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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지 수질 ‘빨간불’ 예산은 ‘쥐꼬리’

저수지 수질 ‘빨간불’ 예산은 ‘쥐꼬리’
축동·서부저수지 5등급, 농업용수 부적격
김명옥(kayaii) 기자

충남 서천군 관내 5개 저수지 중 80%가 농업용수로 부적합한데다 수질도 갈수록 악화되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한국농촌공사 서천지사가 2005년 보건환경연구원에 관내 저수지에 대한 수질(COD 기준)을 의뢰한 결과 한산 축동과 판교 서부저수지는 수질 가장 나쁜 5등급, 시초 동부와 문산저수지는 4등급으로 농업용수로써 사용이 부적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수질을 좌우하는 수소이온 농도(ph)와 화학적산소 요구량(COD), 부유물질량(SS) 등이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돼 수질개선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한층 고조되고 있다.

문제의 저수지들은 서천군내 주요 농업용수 공급처로 한산, 종천, 시초, 문산, 마산 등 천수답이 많은 전형적인 농업지역일 경우 수질악화에 따른 각종 부작용과 친환경농산물 생산에 걸림돌이 될 게 뻔하다는 것.

실제로 2004년 4등급을 기록했던 축동·서부저수지는 1년 만에 5등급으로, 문산저수지는 3등급에서 4등급으로 하락해 이 같은 주장에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

그러나 농업생산성 증진 및 농업기반시설 정비 의무가 있는 한국농촌공사는 예산부족 등의 이유를 들어 무대책으로 일관하거나 대책수립에 난색을 표하고 있어 주민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한국농촌공사 측은 저수지 수질악화는 서천뿐 아니라 전국적인 현상으로 수질개선에는 막대한 비용투자가 불가피하고 책정된 예산도 대부분 사업추진에 대한 기본조사로 사용돼 어려움이 많다고 밝히고 있다.

한국농촌공사가 국회 홍문표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3년 7억원, 2004년 1억원, 2005년1 2006년에 각각 5억원을 책정됐으나 수질개선사업으로 사용키에는 턱없이 부족하고 서천지역에는 관련 예산의 배정조차 어려워 문제로 지적됐다.

농민단체들은 “농산물 생산의 기초가 되는 용수가 농업에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하게 오염되고 있는 것은 친환경농업육성과 개방화시대에 맞서 농업경쟁력을 확보해야 하는데 악재가 될 것이다”고 우려했다.

또 “저수지 수질은 벌써부터 빨간불인데 관련 예산은 쥐꼬리다. 친환경농업과 우리 농산물 품질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농업용수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와 함께 수질개선 위한 예산이 확보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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