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평화탁발순례단’ 대전 순례 시작
도법스님, 생명평화 상처난 곳 걸으며 오는 22일까지 강연
‘생명평화탁발순례단'(단장 도법 스님)이 10일 대전에 도착하였다. 이 순례단은 지난 2004년 3월부터 지금까지 3년간 전국을 도보로 순례하며 ‘생명과 평화의 설법’을 전파하고 있다.
앞서 지리산 순례를 마치고, 제주와 광주, 전남, 대구, 경북지역을 걸으며 6·25 전후 좌우 대립으로 인해 희생된 넋을 위로하는 위령제 등을 지냈다. 또 환경이 파괴되는 현장에서 지역 단체들과 함께 운동을 진행했으며, 갈등을 빚고 있는 지역에서는 양자간의 대화와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도 하였다.
지난해에는 새만금을 시작으로 전북지역을 순례하였으며, 올해는 7월부터 충청도 지역에 접어들게 되었다. 그 첫 관문으로 대전지역의 순례를 시작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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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명평화를 설법하는 순례단장 도법스님 |
ⓒ 박현주 |
대전에 도착한 순례단은 10일 오후 5시 박성효 대전시장과의 간담회를 가졌으며, 대전알림 행사장인 백제불교아카데미에서 도착하여 대전순례준비위원회 참가단체 회원 60여명으로부터 따뜻한 환영을 받았다.
순례단장인 도법스님은 대전순례준비위원회(공동대표 김규복, 이정순, 김조년, 장곡, 권술룡, 성광진)측의 환영사에 대한 답사로 생명평화탁발순례의 의미와 이 시대의 생명평화운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생명평화운동의 구체적이고 본질적인 방법으로 “나부터 평화가 되자”는 설법을 도법스님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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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약서를 낭독하는 참가자들 |
ⓒ 박현주 |
이어 순례단과 대전준비위원회 참가 단체 회원들은 엄숙한 분위기에서 모두 함께 한 목소리로 ‘생명평화서약문’을 낭독했다.
그리고 서로를 향하여 생명평화를 기원하는 절 100배를 올렸는데, 1배를 올릴 때마다 생명평화의 실천 사항과 그것을 다짐하는 멘트에 맞추어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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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약서를 낭독하는 참가자들 |
ⓒ 박현주 |
이후 생명평화탁발순례단과 대전에서 합류하게 될 순례단은 숙소인 법동 민들레의료생협 사랑방으로 자리를 옮겨 11일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될 순례 일정에 대하여 의논했다.
대전지역에서 순례할 지역은 금강, 3·4공단, 산내학살지, 남선공원, 구도심, 서남부개발지역, 계룡산 등이다. 특히 불교와 천주교, 개신교, 성공회 등이 참여하는 종교간의 소통을 위한 간담회가 마련될 예정이다.
순례는 오는 22일까지 2주간 대전지역에서 진행되며, 이후에는 충남지역으로 순례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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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순례를 알리는 생명평화기원100배 |
ⓒ 박현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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