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보전 활동소식

황사 발생 원인, 이동, 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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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황사, 지구환경문제 눈 떠
2002년 3월 21일 서울 지역의 미세 먼지 농도가 연간 환경기준의 30배까지 치솟는 등 사상 최악의
황사가 전국을 강타하면서 여객기가 결항되고 호흡기 환자가 2배 이상 급증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이날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시간당 미세 먼지 최고 농도가 오후2시 현재 2,046㎍/㎥를 기록,
연평균 환경기준(70㎍/㎥)의 30배에 달했다. 이에 따라 가시거리도 강릉은 0.3㎞, 철원은 0.8㎞에
불과했으며 서울도 1.2㎞로 짧아져 평소(12~13km)의 10분의1로 뚝 떨어졌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여수와 울산?포항?목포?부산?속초 공항 등 7개 지방공항에서 김포공항을 오가는 왕복 70여 편의
국내선 항공편이 결항됐다. 이 같은 환경문제는 그 동안 눈에 보이지 않아 무관심 영역으로 있던 대기질 오염과
지구환경문제에 대해서 눈을 뜨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황사란?
중국 북부와 몽골의 사막 또는 황토 지대의 작은 모래?황토?먼지 등이 모래폭풍에 의해 고공으로 올라가 부유하거나,
상층의 편서풍을 타고 멀리까지 날아가 떨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일본에서는 코사(kosa), 세계적으로는
아시아먼지(Asian dust)로 부르며, 세계 각지의 사막에서도 이와 비슷한 현상들이 나타난다. 특히
아프리카 북부의 사하라사막에서 발원하는 것은 사하라먼지라 하여 아시아에서 발생하는 황사와 구별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황사라 하면 중국 북부 신장웨이우얼[新疆維吾爾]의 타클라마칸사막과 몽골고원의 고비사막,
황허강[黃河江] 상류의 알리산사막, 몽골과 중국의 경계에 걸친 넓은 건조지대 등에서 발생해 중국은 물론
한반도와 일본, 멀리는 하와이와 미국 본토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누런 먼지를 가리킨다.
주성분은 미세한 먼지로, 마그네슘?규소?알루미늄?철?칼륨?칼슘 같은 산화물이 포함되어 있다. 한국이나 일본
등에서 관측되는 황사의 크기는 보통 1~10㎛로, 모래의 크기인 1~1,000㎛보다 훨씬 작기 때문에 모래를
뜻하는 ‘황사’라 하지 않고 황진(黃塵)으로 부르기도 한다.

황사발생 빈도 및 지속기간
황사발생에 대한 역사적인 기록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황사발생에 관한 역사적 최초 기록은 신라 아달라왕
21년(174년)에 雨土라는 표현이 등장한다. 그 이후 신라 자비왕 21년(478년), 효소왕 8년(700년)에
노란비와 붉은 눈이 내렸다는 기록이 있다. 또한, 백제에서는 백제 근구왕 5년(379년), 무왕7년(606년)에
흙비(雨土)가 내렸다는 기록이 있다.

사진1;
OSMI로 관측한 황사현상 (기상연구소와 항공우주연구소와 공동분석)(아리랑 1호 OSMI
영상에 잡힌 황사 (2000. 4. 7.)로 동해상에 붉은 색으로 물감을 뿌려 놓은
듯이 흘러가는 모양으로 보이는 부분이 한반도를 통과하여 동해상으로 진출한 황사임.
)

황사현상은 최근 그 발생빈도가 급증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발생횟수당 지속기간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1961년
기상청이 황사를 체계적으로 관측한 이래 지금까지 총 78회 200일에 달한다. 10년 단위로 살펴보면 60년대
총 12회 22일, 70년대 총 11회 28일, 80년대 총 17회 39일, 90년대 29회 77일 발생했다.
2001년 이후 현재까지 불과 2년도 안되는 사이에 10회 34일이나 발생했다.

1970~89년의 20년 동안 한반도에 나타난 황사현상의 특징을 보면 다음과 같다. 황사는 주로 3~5월에
연간 3일 정도 출현하며, 발원지는 타클라마칸 사막, 고비 사막, 황허 강[黃河] 상류와 아라산[阿拉善]
사막 등이다. 1회 출현마다 평균지속시간은 32시간으로 타클라마칸 사막에서 발생한 황사는 59.7시간,
고비 사막의 것은 22.3시간, 황허 강 상류와 아라산 사막의 것은 13.8시간이 지속된다. 황사가 한반도에
수송될 때의 기압계는 지상에서 한랭전선을 동반한 저기압이 통과하고, 상층에서는 30~ 50kn(노트)의
서-북서풍이 불며, 500mb(밀리바)층에서 한기 핵의 남하가 뚜렷하다. 그러나 위와 같은 기압계가 갖추어지지
않으면 황사가 수송되지 않는다.

황사원인
황사가 발생하는 가장 큰 원인은 중국이 급속한 산업화 및 산림개발로 토양유실과 함께 사막화가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사막화 면적은 1960년대 이전 1560㎢, 80년대 2100㎢에 이어 현재는 서울면적의
4배에 달하는 2460㎢로 넓어졌다. 사막화가 확대되는 원인은 강수량이 적은 지역에서 과다한 경작지 개간
및 목축이다.

사진2.
황사가 발생한 서울 전경 © 두산동아

황사 발생이 점차 심각해지는 원인은 급속한 사막화확대와 더불어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패턴의 변화로 최근 몇 년째 지속되고 있는 중국북부지역의 고온 건조한 기후상태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황사이동
저기압을 따라 발생한 강한 바랍을 타고 이동을 하는데 보통 30%는 발원지 인근에서 가라앉고 20%는 중국
베이징 주변에, 다시 50%는 편서풍을 타고 한국, 일본 심지어 태평양까지 건너간다. 한반도에서 황사현상은
북서풍에서 남서풍이 유입되면서 황사는 사라지지만 황사발원지에서 황사현상은 계속되고 있다.

황사피해
대규모의 모래먼지 이동현상인 황사는 대기의 혼탁도 증대, 태양 에너지의 감쇠, 강수빙정핵의 역할 외에도
미세한 입자의 투입으로 인한 정밀기계의 손상과 호흡기질환, 안질 등 건강과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황사가 무서운 것은 미세먼지와 황사 속에 중국과 우리나라 산업체 등에서 배출된 각종 오염물질이 한데 섞여
있다는 점이다. 미세먼지는 지름이 머리카락 굵기의 7분의 1정도 밖에 안되어 코와 기관지에 걸러지지 않고
바로 허파꽈리까지 도달하여 염증을 일으키거나 감염을 쉽게 만들거나 천식을 유발한다. 미세먼지로 심장이 손상되면
심장마비 위험도 증가하고
어린이에게는 더욱 치명적이다. 신진대사가 왕성해 단위체중 당 호흡량이 50%나 많다.

사진
3. 2002년 3월 21일 낮 서울 광교 ©연합뉴스

따라서, 3월에 발생한 황사로 초등학교 휴교령을 비롯하여 산업계에서는 생산중단 등 비상상황에 돌입했다.
황사피해를 가장 많이 본 사람들은 노점음식상을 하는 사람들이다. 일단 길거리를 다니는 사람이 줄고, 황사로
음식을 내놓을 수가 없고, 먹을 수도 없기 때문에 장사를 포기할 수밖에 없는 문제가 발생한다. 황사는 또
다른 차원에서 한국사회의 ‘사회적 안전망’을 위협하는 돌출변수 형태를 띠고 있다.

황사대책
2008년 올림픽을 준비중인 중국 지도부가 북부 지역의 사막화로 갈수록 심해지는 황사 피해의 심각성을 우려,
베이징을 `정원의 도시’로 변모시키려 하고 있다고 한다. 대표적인 프로젝트는 외세 침입을 막기위해 세웠던
거대한 만리장성처럼 60억 달러를 투입, 황사를 막기 위한 ‘녹색의 장벽’을 건설하는 계획이 있다고 한다.
황사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은 중국의 사막화 확대를 방지하는 것이다. 따라서, 중국의 사막화 방지를 위한
국제적인 노력에 한국도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한다. 또한, 중국정부는 사막화 확대의 근본적인 원인이 되고
있는 경작지 개간과 목축을 일정 구역 안에서 금지시키고 사막화가 진전되는 것을 외곽부터 막아야 한다. 또한
일정 구역 안에서 거주하는 원주민들이 자신들의 삶의 터전에서 일방적으로 밀려나지 않도록 정책적인 배려가
철저하게 진행되어야 한다.
황사에 대한 대응체계 측면에서는 황사경보시스템을 만들고 구체적으로 시민들에게 적용될 수 있어야 한다. 4월에
발생한 황사에 대해서 실질적인 예고가 이루어지지 못한 것은 과학기술부, 기상청, 환경부 등이 공조하고 대책은
행자부를 중심으로 복지부, 농림부, 산자부 등이 맡는 등 종합적인 관리체계가 체계적으로 마련되어야 한다는
것을 잘 이야기해주고 있다.

[잘못 알려진 황사 상식]
1. 황사가 발생하면 자동차를 이용하면 안전하다?
황사가 발생하면 걷기가 어려워 자동차를 이용하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밀폐된 실내공기가 더욱 미세먼지에 노출될 수 있다. 또한, 자동차를 이용하면 자동차에서
황사가 가져오는 미세먼지 보다 더 심각한 오염물질 미세먼지를 배출한다. 따라서, 결과적으로, 길거리를
걷는 사람들에게 황사뿐만 아니라 자동차 배기가스에서 나오는 미세먼지까지 영향을 가중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따라서, 오존경보가 발생할 때와 마찬가지로 자동차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2. 황사가 발생할 때 실내공간은 안전하다?
황사가 발생하면 특히 노약자들 같은 경우 외출을 삼가도록 권고하고 있다. 황사가 발생한 시기에
실내는 항상 안전할까? 창문 틈새를 바람이 들어 올 때 함께 들어와 실내 공기중 밀도를 높이고,
창문을 열지 못하는 상태에서 노출이 된다. 또한, 외부출입한 후 옷에 묻어 들어 온 미세먼지가
실내에서 이동하기 때문에 실내조차 안전하다고 보기 어렵다. 따라서, 외출을 하고 난 후 집에
들어갈 때는 반드시, 옷에 묻어 있는 미세먼지를 잘 털고 실내로 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지난 4월 발생한 황사에서 서울시 교육청은 휴교령을 내리지 않아 아이들이 마스크를 쓰고
학교에 갔다. 마스크라도 해서 그나마 약간은 줄일 수 있지만 교실에 들어가 각자가 운반해 온
미세먼지와 함께 실내에서 노출된 상태로 지내게 된다는 것이다. 마찬가지 현상이 나타나는 곳이
지하철이다. 외형적으로는 지하철에 황사영향을 받는 다는 것이 이해가 안되지만 몇 가지 문제가
있다. 가장 큰 것이 지하공간에 공기가 유입되는 것은 환기구를 통한 유입과 사람들이 다니는 출입구이다.
미세먼지가 유입되는 것은 바로 사람들이다. 외부에서 몸에 미세먼지를 묻혀 지하철을 타기 위해
들어오면 미세먼지 이동이 이루어지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미세먼지의 이동에 대한 측면에서 입체적인
접근을 통한 대책이 필요하다.

3. 대기 중 황사가 끝나면 황사로부터 안전한가?
황사 현상이 끝나고 난 후 아이들이 놀이터에서 노는 것은 매우 위험할 수 있다. 미세먼지와 각종오염물질이
놀이터 모래에 내려앉아 있을 가능성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초 및 광역지자체는 미세먼지와
중금속에 취약한 어린이들의 활동공간에 대한 안전진단을 먼저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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