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일반 관련자료

“바이오디젤 장점? 써 본 사람 다 알아요”

“바이오디젤 장점? 써 본 사람 다
알아요”

바이오디젤 캠페인 본격 시작…산자부 ‘심통’?

환경운동연합과 <프레시안>이 함께 진행하는 공동캠페인 ‘식물연료 바이오디젤 넣고 상쾌하게
달려볼까?’가 22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다. 환경운동연합은 22일 서울 금천구의 형제주유소에서 바이오디젤 시범 주유 행사를
열어 캠페인의 시작을 알렸다.

환경연합은 같은 날 성명서를 통해 “산업자원부는 바이오디젤 사업을 고사시키는 고시를 철회해야 하며 일반 주유소의 BD20
판매를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산자부는 7월 1일부터 BD20(바이오디젤유 20%+경유 80%)의 일반 주유소 판매를
금지하고 정유업체만 BD5(바이오디젤유 5%+경유 95%)를 판매할 수 있도록 했다.

환경연합은 “산자부의 BD5 보급 정책은 ‘바이오디젤 보급을 전면적으로 실시한다’는 취지를 내세우지만 실제 내용은 2002년부터
4년간 실시해 온 BD20 확산 사업을 고사시키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산자부는 정유업체와 협약을 맺어 1년간 바이오디젤유
공급을 8만 톤으로 제한했다. 이 경우 경유에 대한 바이오디젤유의 실제 혼합 비율은 5%에 한참 못 미치는 0.4%에 그칠
전망이다.

BD20 사용이 허용되는 버스, 트럭 및 건설기계 사업장들도 바이오디젤을 외면할 가능성이 높다. 이제까지 허용됐던 바이오디젤유에
대한 면세 조치가 7월 1일부터 철회되기 때문이다. 이미 경유에 대해 감세 혜택을 받고 있는 이들 사업장에서 굳이 싼 경유를
포기할 까닭이 없기 때문이다.

환경연합 염광희 간사는 “3년 새 유가는 3배 이상 급등했고 대기오염은 날로 심해지고 있는 지금 바이오디젤은 한국에 꼭 필요하면서도
실질적인 대안”이라고 강조하며 “산자부는 앞뒤 안 맞는 정책을 하루빨리 철회하고 보다 구체적인 식물연료 보급 확대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BD20 소비자가 먼저 찾아…”정부 ‘방해’ 아쉽다”











환경운동연합은 22일 ‘바이오디젤 체험캠페인’의 시작을 알리는 주유 행사를 열었다. ⓒ 프레시안

2001년부터 바이오디젤유를 취급한 형제주유소의 이원재 소장은 “바이오디젤유를 한번 써본 사람은 계속 찾는다”며 “경유를
오랫동안 쓰면 매연 때문에 자동차의 배기계통이 삭고 찌꺼기가 많이 생기는데 바이오디젤유는 그렇지 않다”고 소비자들이 꼽는
바이오디젤의 장점을 설명했다.

이 소장은 “질적인 면에서 경유와 비교해 별 차이가 없고 가격도 싼데다 환경에도 좋다는데 BD20을 안 찾을 수가 있겠느냐”고
반문하며 일부러 BD20을 넣으러 안양, 구로, 과천 등에서 지정 주유소로 찾아오는 손님들도 있다고 소개했다.

이 소장은 “이렇게 장점이 많은 연료는 정책적으로 확실히 밀어줘야 하는데, 정부는 2001년 시범사업을 시작한 뒤 여태껏
흐지부지 정책을 펴 오더니 이제 아예 폐기시키고 있다”며 “이러니까 바이오디젤유 소비가 늘어날 수가 없다”며 답답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BD20 안전성은 정부가 보장…특정업체 디젤 승용차만 유독 문제

이 자리에서는 산자부와 일부 디젤 승용차 운전자들이 제기하고 있는 ‘디젤 승용차에 바이오디젤유를 넣으면 엔진 결함의 원인이
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이 제기됐다.

에너지기술연구원 측은 환경연합과의 면담에서 “2002년 정부에서 BD20 시범사업을 실시한 후 바이오디젤유를 넣은 자동차의
안전성에 대한 수많은 테스트가 있었지만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왔다”며 “BD20의 안전성은 정부가 보장하는 것”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연합 염광희 간사도 “국내에서 제기된 BD20에 대한 문제점도 소문처럼 떠도는 것일 뿐이지 명확하게
확인된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우연한 기회에 체험단 모집 공고를 보고 지원했다는 이상익 씨는 “바이오디젤유를 넣기 위해 반포동에서 여기까지 왔다”며
바이오디젤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 프레시안

또 다른 BD20 지정 주유소의 관계자도 “2005년 문제가 됐던 특정업체의 디젤 승용차의 엔진 결함은 아직 그 원인이
제대로 밝혀지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리 주유소에서도 해당 차량에 바이오디젤유를 넣은 손님이 엔진이 이상하다고 해서
엔진청소를 해주고 경유로 바꿨는데도 여전히 같은 문제가 있었다”고 증언했다. 그는 “해당 특정업체가 엔진 결함을 엉뚱하게
바이오디젤유 탓으로 돌리고 있는 게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덧붙였다.

산자부, “캠페인에 왜 협조하느냐” 심통?

환경연합은 바이오디젤유를 사용할 시민 200여 명의 체험후기를 모아 의견서로 정리해 산업자원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프레시안>과
환경연합은 체험후기를 올린 시민 중에서 100명을 재선정해 BD20 교환권을 또 나눠줄 예정이다.

한편 법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보급에 앞장 서야 할 의무를 갖고 있는 산자부는 정작 이번 캠페인에 대해 마뜩치 않게 생각하고
있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산자부는 캠페인 초기부터 환경연합, 바이오디젤업계, 주유소 등에 전방위 압박을 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dmin

정책·일반 관련자료의 최신글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