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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은 스스로 버림받았다”

“열린우리당은 스스로 버림받았다”
이철우 전 의원 탈당 “참여정부 낭만성 버려라”
여당 탈당 행렬 어디까지 가나

2006/10/16
설동본 기자 seol@ngotimes.net
북핵과 실정으로 갈팡질팡하고 있는 열린우리당이 이제는 탈당 사태가 잇따르고 있어 ‘내홍’에 휩싸인 분위기다. 특히 탈당 인사들은 한결같이 “참여정부는 실패했다”는 가시돋힌 말을 던지며 떠나는 공통점을 나타내 이들이 어느정도 당과 참여정부에 불만이 내재해 있었음을 드러냈다. 따라서 이들의 말과 행동에서 조만간 여권발 정개개편이 시작되는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대선승리라는 자위만…”

“열린우리당은 창당정신을 망각하고 정체성을 상실했다” 며 지난달 4일 열린우리당을 탈당했던 김성호 전 의원에 이어 이철우 전 의원이 16일 “열린우리당은 스스로 버림받았다”며 탈당했다.

이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www.echulwoo.net)에 ‘열린우리당을 떠나며’라는 글을 통해 “당은 당원들을 통해 국민의 여론을 수렴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해야 한다”며 “그러나 열린우리당은 그 기본적인 것을 하지 못했다”고 비꼬았다.

여의도통신김진석기자
이철우 열린우리당 전 의원.

이 전 의원은 “(열린우리당이) 방향지시등은 좌회전을 켜고 우회전을 하면서 지지자들은 이탈하고 반대자들에게는 조롱을 받게 되었다”며 “과반이상을 만들어 주었는데도 아무 일도 하지 못하고 그저 열린우리당의 존재자체가, 참여정부의 대선승리만이 역사적 의미가 있다고 자위하고만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계속되는 선거패배를 오직 수구기득권의 힘 때문으로만 돌렸다. 사실은 지지자들의 가슴에 못을 박고 갈팡질팡한다면 어느 당이 그 존재를 계속할 수 있겠는가? 열린우리당은 지지자를 버림으로써 스스로도 버림받게 되었다. 이제라도 시대적 소명과 창당정신을 되새기고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어쩌면 역사의 걸림돌이 될 지도 모른다”고 꼬집었다.

국민에게 희망 못 주는 정책적 대안들

참여정부에 대해서도 일침했다.

이 전 의원은 “남북관계는 북한의 핵개발로 귀결되었지만 그 적극성이 국민의 정부보다 훨씬 뒤떨어졌고 한미관계는 한미 FTA의 비민주적 추진으로 여러 가지 암초를 만나고 있다”며 “가장 중요한 민생은 당장의 눈에 보이는 효과보다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정책적 대안들이 힘있게 제시되지 못한 것”이라고 밝혔다.

굵직한 국책사업에서는 자기 정체성을 분명히 하지 못하고 관료들에게 끌려가는 역전현상이 비일비재 했다는 것이다. 국민이 위임한 주권을 통치권화하는데 많은 숙제를 안고 있는 참여정부는 결과론적으로는 보수적임에도 마치 좌경적인 것처럼 이미지화된 것은 참여정부의 낭만성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면 이 전 의원은 “남은 1년의 참여정부는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어느 때보다 어려운 국정과제들이 앞 다투어 참여정부를 짓누를 것”이라면서 “그러나 성숙한 국민을 믿고 초심대로 가면 될 것”이라는 방향을 제시했다. 정권재창출이라는 과욕을 부리면 더욱 힘들어질 것이라는 얘기다. 참여정부에 참여한 인사들은 오로지 국정현안을 해결하는데 국민 불안이 없도록 불철주야 노력하는 것 밖에 국민과 대통령을 위해 할 일이 없다고도 했다.

한탄강댐 보면서 참여정부 실패 단언

이 전 의원은 자신이 열린우리당을 탈당하는 주요한 원인중의 하나로 정부의 한탄강댐 추진을 들었다.
그는 “지난 7년간 한탄강지역 주민들 그리고 전문가들이 각종 문제점을 지적하여 지난해 5월 감사원 감사결과 원점재검토라는 사실상 타당성 없음 판정을 받았다”며 “그러나 이 정부는 어쩐 일인지 국무조정실 주관으로 임진강 특위를 구성하더니 1년 만에 기존계획을 백지화하고 축소된 댐 계획을 발표했다”고 지적했다.

이 전 의원은 또 “그동안 청와대, 총리실, 국회를 다니면서 설득하고 또 설득했다”며 “그러나 유독 참여정부는 그 때마다 고치고 또 고치고 재검토하고 또 재검토만 했지 언제나 도로 한탄강댐이었다”고 분개했다.

이와함께 그는 “왜 참여정부가 이렇게 국민의 신뢰를 잃었는지 바로 한탄강댐 사업을 보면 알 수 있다”며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알지 못하는 무능, 알면서도 어쩔 수 없는 부패, 이것이 참여정부의 실패요인이라고 감히 단언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 전 의원은 풀뿌리언론의 국회특파원을 모토로 한 <여의도통신> 지면 창간준비위원장으로 일함에 따라 언론관련 일에 종사하면서 특정정당 당원에 적을 두고 있음이 부적합하다는 점이 열린우리당을 탈당한 또 하나의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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