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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해는 장미와 소나무 등 식물이 잡는다

공해는 장미와 소나무 등 식물이 잡는다
울산 공단 4년간 371개 기업 환경지표수 70만본 심어

급속한 산업발전을 이룬 울산은 한 때 공해도시라는 오명을 가졌다. 그도 그럴 것이 17년 전인 지난 1989년에는 아황산가스(CO2) 농도가 0.026ppm에 달할 정도였기 때문. 캐캐한 냄새가 도시를 뒤덮었었다.

그러던 것이 월드컵 개최도시가 된 2002년에는 0.01ppm으로 낮아졌고 올해 현재 울산의 아황산농도는 0.008ppm. 아화산농도 도시 규격 0.02ppm을 훌쩍 뛰어 넘었다.

울산이 공해도시의 오명을 벗게된 데는 월드컵 개최도시라는 것도 한몫 했다. 지구촌 사람들이 모여드는 국제 행사에 공해도시라는 오명을 남기지 않으려는 정책적 노력이 있었다.

강도 높은 단속을 곁들여 울산시가 기업과 함께 공해를 없애자는 협약을 체결한 것. 공해 정도를 측정하는 획기적 방법도 동원됐다. 지역 곳곳에 있는 14곳의 대기오염측정망 외 공해에 예민한 꼿과 나무를 심어 그 정도를 측정한 것.

지난 2002년부터 특수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환경지표수 식재사업’이다. 대기오염 물질에 민감한 환경지표 나무나 꽃을 심도록 기업을 독려한 것.

지난 4년동안 울산지역 기업체 371개사가 참여해 공장 안이나 울타리 등에 모두 70만5223본을 식재했다. 소나무는 아황산가스에 약하고 철쭉은 불화수소, 장미는 질소산화물, 국화등 초본류는 탄화수소에 약하다는 등의 자연 생태환경을 이용한 것.

울산시 대기보전과 김명숙 담당은 “환경지표수를 매년 관리하고 생육상태 등을 관찰한 결과 전반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나무를 심고 본격 조사한 2003년부터 식물들에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봐 공기가 맑아진 것을 식물이 증명한다”고 밝혔다.

울산시에 따르면 2003년에는 78개사가 참여해 11만4070본을, 2004년에는 129개사가 참여 18만8683본을, 2005년에는 106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20만3483본, 올해는 상반기 58개사가 참여 19만8987본을 심는 등 모두 86개사에서 30만6000본을 심을 계획이다.

울산시는 11월 동서석유화학 등 86개사의 환경지표수에 대해 관리실태 및 오염피해 여부 등을 관찰·조사하고 있다.

자연이 환경오염 정도를 판단한다

대기오염의 대명사는 아황산 가스. 울산 아황산가스의 주범은 석유화학 공장의 굴뚝에서 나오는 연기다.

울산에 대단지로 있는 석유화학 공장들은 원유를 들여와 분리하는 작업을 한다. 원유는 휘발유, 경유, 벙커c유(중유) 등으로 분리되는 데 석유화학 공장들은 황성분이 많은 벙커C유를 연소시켜 공장을 가동하는 에너지로 사용해 왔다. 이 때 굴뚝에서는 연기가 나온다.

벙커C유는 황성분을 많이 포함하고 있는데 연소시 아황산가스로 변해 도시로 배출돼 왔던 것. 울산시는 공장들이 공해 방지시설을 설치토록 하는 한편 연료를 황성분이 없는 천연가스로 사용토록 지도했고, 기업들도 자발적으로 참여했다고.

수년간 개선작업을 거쳐 월드컵이 열린 2002년부터는 공기가 몰라볼 정도로 맑아진 것이다.

한편 2006년 한해 동안 울산시는 지역 환경보전을 위해 10대 분야에 모두 5119억원을 투자키로 했는데 이중 대기환경보전분야로 대기오염측정망 확충, 천연가스자동차 보급 확대 12개 사업이 포함돼 있다.

이 계획은 울산시가 환경보전에 관한 총괄적 정책목표 달성을 위해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5년간(2004∼2008)의 실천 계획을 담은 ‘제2차 환경보전중기종합계획’의 일환이며 총 예상사업비는 1조328억4700만원에 달한다.

박석철 기자는 시사울산 발행인이며 이 기사는 sisaulsan.com에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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