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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사라진 새’ 도도의 비밀 밝혀지나

모리셔스 섬에서 250여 년 만에 도도 뼈 발견

글/ 프레시안 강양구 기자

17세기에 멸종된 것으로 알려진 ‘날지 못하는 새’ 도도의 뼈가 거의 완벽한 형태로 발견돼 멸종의 수수께끼를 풀려는
과학자들을 흥분시키고 있다. 도도의 생전 모습을 알려주는 뼈는 1755년 영국 옥스퍼드 박물관 화재로 소실된 이후 그 동안 발견되지
않았다.

24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과 독일의 연구팀은 인도양의
모리셔스 섬의 늪지대에서 거의 완벽하게 남은 도도의 뼈를 발견했다. 이 유골은 엉덩이, 부리, 날개, 두개골 등을 포함하고
있다.

연구팀의 일원인 런던자연사박물관 연구원 줄리안 흄은 <인디펜던트>와의
인터뷰에서 “이번에 발견된 도도의 뼈는 과거의 발견보다 훨씬 과학적으로 가치가 있다”며 “이번에는 (뼈들을 모아) 도도의 형태를 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2004년 4월에 출간된 <자연의 빈자리>(팀 플레너 글, 피터 샤우텐 그림, 지호
간)에 실린 도도의 상상도. ⓒ프레시안



과학자들은
도도의 생전 모습을 통해 멸종에 이르게 된 좀 더 명확한 원인을 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즉 인간에게 발견되기 전 1만 년 동안
모리셔스 섬에서 생태적 균형을 이루며 진화를 거듭하며 생존해 왔던 도도의 생활사를 유추하는 것을 통해 어떤 충격이 도도가 세상에서 완전하게
사라지는 데 결정적인 원인이 됐는지를 확인하겠다는 것. 그 동안 과학자들은 도도가 섬에 정착한 유럽인들의 남획과 알 탈취 때문에 멸종됐을 것으로
유추해 왔다.

도도는 1598년 포르투갈 선원들이 모리셔스 섬에 상륙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포르투갈 선원들은 큰 몸집에 날지도 못하는 이 새를 ‘바보(dodo)’라고 불렀고, 그게 이름이 됐다. 도도는 1663 마지막으로
목격된 이후 완전히 사라져 ‘멸종의 대명사’가 됐다. 도도가 사리지는 것과 함께 모리셔스 섬에서는 도도가 씨앗을 퍼뜨리거나 발아시켰던 카바리야
나무를 나무를 포함해 육지와 민물에 살던 새들 가운데 절반이 멸종됐다.

도도는 루이스
캐럴이 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도 등장한다. “칠면조 같이 생긴 것”으로 묘사된 이 새는 소설 속에서 주인공 앨리스에게 원을
그리며 달리는 이른바 코커스(caucus) 경기를 가르쳐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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