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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2000대가 서울 시내를 질주하다

[자전거의 미래⑤] 22일 ‘2006 차없는 날 행사’, 자가용 통행량 20% 감축 목표
김대홍(bugulbugul) 기자

서울 시내 자가용 통행량을 20% 줄이면 어떤 결과가 벌어질까?

이런 상상을 실행에 옮기는 행사인 ‘2006 차없는 날’이 9월 22일 서울 시내에서 대규모로 벌어진다. ‘차없는 날’은 환경 개선과 교통량 감축을 위해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행사로 유럽에서 1997년, 우리나라에서는 2001년 처음 시작됐다. 현재 전 세계 37개국 1500여 도시에서 실시되고 있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차없는 날’ 행사는 시민단체가 소규모 캠페인 형태로 진행해 왔지만, 이번에는 ‘2006 차없는날 서울조직위원회’와 서울시, 환경부, 산업자원부가 공동으로 주최하면서 규모를 대폭 키웠다.

‘2006 차없는 날’은 지난 9월 6일 시작된 캠페인과 함께 막을 열었다. 6일 이후 매일 자전거 타기 캠페인을 벌이면서 자가용 출퇴근 자제를 권고한다. 14일에 열리는 자전거 대행진(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시청까지) 등 이벤트가 기간 중 계속 펼쳐질 계획이다.

집중 행사가 벌어지는 때는 22일. 이날 하루 약 2000여명의 자전거 동호인들이 모여 자전거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벌일 예정이다.

22일 행사는 오전 7시부터 시작하는 자가용 이용 자제 자전거 캠페인으로 시작한다. 서울 시내 도로 100개 지점에 1000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캠페인이다. 서울시 측은 오전 7시까지 출근하는 ‘출근시차제’를 실시해 자전거 캠페인에 참여하는 사람들을 지원할 방침이다.

‘2006 차없는 날 서울조직위원회’ 측은 공공기관 및 주요 기업 주차장을 당일 폐쇄하도록 자발적 협약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지하철에 자전거를 실을 수 있도록 허용해 자전거와 대중교통의 연계를 실시할 계획. 단 출퇴근 시간은 제외한다.

10시-12시 30분엔 올림픽공원에서 푸른하늘의 날 행사가 열린다. 이후 12시 30분부터 14시 30분까지 약 두 시간 동안 올림픽공원에서부터 시청광장까지 총 18.8km를 자전거로 달리는 행사가 펼쳐진다. 이 때는 좀 더 많은 자전거들이 참여해 2000여대의 자전거가 차도를 누빌 계획.

이번 행사는 자동차 문화를 이대로 둬서는 안 된다는 인식 속에서 마련됐다. 서울시내 자동차 도로는 계속 커지고 길어졌지만 전혀 교통 문화를 개선시키지 못했다. 2003년 15.5km던 자동차 운행 평균속도는 2005년 14.0km로 오히려 떨어졌다.

전국 교통혼잡비용 또한 2000년 19조, 2001년 21조, 2004년 23조 등 해마다 증가 추세다. 교통사고 또한 감소 추세지만 여전히 적지 않은 숫자다. 지난 한 해 동안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21만 4171건, 사망자는 6376명에 이르렀다.

대기오염으로 인한 사회 비용 또한 만만치 않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과 인천발전연구원 경기개발연구원이 2004년 발표한 수도권의 대기오염 피해액은 연간 20조를 넘었다. 서울 2조 6246억, 인천 2조 1462억원, 경기 5조 8668억원.

이번 캠페인과 관련 부대행사도 실시하는데, 주최 측은 행사 당일 1주 전 같은 요일 대기오염과 교통량을 측정해서 발표할 방침이다. 매일 서울 시내 수십 군데 교통량을 수시로 측정하고 있는 경찰 측 자료를 토대로 만들 계획이다.

주최 측은 “20%를 달성하기 위해선 상당히 긴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10%만 달성해도 의미있는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조직위는 이번 행사로 인해 실질적인 대기오염 감소 효과가 생기고, 자동차가 아닌 대안문화를 체험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동차와 사회 문제

지금 세계 인구의 20%에 불과한 16개 선진국 사람들이 전 세계 90%의 자동차를 갖고 있다. 문제는 자동차로 인한 배기가스 피해를 전 세계 사람들이 함께 겪고 있다는 점이다.

유엔(UN)은 앞으로 지구 온난화의 결과 백 만 명 이상이 사망하고, 또 다른 백만 명은 환경 난민이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우리나라의 자동차 이용률은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이미 자동차 보유대수가 1천 5백만 대를 돌파했고, 승용차 1대 연간 평균 주행거리는 미국 프랑스의 1.5배, 일본 이탈리아의 2배 수준에 이른다.

자동차 배기가스로 인한 호흡기 질환의 발생률도 높다. 2005년부터 향후 3년 동안 서울에서 대기오염으로 사망할 사람의 숫자는 5세 미만 아이들과 노약자 포함 10만 명 이상에 이를 전망이다. / 김대홍

주최측은 22일 자전거 대행진에 참가할 사람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신청기간 9월 19일(화)까지. 02-744-4855, yons99@nate.com / 차없는날 홈페이지 : www.carfreeday.or.kr

* 행진코스 (약 18.8Km, 약 2시간 소요 예상)
올림픽공원(출발지 별도 공지) ⇒ 천호사거리 ⇒ 천호대교 ⇒ 광나루역(5호선) ⇒ 아차산역(5호선)/어린이대공원(후문)삼거리⇒ 장안평로 ⇒ 신답사거리 ⇒ 동대문구청 ⇒ 신설동사거리 ⇒ 동대문 ⇒ 종로 ⇒ 종각사거리 ⇒ 을지로입구 ⇒ 시청 앞 광장(행진코스는 사정에 따라 바뀔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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