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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도 양식장 검은 이물질 띠 피해 확산

안면도 양식장 검은 이물질 띠 피해 확산
지역 어민 “보령화력 석탄재”… 보령화력 “전문 기관에 의뢰해 봐야”
신문웅(shin0635) 기자

강한 바람과 함께 비가 내린 21일 오전 6시 30분께 충남 태안군 안면읍 고남면 천수만 일대 바다와 양식장 위에 검은 이물질이 넓게 퍼져 떠있는 것을 대야도 양식업자가 발견, 태안 해경에 신고했다.

▲ 안면도 일대에서 발견된 검은 이물질 띠

ⓒ 신문웅

이 검은 이물질 띠는 고남면 대야도 부근에서 처음 발견되었으나 현재는 안면읍 중장리 안면암 부근까지 퍼져 이 일대 바지락과 가두리 어장에 큰 피해를 입힐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날 처음 이물질 띠를 발견한 김모 어민은 “오늘 아침에 양식장을 둘러보러 바다에 나갔더니 검은색 띠가 1km 가량 형성돼 있었다”고 말했다.

▲ 한 어민이 양식장 부표에 붙은 검은 이물질을 보이고 있다.

ⓒ 신문웅

이 검은 이물질 띠에 대해 어민들은 “천수만에서 약 9km 정도 떨어진 한국 중부 발전(주) 보령 화력발전소에서 석탄재가 날아왔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6월19일에도 천수만 일대에 검은색 거품과 기름띠가 뒤덮여 며칠 동안 38㏊ 면적의 가두리 양식장에서 우럭과 농어, 감성돔 등 물고기 수 만 마리가 집단 폐사하는 사고가 발생해 어민들이 보령 화력측을 고발하고 피해 보상을 촉구하기 위해 대검찰청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하지만 아직도 지난해 피해에 대한 정확한 원인이나 보상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또다시 사고가 발생해 어민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 보령화력 관계자들이 검은 이물질을 수거한 후 어민들의 항의를 받고 있다.

ⓒ 신문웅

이와 관련 김우식 안면도양식협회 회장은 “천수만 바다 주변에서 석탄가루로 추정되는 검은 이물질이 나올 곳은 오직 보령화력뿐”이라며 “전문 기관에 이 물질에 대한 조사를 의뢰해 정확한 원인을 밝혀내야 하고 만일 보령화력이 유출했다면 그 책임을 져야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보령화력 관계자는 “석탄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천수만 AB지구에서 유출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이 물질을 수거해 전문 기관에 조사를 의뢰해 그 결과가 나오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 검은 이물질 띠가 천수만 일대로 길게 확산되고 있다.

ⓒ 신문웅

이어 이 일대 가두리 양식 어민들과 태안해경, 보령화력, 태안군 등 관계 기관은 나암도(내포), 토끼섬(토도), 안면암 전면 진대섬 인근 등 4 군데에서 부유물 시료를 채취 각각 4개의 용기에 담아 국과수, 어민대표, 태안해경, 보령중부화력에 보관 및 성분의뢰를 맡기기로 했다.

한편 앞으로 3~4일간 강한 바람을 동반한 비가 올 것이라는 일기예보가 있어 이 일대 양식장과 가두리 양식장의 피해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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