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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후폭풍에 산자부 ‘왕따’

[기자수첩] 후폭풍에 산자부 ‘왕따’

후폭풍이란 폭발물이 터진후 발생하는 강력한 바람을 말한다. 이 바람은 폭발한 곳보다 더 멀리까지 바람을 일으켜 예상보다 더 많은 피해를 주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래서 인지 언론에선 ‘후폭풍’이란 단어를 때에 따라 종종 사용하곤 한다.

바이오디젤 사업과 관련해서도 최근 후폭풍이 불어 닥치는 듯하다.

BD5 전국보급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그러나 BD20으로 확대보급 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금에 와서 다시 강력히 제기되고 있다.

지난 3월 정유사의 주장대로 협약식이 체결돼 BD5를 보급키로 결정했었다. 하지만 BD업계는 정유사와 공급계약을 체결해야만 BD를 팔수 있게 되는 불리한 입장에 놓이게 돼 불만은 많았지만 이같은 결정에 따르기로 했다.

이때부터 BD업계는 생존경쟁을 위해 BD20의 주장보다는 정유사와의 계약에 더욱 신경을 쓸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약 2개월 후 5.31선거에서 당시 서울시장 후보로 나온 오세훈 후보가 BD20 보급을 활성화시키겠다는 공약을 내건다. 그리고 현재 오세훈 후보가 서울시장으로 당선됐다.

환경운동연합 출신인 오 후보의 당선은 곧 후폭풍을 의미했다. 그동안 잠잠하던 환경연합이 직접 나서 캠페인, 토론회 등을 통해 산자부 결정이 잘못됐음을 지적했다. 이후 환경부와 농림부까지 후폭풍에 가세하며 다시 원점으로 돌려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뿐만 아니라 BD업계들 조차 다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 15일에 열린 바이오디젤 보급 정책 토론회에서는 이같은 분위기 속에 산자부만 왕따를 당했다. 즉 정유사가 빠진 토론회에서 참석자 모두가 BD20 확대보급을 요구하는데 산자부만이 현 BD정책을 설명했기 때문이었다.

환경연합이 BD20이란 후폭풍으로 모두를 쓸어담고 있다. 토론회 자리에서 산자부를 머슥하게 만든 만큼 과연 가장 강력한 정유사까지 쓸어담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송창범기자 kja33@enn.co.kr>

게재시간: 2006-06-16 오후 3: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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