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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매향리 달집 축제를 회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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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향리 달집 축제

이날 축제는 매향리 미군 사격장 부근에서 피해 주민과 환경단체, 일본의 미군 기지 피해 지역 주민들이 한데 어울려 “미군
사격장 폐쇄”를 요구하는 집회를 겸한 달집을 불사르는 간절한 애원이 서린 행사였다.
이날은 관할 화성경찰서뿐 아니라 경기도 각 경찰서에서 차출 해온 수 백 명의 경찰들로 인해 원천 봉쇄되어, 부분 개통한 서해안 고속도로
비봉 톨게이트부터 도로가 경찰의 제지로 매향리로 들어갈 수가 없었다.
실갱이 끝에 일부 경찰과 우리 활동가들의 몸싸움이 벌어져, 하는 수 없이 우회도로를 찾아 좁은 논뚝길로 접어들었다. 얼마 가지 않아
우리 일행의 자동차가 전복되는 대형사고가 일어나. 하는 수 없이 전복된 차를 버려 둔 채 행사장으로 걸어서 도착한 것은 행사가 많이
진행된 뒤였다.
달집을 태우기 전에 군중은 사격장을 지키기 위해 정렬해 있는 경찰들과 미군이 주둔해 있는 사격장 쪽을 바라보며 분노와 간절한 기원을
겸하고 있었다.

이날에 있었던 마지막 행사는 달집을 태우는 행사인데 많은 사람들이 달집 주위를 돌며 풍물놀이패의 신명나는 가락에 맞추어 “미군
사격장 폐쇄”를 부르짖으며 이마에 땀방울이 매치도록 뛰면서 빙빙 돌았다. 그들은 뛰면서도 진정으로 이 땅에서 미군 사격장
때문에 우리 국민이 희생되는 일이 없기를 바라며, 하루 속히 사격장이 폐쇄되기를 기원하는 자리였었다. 빙빙 돌기를 마친 뒤 달집에
불을 질러 불길이 하늘높이 솟아 장관을 이루기도 했다.

그러나 미군 측은 그후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매향리 사격장을 폐쇄하지 않고 있으며, 금년 초 발표한 미군기지 반환 대상에서도 제외되어 우리의 간절한 소망을 외면하고 있다.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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