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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표범장지뱀,서울서 발견…맹꽁이,땅강아지,무당개구리도

멸종위기 표범장지뱀,서울서 발견…맹꽁이,땅강아지,무당개구리도

[쿠키 사회] 멸종위기 2급으로 지정된 희귀종 표범장지뱀이 최초로 서울에서 발견됐다.

서울환경연합은 13일 서울 노원구와 도봉구에 걸쳐있는 초안산에서 멸종위기종인 맹꽁이,서울시 보호종인 무당개구리,땅강아지,제비 등과 함께 표범장지뱀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그러나 초안산 전역이 각종 체육시설과 불법 경작으로 훼손되고 있어 보호 대책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표범장지뱀 발견은 극히 이례적이다. 몸 길이가 15∼20㎝이고,등에 호랑이 무늬 모양의 얼룩 반점 8∼14개가 있는 표범장지뱀은 주로 서해안을 따라 해안 사구나 모래땅 등에서 드물게 발견된다. 내륙지역에서는 경기도 포천의 영중면,낙동강 하구 등에서 발견된 사례가 있지만 서울에서 발견되기는 처음이다.

초안산에 표범장지뱀이 서식할 수 있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추정되고 있다. 사적 440호인 조선시대 궁인들의 묘가 산재해 있어 양지바른 곳을 좋아하는 파충류 생활 공간이 조성돼 있고,배회성 거미 등 표범장지뱀이 즐겨 먹는 곤충이 풍부하다는 것이다. 이상철 서울환경연합 하천위원(인천대 양서파충류 박사과정)은 “내륙 지역에 사는 적은 집단의 표범장지뱀은 일반적으로 서해안에서 발견되는 종과 다른 유전적 특징들이 있을 것으로 예상돼 생태적,학술적으로 매우 귀중한 자원“이라고 말했다.

4월과 7∼8월 실시된 초안산 생태 조사에서 발견된 희귀종에는 청딱다구리,꿩,가재,청설모,청개구리,사슴벌레,늑대거미 등도 포함돼 있다. 이는 초안산이 야생동물 피난처 역할을 하고 있다는 의미이지만 생태 훼손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고 서울환경연합은 밝혔다. 골프연습장을 비롯해 정상부 주변 계곡에 베드민턴장 10여곳이 자리잡고 있고,크고 작은 불법 경작지가 산재해 있다. 또 서울시는 국철 1호선(경원선) 월계역과 녹천역 사이의 철로를 초안산으로 이설하고 2차로의 마들길을 4차로로 확장할 계획이다. 또한 노원구 월계동에서 도봉구 창동에 이르는 왕복 8차선 도로 건설도 예정돼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태원준기자 wjta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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