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슬붕이(용담과):Gentina
Squarrsa Ledeb |
두 해 살이 식물로서 해발 1,000미터이하의 깊은 산 빈터나 우거진 나무 아래 풀밭에서 자라며 4~5월에 피는 꽃으로서 높이 5-12cm
정도. 한약재로 쓰이고 있다.
이 꽃 사진은 일년 전인 2001. 4. 29일 광릉숲지킴이 사무국장으로 있는 한상태 국장의 초청으로 김은숙 간사와 최김윤희
전 정보센터국장, 독일에 유학중에 있는 황상규 당시 정보센터 부소장 가족과 녹색자치위원회 박진섭 사무국장이 함께 갔을 때 광릉수목원에서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사진이다.
이 날 날씨는 쾌청했으며, 산책로 양쪽에는 이름 모를 야생화가 봄 햇볕에 따스함을 느끼며 방긋이 꽃잎을 내보이고 있었다. 일행의
산책로는 별로 가파르지 않은 걷기에 적당한 코스를 택해 걸었다. 우리 일행 중 몇 사람은 카메라를 들고 나와 아름다운 광릉수목원의
봄 모습을 담기도 하고, 따라온 아이들은 풀어놓은 망아지들처럼 힘차게 뛰어 놀며 도시에서는 느끼지 보지 못했던 신비로움을 마음껏
누리고들 있었다.
이 날 일행 중 몇몇 사람은 한상태 국장이 안내하는 산꼭대기 전망대도 올라가 봤다. 전망대 위에서 눈 아래 펼쳐진 광릉수목원
모습을 한눈에 내려다보며 자연의 신비함을 다시 한번 느끼면서 전망대 밑을 보니 최김윤희 국장이 쓸쓸한 모습으로 앉아 있었다.
지금 포토엣세이에 글을 올리기 위해 이 글을 쓰면서 최김윤희 국장이 머물렀던 책상 쪽을 바라보니 그 자리에 있었던 임자는 떠나고
빈자리만이 남아 내 마음을 쓸쓸하게 한다.
우리 일행은 산을 내려오면서 길가에 피어 있는 제비꽃이며 우산나물, 병꽃, 애기똥풀 등 야생화를 감상하며 길을 재촉하여 서울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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