을 쓰고 있다.

프레시안 : 석유생산 정점이라는 이슈를 전 지구적 화두로 만드는 데는 ASPO의 역할이 컸다. ASPO의 규모는 얼마나 되는가?

알레크렛 : 2001년 ASPO를 처음 창립할 때는 석유생산 정점 문제를 고민하는 이들의 유럽 네트워크로 구상을 했다. 그러나 세계 각국의 연구자들이 ASPO의 일원이 되기를 원하면서 이제 이 모임은 전 세계적 네트워크가 됐다. 현재 총 19개 국가의 연구원들이 ASPO 네트워크의 일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ASPO는 각 나라에서 정치, 언론에 영향을 미치고 석유생산 정점을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 노력을 해야 한다. 이 때문에 ASPO에 가입하기를 희망하는 단체의 자격요건도 임의단체가 아닌 해당 국가의 법적 자격을 갖춘 단체로 제한하고 있다. 이는 이 조직이 단순히 석유생산 정점에 관심 있는 소수의 동아리로 머무는 것을 막기 위한 장치다.

프레시안 : 각 국에서 ASPO의 활동과 위상은 어느 정도인가?

알레크렛 : ASPO의 활동이 가장 활발한 국가는 호주다. 호주 ASPO에는 영향력 있는 정치인까지 참여하고 있다. (편집자 : 호주 ASPO는 석유생산 정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생태적 접근방식을 취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ASPO는 미국에서도 그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중이다.

아시아 지역의 활동도 활발하다. 한 달 전에 중국을 다녀왔는데 중국에서도 ASPO를 만들고자 하는 이들이 있다. 2007년 4월 공식 출범계획을 갖고 있다. 이들 중 몇 사람은 중국 정치에도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이들이기 때문에 한국에서도 중국 ASPO의 활동을 주목하는 게 필요할 것이다.

일본에서도 현재 ASPO의 결성이 논의되고 있다. 한국에서는 아직 신호가 없는데, 앞으로 어떻게 될지 지켜보자.

▲ ⓒ 프레시안

“즐길 샴페인 더 이상 많이 남지 않았다”

프레시안 : 한국에는 ASPO가 없지만 석유생산 정점을 경고하는 목소리는 1990년대 후반부터 꾸준히 있어 왔다. 그러나 지식인, 언론의 반향이 없었던 탓에 정치권, 대중의 관심은 거의 없다.

알레크렛 : 스웨덴에서 활동하는 내가 운이 좋다고 해야 하나? (웃음) 한국에 방문하기 직전에도 <뉴욕타임스>에서 인터뷰를 요청해 몇 시간 동안 전화로 기자와 이 문제에 대해 토론을 하기도 했다. 먼저 많은 사람이 오해하는 것부터 설명하고 싶다. 석유생산 정점 자체는 단순히 지질학적 현상일 뿐이다.

이런 상황을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잘 보여주는 것이 학자, 언론의 몫이다. 내가 즐겨 쓰는 비유는 바로 샴페인을 예로 드는 것이다. 현재 이라크의 석유 매장량은 1000억 배럴 정도다. 이를 샴페인 한 병에 전부 다 담았다고 치자. 1000억 배럴짜리 샴페인 한 병을 다시 네 잔에 나눠 담는다면 한 잔에 250억 배럴 정도가 될 것이다.

인류가 1년 동안 사용하는 석유 양은 300억 배럴 정도다. 이라크에 매장된 석유로도 채 4년도 버티지 못하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우리는 이런 식으로 이미 샴페인 11병을 비웠고, 냉장고에는 8병 정도가 남아 있다. 샴페인 19병 중에서 반 이상을 비워버린 것이 바로 석유생산 정점이 다가오고 있는 현실과 같다.

앞으로 더 오랫동안 샴페인을 즐기기 위해서는 각 잔에 따를 수 있는 샴페인 양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석유생산 정점이 오면 전 세계 석유 공급량이 줄어든다. 석유생산 정점이 닥치면 연간 2~3%씩 석유 공급량이 줄어들 것이다. 물론 한국과 같이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는 나라는 훨씬 더 그 타격이 클 것이다.

프레시안 : 석유생산 정점의 시점을 50년 후로 늦춰 잡는 사람들은 냉장고에 채울 수 있는 샴페인 수가 ASPO에서 얘기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다고 주장하는데….

알레크렛 : 맞다. 앞으로 냉장고에 새로 채울 수 있는 샴페인이 얼마나 더 많을지가 관건이다. 나와 ASPO는 최대 2병을 넘지 못할 것으로 전망한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서는 20병은 더 냉장고에 채울 수 있다고 주장한다. 과연 그럴까? 2005년 한 해 동안 얼마나 얻었는지 살펴보자. 고작 100억 배럴이다. 1년에 인류가 사용하는 양의 3분의 1 정도다.

현재 석유 매장량과 관련된 데이터는 공유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독립적인 연구자의 분석과 여러 가지 이해관계에 얽혀 있는 정부, 기업의 분석 중에서 뭐가 더 신뢰할 만한가? 한 가지만 덧붙이자. 실제로 미국 지질조사국의 연구자들도 개인적으로 만나서는 다 ASPO의 주장에 깊은 신뢰를 보낸다.

1960~70년대에 나온 석유생산 정점에 대한 전망이 틀렸던 것은 석유회사들이 석유 가격을 일정 수준 이상 유지하기 위해 석유 발견 사실을 숨겼기 때문이다. 당시는 1년에 전 인류가 50억 배럴 정도를 사용할 때였는데 실제 발견양은 400억 배럴 정도였다. 석유회사들이 실제 수치를 발표했다면 석유 가격은 바닥으로 떨어졌을 것이다.

석유회사는 3년 전부터 더 이상 이럴 수 없게 되었다. 더 큰 문제는 더 이상 발견되는 양이 늘지 않는 것이다. 최근 석유회사들이 군소 석유회사를 사들이는 방법으로 발견되는 양을 늘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런 식으로 주주를 속여 온 것이다. 2년 전 석유회사 ‘셸’이 총 가채 매장량의 20% 감소를 인정해 주식 가치가 25%나 떨어진 것은 실상을 잘 보여주는 예다.

▲ 알레크렛 교수와 이필렬 대표(오른쪽).ⓒ프레시안

“한국, 미국 에너지부의 영향에서 벗어나야”

프레시안 : 이런 경고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유독 석유시대에 낙관적인데….

알레크렛 : 한국이 미국 에너지부의 강한 영향력 아래 있기 때문이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나와 ASPO의 활동에 노골적인 반감을 가지고 있는데, 이 EIA의 정보에 한국은 많이 의존하고 있다. 한번 더 강조하지만 대학교수인 내가 미국의 입김에 휘둘리지 않고 훨씬 더 정확한 얘기를 할 수 있다.

한국의 전문가들에게 귀띔해주고 싶은 게 있다. 2002년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주최하는 에너지 엑스포가 있었다. 이런 곳에서 사적으로 만나는 미국의 에너지 전문가 중에는 ASPO의 의견에 공감을 표시하는 이들이 많다. 앞으로 수년이 지나면 과연 누구 말이 맞는지 증명이 될 것이다. 한번 두고 보자.

한국인은 지금 현재의 에너지 상황을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 한국에서는 하루에 원유를 200만 배럴 이상 수입하고 있다. 가장 큰 유조선이 실어 나를 수 있는 원유의 양이 200만 배럴인 것을 염두에 두면 매일 초대형 유조선이 한 척씩 한국으로 들어와야 한다는 얘기다. 유조선이 페르시아 만에서 한국까지 들어오려면 40일이 걸린다.

그럼 페르시아 만부터 한국까지 바다 위에 초대형 유조선 40대가 길게 떠 있는 게 현재의 상황이다. 만약 이런 운송과정에 차질이 생겼을 때 한국에서는 어떤 일이 발생할까? 석유생산 정점은 바로 이런 과정에 큰 충격을 줄 것이다. 한국은 더 늦기 전에 장기적인 시간표를 놓고 에너지 문제에 접근해야 한다.

“에너지 정책에는 좌우 구분 없어…우파가 집권해도 정책 계승”

프레시안 : 현실적으로 정치인이 이 문제에 관심을 갖는 것이 중요한 일일 텐데 한국은 정치인들이 이런 장기적인 문제에 견해를 갖고 정책으로 발전시켜 나갈 만한 정치 문화와 구조가 없다. 스웨덴은 그간 사민당이 장기집권하면서 비교적 정치상황이 안정적이었는데, 이런 정치환경이 에너지 정책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가?

알레크렛 : 일단 사민당의 장기집권이 일관된 에너지 정책을 계속 추진하는 데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은 확실하다. 그러나 사민당이나 현재 집권한 기민당, 자유당, 중앙당 모두 에너지 정책에는 큰 이견이 없다. 에너지 정책은 스웨덴의 미래를 위해 당을 초월해 깊이 고민하고 일관되게 추진해 나가야 한다. (편집자 : 알레크렛 교수는 사민당의 에너지 정책에 큰 도움을 주었지만 정작 본인은 자유당원이다.)

▲ ⓒ 프레시안

프레시안 : 전 정부와 비교했을 때 새 정부의 에너지 정책에 전혀 변화가 없는가?

알레크렛 : 딱 한 가지가 있다. 현재 스웨덴에서는 새로 판매되는 자동차의 25%가 휘발유 대신 바이오 에탄올 85%(바이오 에탄올 85% + 휘발유 15%)을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앞으로 수송용으로 쓰이는 석유 대신 바이오 에탄올을 쓰는 비율은 더욱 더 높아질 것이다. 새 정부는 전 정부의 이런 정책은 계승하지만 바이오 에탄올을 밀과 같은 작물에서 얻는 것에는 반대하고 있다.

특히 연립정부에 참여하는 자유당이 강하게 반대를 하고 있다. 밀과 같은 작물에서 바이오 에탄올을 얻는 것은 장차 심각한 문제로 부각할 식량문제를 악화시킬 여지가 있을 뿐만 아니라, 밀에서 바이오 에탄올을 얻는 전 과정을 염두에 둘 때 결코 휘발유에 비해 효율도 높지 않다는 결론을 얻었기 때문이다.

자유당은 대신 목재에서 바이오 에탄올을 추출하는 방법을 통해 이 문제를 극복할 계획이다. (편집자 : 밀, 옥수수, 사탕수수 등에서 얻는 바이오 에탄올의 여러 가지 문제점이 지적되면서 현재 유럽을 중심으로 농작물 폐기물, 목재 등의 식물섬유에서 바이오 에탄올을 추출하는 ‘셀룰로오스 바이오 에탄올’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원자력은 해답 아냐…’석유시대 이후’ 위한 하나의 대안일뿐”

프레시안 : 원자력 에너지도 석유시대 이후의 대안으로 생각하는가? 이 문제에 대해서는 ASPO 내에서도 이견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알레크렛 : ASPO에서는 원자력 에너지에 대해서 단일한 입장을 갖고 있지 않다. 개인적으로는 원자력 에너지가 석유시대 이후를 대비하는 하나의 대안이라고 생각한다. 노파심에서 한 가지 강조하자. 원자력 에너지가 유일한 해답은 아니다. 이것은 공기처럼 꼭 필요한 전기를 생산하는 데에서 석유를 대신할 유용한 수단이기 때문에 다른 수단과 더불어 적절히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시민에 대한 교육의 수준이 높고 민주주의가 잘 정착된 나라에서는 원자력 에너지를 충분히 잘 통제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한국도 그렇게 보이는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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